조각나고 찢긴, (여성 바디호러 앤솔러지)

조각나고 찢긴, (여성 바디호러 앤솔러지)

$18.00
Description
조이스 캐럴 오츠, 마거릿 애트우드 등 이 시대 최고의 작가들이 쓴
여성에,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단 하나의 앤솔러지
《조각나고 찢긴,》은 조이스 캐럴 오츠가 편집·기획하고 참여한, 15인의 여성 작가 앤솔러지다. 작가들은 고대 신화에서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왜곡되고, 남성들의 가장 외설적인 가학과 피학의 환상이 투영되어 온 ‘여성의 육체’를 낱낱이 해부하고 조립하고 재정립해 독자 앞에 선보인다.
이런 다양한 형태의 바디호러가 특히 여성과 소녀들에게 강렬하게 와닿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여성의 몸으로 산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강제적 침입에 취약하고, 수정과 반복되는 임신에 노출된 몸을 지니고 산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동안 여성의 몸은 남성의 성적 욕망을 자극하는 존재 그리하여 죄를 짓게 하는 원인으로 비난받아 왔다. 여성에게 강요된 엄격한 복장 규정은 가부장적 종교들이 공유하는 특징이다. 이들은 여성의 육체를 혐오스러운 것으로 간주하는 반면 힘, 에너지와 같은 남성의 육체적 특징은 숭배했다.
결혼이나 출산을 거부하고, 성모 마리아로 상징되는 순종적이고 온화한 여성 모델을 따르기를 거절하는 여성은 비정상적인 존재로 낙인찍히고, ‘미친 여자’, ‘마녀’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여성성의 틀에 저항하는 여성에게 내려진 궁극의 형벌은 화형이었다. 그들은 공공의 선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종교적 가부장들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고, 화형대에서 불태워졌다. 그리고 그 불씨의 잔재는 아직까지도 남아 오늘날까지도 여성들을 불태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저자

조이스캐럴오츠

(JoyceCarolOates)
다수의소설,시그리고논픽션작품을발표한작가다.그녀는《뉴저지누아르(NewJerseyNoir)》,《프리즌누아르(PrisonNoir)》,《커팅엣지:여성작가들의새로운미스터리와범죄이야기(CuttingEdge:NewStoriesofMysteryandCrimebyWomenWriters)》등의앤솔러지를편집했으며,〈전미도서상〉,〈펜아메리카평생공로상〉,〈국립인문학훈장〉,〈월드판타지상〉단편부문상등을수상했다.현재는뉴저지프린스턴에거주하고있다.

목차

엮은이서문

PARTⅠ넌괴물을만들었어
프랭크존스by에이미벤더
댄스by타나나리브듀
주홍리본by메건애벗
말레나by조안나마거릿
거울과춤을by리사림

PARTⅡ병리해부학
환생혹은영혼의여행by마거릿애트우드
은닉휴대by리사터틀
육안해부학by에이미라브리
숨쉬기연습by레이븐레일라니
입마개by카산드라코
그녀의심장이멈출때by유미디닌시로마

PARTⅢ몸에서벗어나영원으로
평온의의자(1853년,뉴저지트렌턴,토마스필부인의일기중에서)by조이스캐럴오츠
일곱번째신부또는여자의호기심by엘리자베스핸드
네메시스by밸러리마틴
시드니by실라콜러

출판사 서평

“우리문화가여성의몸에지나치게집착한다는사실을떠올리면,
바디호러의최고작가들이대부분여성이라는사실은놀라운일이아니다.”
《TorontoStar》

“당대최고의작가들이쓴최고의작품!”
《TheHardWord》

“페미니스트호러팬이라면반드시읽어야할책.”
《PublishersWeekly》

가부장제가여성의몸에씌워온속박과편견으로조각나고찢겨진여성의몸을
세밀하고섬세하게해부해재조립하고,맞서는열다섯가지의흐름
《조각나고찢긴,》에담긴바디호러는이장르를탐구하는작가들만큼이나다양하고예측할수없다.각작품의주인공들은다른인물에게해를입히기도하고스스로바디호러의희생자가되기도하지만,여성주인공이직접괴물로등장하는작품은오직하나뿐이다.늑대인간변신을서정적으로형상화한카산드라코의〈입마개〉라는작품이다.
기이할만큼담담한어조로전개되는에이미벤더의〈프랭크존스〉에서는한젊은여성직원이자기몸에서자라난이상한돌기로자신만의작은프랑켄슈타인을창조한다.그녀는이작은친구를이용해직장동료들과적정한거리를유지하는데,그전까지‘외톨이’,‘괴짜’로불리던그녀에게이것은자신을방어하는방식이었다.
메건애벗의산문은서스펜스영화처럼불안감을자아내는빠른리듬으로전개된다.〈주홍리본〉은평범한교외주택가의낮세계아래에숨어있는무시무시한밤의세계를묘사하는데,그곳은끔찍한가족살해사건이벌어진곳이었다.작품은사랑하는아버지가온가족을둔기로내리쳐죽였다는이야기에매료된한소녀의시선으로그려지는데,소녀는그이야기속아버지가자신의아버지와다르지않다는것을깨닫는다.
서스펜스가가득한조안나마거릿의〈말레나〉에서는한여성조각가가괴물같은존재와맞서싸우는데,그존재는바로자기몸속에서자라난‘기생쌍둥이’다.
타나나리브듀의〈댄스〉에서는생의절반을병약한할머니를돌보는데바친헌신적인마흔살의여성이할머니죽음이후발작처럼터진춤과악마적웃음에사로잡힌다.그녀의몸이스스로와전쟁을벌이는것이다.할머니는어린시절인종문제로발레리나의꿈을접어야했는데그영혼이저주가되어그녀의몸속에서미친듯춤을춘다.
자기자신과전쟁을벌이는몸에대한또다른작품이있다.레이븐레일라니는자신의처절한단편〈숨쉬기연습〉에서교묘한방식으로인종을차별하는사회를살아가는창작예술가이자흑인인한여성의투쟁을탐구한다.그과정은불안할정도로강렬하여,마지막페이지에이른독자들은주인공처럼숨이막히는느낌을경험하게된다.
리사림의생생한이야기〈거울과춤을〉은할머니,어머니,딸로이어지는3대를통해독설이실제로다음세대의여성에게저주가될수있음을보여주는공포스러운우화다.신체에대한왜곡된인식은유전이아니라우리가스스로에대해하는이야기를통해다음세대로이어진다는사실을드러낸다.
극도로창의적인이단편들가운데서도,마거릿애트우드의〈환생혹은영혼의여행〉은아마가장이상한작품일것이다.하지만우리시대가장독창적이고특이한산문작가인애트우드의작품이니예측불가능한것은어쩌면당연한일이다.색다른윤회를다룬이이야기에서는인간이아닌한생명체가은행의중간급고객서비스여성상담원의몸에들어가‘공간을공유’하게되고,이둘은예상치못한결과를맞이한다.
리사터틀의〈은닉휴대〉는잔혹한풍자극으로,배경은당연히미국에서총기소유를가장광적으로지지하는주인텍사스다.이작품에서권총은악의적인자아를지닌생명체가되어한여성의몸에기생하듯달라붙는다.
에이미라브리의〈육안해부학〉은《조각나고찢긴,》에실린작품중유일하게남성을주인공으로한다.의대생인그는해부실습용으로제공된여성시체에참으로역겨운행동을하고,결국그값을제대로치른다.
유미디닌시로마의〈그녀의심장이멈출때〉는브램스토커의《드라큘라》에등장한불운한여성캐릭터루시와미나를대담하게차용하여,그들의관계를감각적이고에로틱한삼각관계로재해석한다.이둘과삼각관계를이루는나머지한인물은여성뱀파이어다.
엘리자베스핸드의〈일곱번째신부또는여자의호기심〉은푸른수염과그에게희생된아내들에대한오랜전설을빌려왔다.작품속에서이전설은19세기영국을배경으로,산자와죽은자가동시에무대에서는이색적인유랑연극단의이야기로변주된다.
밸러리마틴의〈네메시스〉역시19세기를배경으로한다.이작품에서는허영심많고유약하며자기애가넘치는젊은남자가아내이자어머니인한영리한중년여성과대립하는데,남자는천연두로일그러진여자의얼굴을혐오한다.그리고그응분의결과로자신의미모를영원히잃게된다.
실라콜러의〈시드니〉는순진한젊은여자와기만적인나이든남자의결혼생활과이들이처한매우특이한삼각관계를그린다.
〈평온의의자〉는산문소설로볼수도있고산문시로볼수도있는작품이다.《조각나고찢긴,》에실린작품중유일하게초현실적이거나초자연적인요소를포함하지않고,오로지역사적기록에근거하고있다.이작품은한여성의내적독백으로구성되어있다.그녀는소위히스테리환자로,사악하지만당시에는널리존중받았던19세기의학치료를받기위해시설에구금되었다.이치료법은저명한의사실라스위어미첼이주창한것으로‘안정요법’이라불렸으나,실제로는사회적구속에(건강하게)반항했던여성들을강제로유아화시키는행위에지나지않았다.순종적인딸,아내,어머니의기준에서조금이라도벗어난행동은모두일탈로간주되어‘히스테리’라는병명이붙고,이병은어떤극단적인방법을쓰더라도반드시치료해야했다.

이렇게다양하고독특한소재들로쓰인《조각나고찢긴,》속에담긴작품들은‘당대최고의작가들’이라는찬사가절로나올만큼기발하고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