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대표 시 읽기 (양장본 Hardcover)

김종철 대표 시 읽기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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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종철 시인의 작품 세계’ 시리즈는 고故 김종철 시인의 시 정신과 시 세계에 대한 논의를 정리하는 뜻으로 발간하는 작품론 모음집입니다. 도시 문명에 대한 날 선 비판과 풍자, ‘못’을 인간 실존의 등가물로 형상화하여 포착해 낸 철학적 사유까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통찰을 안겼던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편안하고 친숙한 일상의 언어로 들여다보는 ‘못의 사제’의 대표 시 57편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다사다난한 현대사를 김종철 시인의 시선으로 해석하다
199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학평론가로 문단에 나온 이래 《서정시학》, 《문학인》 등 문예지 편집위원과 주간을 맡고, 한국여성문학회ㆍ민족어문학회를 이끌며 활발한 평론 활동을 펼쳐 온 이경수 평론가의 책 《김종철 대표 시 읽기》가 출간되었다. 대학에서 국문학과 교수로 재임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김종철 시인의 대표 시 57편을 독자에게 이야기를 건네듯 일상적이고 친숙한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시 전문(全文)을 읽은 뒤 작가의 일대기에 비춰서 시상(詩想)을 추측해 보기도 하고, 시대상과 함께 당시 시 작품이 지닌 사회적ㆍ문학적 의미를 짚어본다.
저자는 시인이 문단에 이름을 알린 데뷔작 〈재봉〉을 시작으로, 임종 전에 집필한 〈시의 순례〉를 마지막에 배치하여 작품 세계의 변화를 찬찬히 추적해 나간다. 1960년대에 등단해서 2010년대까지 끊임없이 창작해 온 시인의 시에는 50년 가까운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관통해 오면서 포착해 낸 예리한 시선이 담겨있다. 저자는 시인의 삶뿐 아니라 도시화, 산업화를 겪으면서 파생된 인간 소외, 슬픔과 상실의 정서 등에 대해서도 시인이 어떻게 시적 형상화를 이루어 냈는지 탐구한다. 자연스레 이 책은 김종철이라는 시인과 시인의 작품 세계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혀 줄 뿐 아니라 역동적이고 다사다난한 현대사를 시적으로 고찰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이 책에 담긴 저자의 해설은 김종철 시인을 익히 잘 알고 있는 독자뿐 아니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도, 김종철 시인의 시와 우리 현대사의 이면에 흐르던 사회 분위기와 소시민의 정서를 이해하는 데 친절한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철 시인의 작품 세계 발간에 즈음하여
김종철 시인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이제 6년이 되었다. 그럼에도 그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는 느낌을,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이는 우리 곁에 그의 시가 있기 때문이다. 김종철 시인은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는 동안 마주해야 하는 아픔과 슬픔을, 기쁨과 즐거움을, 부끄러움과 깨달음을 특유의 따뜻하고 살아 있는 시어로 노래함으로써 시의 본질을 구현한 시인으로,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는 시를 통해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우리 곁을 떠났다는 엄연한 사실을 어찌 끝까지 외면할 수 있으랴. 이를 외면할 수 없기에 그와 가깝게 지내던 몇몇 사람이 모여 ‘김종철 시인 기념 사업회’를 결성했고, 시인의 살아생전 창작 활동과 관련하여 나름의 정리 작업을 시도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이 오래전이다. 네 해 전에 가족의 도움을 받아 이숭원 교수가 주관하여 출간한 『김종철 시 전집』(문학수첩, 2016)은 그와 같은 작업의 결실 가운데 하나다.
김종철 시인 기념 사업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시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제까지의 논의를 정리하는 작업과 함께 새로운 논의를 촉진하기 위한 시도를 병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우선 이제까지 이어져 온 김종철 시인의 작품 세계에 대한 논의를 정리하여 매년 한 권씩 소책자 형태로 발간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런 작업의 첫 결실로 앞세우고자 하는 것이 김종철 시인과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던 김재홍 교수의 김종철 시인 작품론 모음집인 『못의 사제, 김종철 시인』이다.
김종철 시인의 작품 세계 발간 작업은 매년 시인의 기일에 맞춰 한 권씩 발간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다. 가능하면 발간 사업의 첫 작품인 김재홍 교수의 평론집과 같이 논자별로 논의를 모으는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며, 필요에 따라 여러 논객의 글을 하나로 묶는 형태로도 진행될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비평적 안목을 통해 새롭게 시인의 작품을 읽고 평하는 작업을 장려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 같은 일이 결실을 맺을 때마다 이번에 시작하는 시리즈 발간 작업을 통해 선보이고자 한다.
많은 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질책과 지도를 온 마음으로 기대한다.

2020년 5월 말 그 하루 무덥던 날에 김종철 기념 사업회의 이름으로 장경렬 씀
저자

이경수

1968년대전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중앙대학교국어국문학부국어국문학전공교수로재직하고있다.
1999년문화일보신춘문예문학평론부문에당선하여문학평론가로활동하고있다.『작가와비평』동인으로활동했고,『서정시학』,『문학인』등문예지의편집위원및주간을맡아왔다.한국여성문학학회회장,민족어문학회회장,한국시학회부회장을맡고있다.
지은책으로는『불온한상상의축제』,『한국현대시와반복의미학』,『바벨의후예들폐허를걷다』,『춤추는그림자』,『다시읽는백석시』(공저),『이후의시』,『너는너를지나무엇이든될수있고』,『백석시를읽는시간』,『아직오지않은시』(공저),공동편저로『개정판이용악전집』,『한국여성문학선집』(전7권)등이있다.

목차

김종철시인의작품세계발간에즈음하여_장경렬…5
머리말…8
재봉…17
죽음의둔주곡…22
흑석동에서…40
우리의한강…44
서울의유서…47
금요일아침…52
겨울포에지…55
섬에가려면-오이도1…58
보름과그믐밤사이-오이도3…61
해뜨는곳에서해지는곳까지…64
아내는외출하고…69
몸1…72
명동을지나며…75
만나는법…79
시법…83
낙타를위하여…87
편한잠을위하여…91
오늘이그날이다1…95
고백성사-못에관한명상1…99
TIME-못에관한명상3…102
해미마을-못에관한명상5…105
사는법-못에관한명상6…108
애기똥풀꽃-못에관한명상9…110
천막학교-못에관한명상20…112
돋보기를쓰며-못에관한명상30…117
청개구리-못에관한명상35…119
엄마엄마엄마-못에관한명상36…122
조선간장-못에관한명상37…125
등신불-등신불시편1…129
나는없다,없다,없다-등신불시편9…131
구멍에대하여-소녀경시편2…134
사모곡-산중문답시편9…137
곤충채집-산중문답시편10…139
어머니의장롱-초또마을시편2…143
국수-초또마을시편7…147
빨래-초또마을시편8…150
비오는술독-초또마을시편11…152
유서를쓰며…154
당신몸사용설명서…157
봄날은간다…162
도시락일기…165
귀향-순례시편4…168
개똥밭을뒹굴며-순례시편5…171
아내의십자가…174
슬픈고엽제노래-못의사회학1…177
대팻밥-못의사회학3…182
노숙자를위한기도-못의사회학4…186
죽은시인의사회-못의사회학8…190
수의는주머니가없다-못의사회학14…193
나죽은뒤…196
무두정(無頭釘)에대하여…199
시를씻다…202
우리들의묘비명…205
둘레길에서…208
절두산부활의집…210
평생너로살다가…213
시의순례…216
김종철시인연보…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