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도서관은 책의 계획적인 집합소다. 지식을 집적하고 체계화할 수 있었기에 인류는 계속 진보를 거듭해 왔다. “인간은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도서관을 절반 이상 뒤진다.”라고 말한 보즈웰(J. Boswell)의 말마따나 도서관이 인류의 문명 발달에 기여한 점은 찬란하다 못해 위대하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집에서 책을 읽는 행위는 과거의 영혼들이 현재와 미래를 향해 던진 지혜를 정신적 용광로에 옮겨놓는 것과 같다. 어쩌면 신이 봉인하고 싶었던 인간의 정의(正義)를 깨어나게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인간이 도서관을 기획하지 못했다면, 과학계는 실험을 멈추고, 철학과 문학계는 무기력에 빠져 역사적 퇴보를 반복했을지도 모른다.
백린 평전 (한국 도서관사의 선구자, 지식의 집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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