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한자 (중국 문자의 차용과 변용 | 양장본 Hardcover)

동아시아의 한자 (중국 문자의 차용과 변용 | 양장본 Hardcover)

$53.40
Description
이 책은 중국 주변국에서 한자를 차용하고 변용하여 중국어 외의 언어를 표기하는 방식이 각 언어의 유형론적 특징에 깊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담고 있다. 거시적 관점을 요구하는 이 작업은 한자권 전역의 한자 표기 방식에 깊은 지식을 지니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전부 9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장에서 논의에 필요한 기본 개념을 정리한 다음에 제2장에서 우선 중국어의 유형론적 특징과 중국의 한자 사용에 대하여 살펴보고 있다. 제2장은 한자의 초기 역사와 발전과정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는데, 이는 한자 그 자체에 대한 설명이면서 동시에 그다음에 논의할 주변국의 한자 차용과 변용을 설명하기 위한 준비적 성격을 띠고 있기도 하다. 제3, 4, 5장에서는 각각 한국, 베트남, 일본의 한자 차용과 변용에 대해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제7장에서는 좡 문자, 거란 문자, 여진 문자를 아울러 다루고, 마지막으로 제8장에서는 수메르어와 아카드어를 표기했던 설형문자를 살펴보고 있다. 제9장은 결론이다.
각 장은 독립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기본 개념을 논의하고 있는 제1장, 결론인 제9장, 그리고 본격적으로 비교 분석을 시도하고 있는 제6장을 제외하고는 각 장이 유사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그 나라의 한자 도입과 관련 역사, 각 언어의 역사와 유형론적 특징을 다룬 뒤에, 이들 지역에서 중국 한자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용되고 변용되는 방식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초기 역사부터 세부적으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