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김윤식! 아득한 이름이다. 지상에서 사라진 시간의 무게 때문만은 아니다. 굳은살이 뼈처럼 굳도록 글쓰기와 더불어 맺어온 이력의 시간을 헤아림에서 비롯되는 아득함이다. 이 아득함이 산처럼 높은 책의 산을 만들었다. 그래서 이 아득함은 바로 전율로 다가온다. 육체를 갈아서 정신의 산맥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아득함 속에는 인간의 고통, 아픔, 운명적 실존의 체취가 묻어난다. 이런 연유로 김윤식이 형성해놓은 문학의 산을 오르는 길을 찾기는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아직은 그 산을 이룬 산자락에서만 서성거리는 형국이다. 김윤식이 일구어 놓은 한국문학이란 산 속에 어떤 나무들이 심겨져서 무리를 이루고 있으며, 그 무리가 하나의 숲으로 형성되었는지를 헤아리는 작업은 한국문학의 산을 찾는 자들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과제이다.
이 책의 1부에서는 김윤식의 초상화를 그린 글들을 모아 그에 대한 면모를 우선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먼저 마련하였다. 그리고 2부에서는 김윤식 사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김윤식 문학 전반에 걸친 다양한 논의들을 연구논문들을 중심으로 살피는 일종의 김윤식 연구사를 정리하였다. 3부는 필자가 그 동안 김윤식 문학에 대해 논의했던 글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필자의 글 역시 김윤식의 문학의 산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단편적인 시각이란 점에서 한계를 그대로 노정하고 있다. 4부는 필자가 김윤식 교수가 출간한 저서들을 두고 서로 나눈 대화를 묶어 놓은 것이다. 단순한 서평을 넘어 대화적 비평으로 접근한 김윤식 책 읽기는 나름의 또 다른 모습을 간파할 수 있는 오솔길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마지막 5부는 필자와 김윤식 교수와의 개인적 인연을 풀어놓은 어쩌면 사적인 공간이다. 이 장을 마련한 것은 김윤식이 이룬 문학의 산을 제대로 섭렵하려면 그의 인간에 대한 내면 세계의 속살도 제대로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5부로 구성했지만, 말 그대로 김윤식의 전모를 읽어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부실한 정리가 되었다. 그래도 책 제목은 달아야 하기에 『김윤식 비평가의 편모를 찾아서』라고 명명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김윤식의 초상화를 그린 글들을 모아 그에 대한 면모를 우선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먼저 마련하였다. 그리고 2부에서는 김윤식 사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김윤식 문학 전반에 걸친 다양한 논의들을 연구논문들을 중심으로 살피는 일종의 김윤식 연구사를 정리하였다. 3부는 필자가 그 동안 김윤식 문학에 대해 논의했던 글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필자의 글 역시 김윤식의 문학의 산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단편적인 시각이란 점에서 한계를 그대로 노정하고 있다. 4부는 필자가 김윤식 교수가 출간한 저서들을 두고 서로 나눈 대화를 묶어 놓은 것이다. 단순한 서평을 넘어 대화적 비평으로 접근한 김윤식 책 읽기는 나름의 또 다른 모습을 간파할 수 있는 오솔길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마지막 5부는 필자와 김윤식 교수와의 개인적 인연을 풀어놓은 어쩌면 사적인 공간이다. 이 장을 마련한 것은 김윤식이 이룬 문학의 산을 제대로 섭렵하려면 그의 인간에 대한 내면 세계의 속살도 제대로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5부로 구성했지만, 말 그대로 김윤식의 전모를 읽어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부실한 정리가 되었다. 그래도 책 제목은 달아야 하기에 『김윤식 비평가의 편모를 찾아서』라고 명명했다.
김윤식 비평가의 편모를 찾아서
$4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