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고전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2

대학 고전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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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시기가 코앞에 와 있다고 한다. 우리는 어디에서 인간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찾을 것인가? 이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할 터인데, 그 생각과 상상의 실마리를 만들어 줄 지식과 정보, 판단의 근거를 우리는 우리 자신 안에 가지고 있는가? 그것마저 인공지능에 내어준다면 우리는 왜 존재해야 하는가?
우리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양질의 것일수록 좋다. 탄탄하고 가치 있는 토대 위에서 우리 자신의 생각과 상상을 펼쳐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각과 상상에 양질의 토대를 제공해 주는 것이 다름 아닌 고전이고 위대한 책들이다. 오랜 역사와 경험을 통해서 축적해 온 인류 문화의 정수를 온전히 담고 있는 것이 고전과 위대한 책들이다. 이 책들은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메시지와 정보를 제공한다. 읽는 사람의 관심과 노력에 따라 다른 정보와 문제들이 살아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심을 쏟지 않고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남이 건네주는 지식과 정보, 기계가 대신 알려주는 파편화된 정보만으로는 나만의 생각과 상상을 진지하게 펼쳐 나가기 어렵다.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위대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 까닭이다.
위대한 저서(Great Books)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미국의 세인트존스칼리지(St. John’s College)는 1937년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해 오고 있다. 4년 동안 100권의 위대한 책을 읽고 토론하는 교육과정을 그들이 100년 가까이 유지해 온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이 프로그램이 대학에 들어오는 젊은 학생들에게는 그 어떤 좋은 것보다도 더 좋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세이트존스칼리지와 같이 고전읽기 교육을 오랫동안 시행해 온 대학이 있다. 덕성여자대학교가 그 대학이다. 1969년부터 시작한 덕성여자대학교의 고전읽기 교육은 2025년인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학생들과 같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수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좌 규모가 작은 세미나 수업을 실시해야 한다는 원칙을 덕성여자대학교는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15명에서 20명 미만의 소규모 세미나 수업을 50년 넘게 유지해 오면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교육을 덕성여자대학교 학생들은 모두가 경험하고 있다.
이 책은 ‘대학 고전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책이다. 이번에 펴내는 두 번째 책은 고전읽기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오늘날, 한국 대학의 교육 현장을 되돌아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이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였다. 고전이란 무엇이며, 읽는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진지하게 되묻고자 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이 학생들에게 어떤 변화를 경험하게 하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도 고민했으며, 고전이나 위대한 책에 담긴 문제의식을 다각도로 살펴보려고도 했다.
저자

윤승준,김정녀,김주언,김주환,김혜림,박경남,박홍준,송재혁,임선숙,정명교,

저자:윤승준
단국대학교자유교양대학교수.
문학을통해인간을이해하고사회를바라보는눈을키웠다.책을읽고글을쓰고이야기를나누는과정을통해학생들이조금씩변화해가는모습을지켜보는것을보람으로여기고있다.국내외대학의교양교육현황과정책,역사에관심을가지고연구하고있다.주요논문으로?한국의고등교육정책과교양교육의역사?,?1980년대대학교양교육실태에대한성찰?,?고전교육,교양필수교과목운영사례:단국대학교<명저읽기>를중심으로?등이있다.

저자:김정녀
단국대학교자유교양대학조교수.
고전산문중몽유록소설을주로연구하였다.최근에는역사와기억서사의관련양상,하위주체의문학적형상화에관심을두고있다.주요저서로는≪조선후기몽유록의구도와전개≫,≪몽유록-꿈속이야기로되살아난기억들≫(번역서),≪서사문학의시대와그여정:17세기소설사≫(공저),≪한국고전문학작품론≫(공저),≪한국고소설강의≫(공저)등이있다.

저자:김주언
단국대학교자유교양대학교수.
『한국비극소설론』,『김훈을읽는다』,『한국의고전을읽는다』(공저),『서양의고전을읽는다』(공저)등을썼다.

저자:김주환
동아대학교융합대학조교수.
미국조지아주립대사회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고현재동아대학교융합대학조교수로재직하고있다.주요연구분야는사회이론및사회사상,문화분석이고비판사회이론과규범적사회이론의통합적시각속에서통치의변화와비판의문제를종합적으로접근하는연구를수행하고있다.

저자:김혜림
광주과학기술원인문사회과학부대우교수.
고려대학교정치외교학과에서학사와석사,박사학위를취득하고,현재광주과학기술원인문사회과학부대우교수로재직하고있다.그외에홍익대학교외래교수,성신여자대학교윤리교육과,서울여자대학교국제학연계전공및숭실대학교정치외교학과강사로서청와대대통령비서실정무기획비서관실과국회법제사법위원장실비서관으로재직한바있다.소관기관으로는군사법원,감사원등을담당했으며세부전공은비교정치로,군사안보와국제관계,지역학,정책분야를연구하고있다.

저자:박경남
단국대학교교양기초교육연구소연구교수및카이스트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겸직교수.
서강대학교철학과에서학사및석사학위를받았으며,미국로욜라대학교시카고(LoyolaUniversityChicago)에서칸트의물질개념에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로욜라대학교시카고VisitingScholar및경북대학교철학과BK21계약교수로재직했으며,칸트철학의현대적의의를밝히는작업에관심을가지고있다.주요논문으로“칸트의사회계약이론을통해서본근원적계약의이념성”(2024),“인격에대한칸트의관점과인공지능”(2023),“윤리역사에대한칸트의예언:??학부들의다툼??제2절을중심으로”(2023)등이있다.

저자:박홍준
단국대학교교양기초교육연구소연구교수.
단국대학교에서음악인류학연구를수행하고있다.기호학과심리철학을토대로,실용주의적관점에서비언어적소통체계가인간사회에서어떻게작동?활용되는지를탐구한다.미국과한국의대학에서핵심교양과목을강의하며학생들과활발히소통해왔으며,최근발표논문은“PraxeologyintheMoshPit:EventPromotionandGlobalNetworksintheIndonesian-KoreanMetalScene,2017-2025,”“LabelingtheUncarvedSound:Derridean,Wittgensteinian,andZhuangzi’sPerspectiveson“KoreanMusic”,”“AbsentOrigins:SemioticInsightsintoMusicalCreativityandThought’sNon-Locality.”?로크기호학의재발견―고대신탁에서진단의학까지?등이있다.

저자:송재혁
고려대학교아세아문제연구원연구교수.
고려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대학원정치외교학과에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고려대학교아세아문제연구원연구교수로재직중이다.전공분야는한국및동양정치사상으로,그동안조선초기국가건설의내용을당대의정치가들이활용한서적들을통해밝히는연구를수행해왔다.
최근에는조선초기의정치지성사연구에관심을기울이고있다.저서로는『세종의고백,임금노릇제대로하기힘들었습니다』,주요논문으로는<정도전의국가론:≪조선경국전≫과원제국의유산>,<정도전은왜인용한자료를밝히지않았나?:창업군주를위한통치론의저술과원제국의유산>,<세종,역사를고치다:세종20년신개의상소와무인정변의재구성>등이있다.

저자:임선숙
단국대학교자유교양대학조교수.
현대소설을전공했으며대학의사소통교육,가족담론,근대매체등의분야에관심을가지고연구하고있다.주요논저로는?학습이론을통한대학글쓰기의과정과교육방법고찰?,?1970년대여성소설과가족주의양상?,?근대인쇄매체에나타난신여성의소문과치유적글쓰기연구?등이있다.

저자:정명교
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명예교수.
대전출생.서울대불어불문학과졸업및동대학원박사.충남대불문과교수(1984.12-2000.08)를거쳐,연세대학교국문과교수(2000.09-2023.08)로봉직하였음.1979년동아일보신춘문예를통해문학평론가로활동함.계간『문학과사회』편집동인(1988-2004).동인문학상종신심사위원.삼성호암상위원,1993년?크레티엥드트르와소설의구성적원리?로서울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음.『문학,존재의변증법』(1985)에서『한국근대시의묘상연구』(2023)에이르기까지,한국문학,한국문화,디지털문명,프랑스중세문학등에관한수다한저서가있음.

저자:홍성기
아주대학교명예교수.
1980년에서울대독문과를졸업하고,동서비교철학과불교철학을전공하여1987년뮌헨대학에서철학석사,1993년자르브뤽켄대학에서철학박사를취득했다.2017-18년에한국교양학회회장을역임했다.통합학으로서교양과세부학으로서전공이학부교육의두축이되어야하며,이때교양조직은교육-연구조직이되어야한다는신념을갖고있다.2018년부터교양의국제화를추진하여,그결과로국제포럼과창파강좌를조직하였다.

저자:현영빈
단국대학교교양기초교육연구소연구교수.
연세대학교영문과에서학사및석사학위를받았으며,미국미네소타대학교에서아시아계미국희곡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단국대에서<명저읽기>수업을가르치며관심분야를동시대문학에서고전으로까지확장,현재는비극의주제가고대그리스로부터현대미국까지변주되어온양상과그역사를추적하는시대적연구에관심을갖고있다.최근논문으로“LaborofLove:Alienation,Race,andFamilyinJuliaCho’sAubergine”,“DualComplianceandtheModelMinorityMyth:CapitalistLaborandSexualityinChayYew’sWonderlandandJuliaCho’sDurango”등이있으며,??청춘,고전에길을묻다??4,5권에도저자로참여하였다.

목차

고전은어떻게살아존재하는가?정명교
고전에대한막연한통념
고전은변화함으로써고전이다.

소설읽기교육의정체성-책속의‘길’을중심으로김주언
1.서론
2.길없는길가기로서의소설읽기
3.읽기과정에서일어나는해석학적사건들
4.결론
교양교육으로서의고전읽기교육-한국대학의현황과과제를중심으로윤승준
1.대학과교양교육
2.한국대학의고전읽기교육현황
3.고전읽기교육의세가지문제
4.고전읽기교육의성과와과제
5.맺음말

교양과목으로서동양사상의의미와교육방법홍성기

우리의정치사상을어떻게가르칠것인가?
-고전을통한한국정치사상교육방안에대한시론송재혁김혜림
Ⅰ.서론:한국정치사상교육의현황과고전발굴의필요성
Ⅱ.한국정치학의대표고전으로서정도전의세저작
Ⅲ.현황과과제:정도전에게투영되었던20세기
Ⅳ.고전을통한한국정치사상강의의시험적구성
Ⅴ.결론:고전과한국정치학교육,그방향성에대한제언

융복합코티칭고전교육개발및운영사례연구
:D대학‘고전으로세상읽기:현대’를중심으로김주환
Ⅰ.서론
Ⅱ.열린해석과융합적고전교육을위한코티칭고전수업
Ⅲ.커리큘럼과수업방식에대한고민
Ⅳ.학생들의평가
Ⅴ.결론을대신하여

대학고전읽기교과의읽기,쓰기,말하기,듣기통합교육방안고찰임선숙
1.서론
2.읽기교과의통합교육구성을위한이론고찰
3.<명저읽기>통합교육의실제
4.결론

로크기호학의재발견-고대신탁에서진단의학까지박홍준
Ⅰ.서론
Ⅱ.진단의예술:기호해석을통한의학적추론
Ⅲ.단어의임의성:플라톤부터현대미국정치까지
Ⅳ.물질과비물질의세계에떠오르는기호
Ⅴ.결론

칸트의사회계약이론을통해서본근원적계약의이념성박경남
Ⅰ.서론
Ⅱ.칸트의사회계약이론
Ⅲ.칸트의사회계약이론에대한윌리엄스의비판
Ⅳ.비판에대한답변
V.결론

프로도의하인에서“마스터샘와이즈”로:
반지의제왕속샘의정신분석학적성장서사현영빈
Ⅰ.샘의시작과반지의제왕의끝
Ⅱ.애도와우울,미성숙과성숙:샘의상실과심리성적성장
Ⅲ.구강기와항문기:하플링,유아,샘
Ⅳ.쉴롭과스팅,남근적기호를통한승리와성장
Ⅴ.성장의완료와서사의종결

<유화기연>에나타난남성성의균열과여성의성의식김정녀
Ⅰ.서론
Ⅱ.미완인未完人남성이드러낸여성의성性과욕망
Ⅲ.좌절된여성의욕망과탈규범적대응
Ⅳ.<유화기연>에나타난성담론의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