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익산 귀금속보석산업단지에서 한국 귀금속보석 산업을 이끈 열 사람의 목소리를 기록한 것이다.
1976년 익산 귀금속보석공업단지가 문을 연 이래 익산은 한국 귀금속보석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리에 놓인 장소이다. 익산 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보이는 익산보석박물관은 익산이 보석의 도시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곳에 전시된 보석과 귀금속의 찬란함은 한때 번화했던 익산 귀금속보석공업단지의 화려함을 대변하는 듯하다. 그러나 보석의 화려함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빛을 잃어가듯 지금의 익산 귀금속보석공업단지는 전성기에 비해 그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다. 사람들로 넘쳐나던 거리의 모습은 이제 옛 사진 속에만 남아 있을 뿐이다.
공단에 대한 기록은 수많은 공문서와 신문기사를 통해 알 수 있지만, 공단에 대한 기억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사람의 기억은 기록이 보여주지 않는 많은 것들을 알려준다. 실제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그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등등 문서와 기사 같은 것들로는 알 수 없는 사연과 이야기는 그곳을 살았던 사람들의 기억에서 나온다. 공단의 역사를 정확하고 풍부하게 기록하기 위해서는 기억을 기록으로 전환해야만 한다.
하지만 벌써 공단이 시작된 지 벌써 반세기가 흘렀다. 그동안 공단의 거리를 누비던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 거리에서 멀어졌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이 거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점차 사라질 것이다. 결국, 언젠가는 이 목소리들을 들을 수 없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공단에 대한 기억은 영영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공단의 기억을 기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익산 귀금속보석공업단지의 역사를, 아니 한국 귀금속보석사를 제대로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필요성을 실행으로 옮긴 기록이다. 공단의 다채로운 모습을 알고 싶어서 공단에 있는 혹은 있었던 다양한 사람들을 몇 달 동안 만나고 다녔다. 때로는 공단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익산이 아닌 곳을 찾아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어떤 이야기가 공단을 대표하는 이야기일지, 그런 이야기를 들려줄 사람은 누구일지를 묻고 고민했다. 최대한 많은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공단을 찾아가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를 나누고 얼굴을 익히면서 유대감을 쌓으려 노력했다. 공단을 돌며 얻어 마셨던 믹스커피의 달달함은 덤이었다. 그러면서 공단에서 일은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어떤 이유로 공단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와 같은 것들을 물었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들려줄 사람을 선정하고, 그에게 어떤 질문을 할지를 고민하면서 미리 질문지를 만들고, 약속을 잡고 만나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렇게 해서 열 명의 사람에게 공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공단의 여러 일들을 알 수 있었다. 가령, 익산 귀금속보석공업단지의 시작은 1976년이고, 그것이 국가 시책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은 여러 기록을 통해 알 수 있었지만, 그 내막에 대해서는 아무 곳에서도 볼 수 없었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익산에 귀금속보석공업단지가 생기게 되었는지, 익산에 공단이 조성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초창기 공단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등등은 이 책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기록될 것이다.
공단의 전성기에는 많은 자본이 축적되었으니, 건달이 등장하는 영화처럼 ‘조폭’이 공단에 모여들어 단체로 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상상하기도 했다. 우리가 공단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들었을 때 조폭이라는 단어도 있었기에 더욱더 그런 영화 같은 장면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공단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은 실상은 그런 영화 같은 장면은 없었다. 조폭은 주먹을 휘두른 것이 아니라 하청업체의 사장님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의 영화적인 상상력이 보기 좋게 빗나갔음을 고백한다.
이처럼 이 책은 열 개의 목소리를 통해 익산 귀금속보석공업단지에 대한 기억을 기록해 두었다. 이 책이 익산 귀금속보석공업단지의 역사를, 한국 귀금속보석사를 풍요롭게 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1976년 익산 귀금속보석공업단지가 문을 연 이래 익산은 한국 귀금속보석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리에 놓인 장소이다. 익산 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보이는 익산보석박물관은 익산이 보석의 도시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곳에 전시된 보석과 귀금속의 찬란함은 한때 번화했던 익산 귀금속보석공업단지의 화려함을 대변하는 듯하다. 그러나 보석의 화려함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빛을 잃어가듯 지금의 익산 귀금속보석공업단지는 전성기에 비해 그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다. 사람들로 넘쳐나던 거리의 모습은 이제 옛 사진 속에만 남아 있을 뿐이다.
공단에 대한 기록은 수많은 공문서와 신문기사를 통해 알 수 있지만, 공단에 대한 기억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사람의 기억은 기록이 보여주지 않는 많은 것들을 알려준다. 실제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그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등등 문서와 기사 같은 것들로는 알 수 없는 사연과 이야기는 그곳을 살았던 사람들의 기억에서 나온다. 공단의 역사를 정확하고 풍부하게 기록하기 위해서는 기억을 기록으로 전환해야만 한다.
하지만 벌써 공단이 시작된 지 벌써 반세기가 흘렀다. 그동안 공단의 거리를 누비던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 거리에서 멀어졌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이 거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점차 사라질 것이다. 결국, 언젠가는 이 목소리들을 들을 수 없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공단에 대한 기억은 영영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공단의 기억을 기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익산 귀금속보석공업단지의 역사를, 아니 한국 귀금속보석사를 제대로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필요성을 실행으로 옮긴 기록이다. 공단의 다채로운 모습을 알고 싶어서 공단에 있는 혹은 있었던 다양한 사람들을 몇 달 동안 만나고 다녔다. 때로는 공단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익산이 아닌 곳을 찾아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어떤 이야기가 공단을 대표하는 이야기일지, 그런 이야기를 들려줄 사람은 누구일지를 묻고 고민했다. 최대한 많은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공단을 찾아가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를 나누고 얼굴을 익히면서 유대감을 쌓으려 노력했다. 공단을 돌며 얻어 마셨던 믹스커피의 달달함은 덤이었다. 그러면서 공단에서 일은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어떤 이유로 공단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와 같은 것들을 물었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들려줄 사람을 선정하고, 그에게 어떤 질문을 할지를 고민하면서 미리 질문지를 만들고, 약속을 잡고 만나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렇게 해서 열 명의 사람에게 공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공단의 여러 일들을 알 수 있었다. 가령, 익산 귀금속보석공업단지의 시작은 1976년이고, 그것이 국가 시책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은 여러 기록을 통해 알 수 있었지만, 그 내막에 대해서는 아무 곳에서도 볼 수 없었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익산에 귀금속보석공업단지가 생기게 되었는지, 익산에 공단이 조성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초창기 공단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등등은 이 책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기록될 것이다.
공단의 전성기에는 많은 자본이 축적되었으니, 건달이 등장하는 영화처럼 ‘조폭’이 공단에 모여들어 단체로 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상상하기도 했다. 우리가 공단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들었을 때 조폭이라는 단어도 있었기에 더욱더 그런 영화 같은 장면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공단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은 실상은 그런 영화 같은 장면은 없었다. 조폭은 주먹을 휘두른 것이 아니라 하청업체의 사장님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의 영화적인 상상력이 보기 좋게 빗나갔음을 고백한다.
이처럼 이 책은 열 개의 목소리를 통해 익산 귀금속보석공업단지에 대한 기억을 기록해 두었다. 이 책이 익산 귀금속보석공업단지의 역사를, 한국 귀금속보석사를 풍요롭게 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익산, 귀금속과 보석의 기억을 묻다
$3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