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재난인문학으로의 초대 (기후 위기, 복합재난 시대의 인문학)

동아시아 재난인문학으로의 초대 (기후 위기, 복합재난 시대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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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2025년 일본에서 간행된 ????東アジア災害人文学への招待 — 気候変動・災害多発時代に向き合う人文学????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원저는 간세이가쿠인대학 재해부흥제도연구소장이자 인간복지학부장인 야마 요시유키(山泰幸) 교수와 교토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의 무카이 유스케(向井佑介) 준교수를 비롯한 공동연구팀이 〈동아시아 재난인문학의 구축〉을 주제로 주력해 온 연구 활동의 성과 일부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동아시아 재난인문학’이라는 학문적 시도를 널리 알리겠다는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토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에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동아시아 재난인문학의 구축〉을 주제로 공동연구를 수행하였다. 주지하다시피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재난의 충격에 빠져 있을 때였던 만큼, 온라인 회의라는 제한된 방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던 공동연구였다. 하지만 연구팀은 과거의 동아시아 사회가 재난에 어떻게 대응해 왔는가를 명확히 하고, 그동안 축적해 온 실천적 지식을 집약하여 현재와 미래 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의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열과 성의를 다하였다. 이는 본 사업단이 지난 7년 동안 동아시아, 특히 한・중・일 학제 간 교류를 통해 이루어진 재난인문학 연구와 결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열 번째 번역총서로 선정하게 된 연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에서는 ‘재난’을 ‘지속적인 파괴적 스트레스 요인’으로 보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대규모 자연재해나 감염병과 같은 위협적 재난이 반복됨으로써 삶의 파괴와 그로 인한 스트레스, 재창조의 계기가 유발되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상호 긴밀한 영향력 아래 있는 동아시아는 자연재해뿐 아니라 저출산, 고령화, 지역소멸 등의 사회적 재난에서도 문제들을 공유하고 있다. 이 책은 이와 같은 동아시아의 PDSs적 과제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동아시아에서 축적해 온 재난 대응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또한, 재난을 둘러싸고 동아시아 각국이 역사적으로 형성해 온 사상과 문화, 사회관계 등을 ‘지속 가능한 실천적 지혜’로 간주함으로써, 동아시아에 공통되는 특징과 지역별로 전개되는 여러 현상의 해명을 목적으로 한 새로운 학문 영역으로서 ‘동아시아 재난인문학’의 윤곽을 그려내고 그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 내용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제1부 〈재난을 둘러싼 역사와 동아시아〉에서는 재난의 기억과 전승 사례를 분석하였다. 특히 1895과 1896년에 발생한 일본 시가현 일대의 수해, 중국 우왕의 치수 공적이나 중국의 재난고고학을 기록하고 있는 유적과 전승에 대해 고찰한다. 또한, ‘불상 트리아지’ 운영이라는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그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함으로써 ‘재난 트리아지(우선 선별)’라는 방재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제2부 〈재난을 둘러싼 언어와 사상〉에서는 재난을 ‘풍토’론이라는 관점에서 고찰한다. 특히 와쓰지 데쓰로의 ????풍토????와 데라다 도라히코의 ‘풍토론’ 등을 통해 일본의 ‘지진’ 재난을 이해하고, 이러한 이해를 방재와 연계하여 분석하고 있다.
마지막 제3부 〈현장에 참여하는 인문학의 협동 실천〉에서는 재난 역학적 시대에 재난 지역의 부흥을 위한 현장재난인문학적 측면의 접근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와 관련, ‘지속 가능한 지역부흥’의 방안을 실제 사례를 통해 제시하였다. 특히 2024년 1월에 발생한 일본 노토반도 지진의 사례, 사쿠라지마 대규모 분화와 같은 최근의 자연재해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한 현장재난인문학의 실천 사례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저자

조선대학교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

간세이가쿠인대학재해부흥제도연구소장

목차

서장
동아시아재난인문학으로의초대/야마요시유키

제1부재난을둘러싼역사와동아시아

제1장시가현내의1896년수해기념비/이치카와히데유키
제2장중국우왕의치수공적유적과전승/우에무라요시히로・다케우치아키코
제3장중국재난고고학의시작/무카이유스케
제4장방재와선별의사회학/오가와노부히코

제2부재난을둘러싼언어와사상

제5장와쓰지데쓰로의‘풍토’론재고
-풍토로서의간호적자연의일본예술/우에하라마유코
제6장대지가흔들리면사상이바뀐다
-리스본대지진과관동대지진을둘러싼사상적지각변동/가토야스시
제7장방재와풍토의철학
-와쓰지데쓰로의풍토론을단서로하여/야마요시유키
제8장풍경과더불어회복하다
-풍경과나는어떻게하나인가,혹은일원론의논리와이야기/데라다마사히로

제3부현장에참여하는인문학과협동실천

제9장시론—반복되는재난역학(dynamics)시대와지속가능한지역부흥
-인문지(人文知)와호혜적관계구축을위하여/오카다노리오
제10장현장에서활용하는인문학의가능성
-사쿠라지마방재사례를중심으로/오니시마사미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