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한문학사 (양장본 Hardcover)

조선한문학사 (양장본 Hardcover)

$250.00
Description
1931년 국문학자 김태준의 한국한문학사에 관한 학술서.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한문학사로, 1931년 조선어문학회(朝鮮語文學會)에서 간행하였다.


한문학사의 시대를 상대·고려·이조로 크게 나누었고, 각 시대를 중국문학의 영향, 문장가·학제·문풍 등을 중심으로 서술하였으며, 시 등을 예문으로 넣었다. 시·문 등 정통적인 한문학을 중심으로 다루었으며 한문소설은 그의 『조선소설사(朝鮮小說史)』를 중심으로 다루었으므로, 『조선소설사』와 상보적 관계에 있다.

그는 유학과 문학을 엄연히 구별하여 한문학의 범주를 확정지었다. 또, 한문학을 중국문학의 방계로 보아 시에만 치우쳤고 소설 등은 완전히 빼버렸다. 역대의 한문학을 학술적인 체계를 세워 저술한 공은 있으나, 규모가 너무 작고, 자료수집이 극히 국한되어 있으며, 단시일에 급히 저술하였기 때문에 오류가 너무나 많은 점 등이 이 책의 최대 결점이다.

조선시대는 한문학 창작에 참여한 작자의 수와 그들이 남긴 문집류가 실로 고려시대나 그 이전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많은데도, 이 책에서는 상대와 고려시대가 전체 분량의 반 이상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각각의 시인이나 문장가를 서술할 때에도 그들의 작품을 분석, 평가하여 그 문학사상의 위치를 규명하는 작업을 하지 못하고, 역사서·시화(詩話) 및 저명한 이의 문집 등을 망라하여 문학의 본질과 관계없는 내용을 많이 넣었다. 원전자료를 인용한 것 가운데에서 앞뒤 문맥으로 보아 긴밀한 관계가 없는 것, 인용문 중의 요지를 간과해 버린 것이 무척 많다.


이 책은 한문학이 전래된 이래 조선조 말기까지의 우리 한문학 유산을 통시적(通時的)으로 체계를 세워 서술하여 한문학연구에 선구자적인 구실을 한 점에서 가치가 있다.
저자

김태준

호는 천태산인(天台山人), 일제강점기의 한문학자이자 국문학자이다. 1905년 11월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영변농학교와 이리농림학교를 거쳐 1926년 경성제국대학 예과에 입학했고, 1928년 예과를 마친 뒤 같은 대학 법문학부 중국어문학과에 진학해 1931년 졸업했다. 이후 명륜학원 강사, 명륜전문학교 조교수, 경성제국대학 강사를 지냈다. 1940년부터 경성콤그룹(조선공산당재건 경성준비그룹)에 참여했다가 검거되어 1941~43년 옥고를 치렀다. 항일 무력운동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1944년 11월부터 1945년 4월까지 일제의 경계망을 뚫고 국외로 탈출해 중국 연안으로 갔다가 1945년 8월 일제의 패망 소식을 듣고 11월 귀국했다. 12월 경성대학 총장에 선출됐으나 미군정청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 1946년 11월 남조선노동당의 문화부장에 임명됐고, 1947년 ‘8·15폭동 음모사건’ 연루자로 연행되어 일시 투옥됐다가 석방됐다. 이후 남조선노동당 간부로 문화공작과 특수정보 분야의 지하활동을 하다가 1949년 7월 체포되어 이적간첩죄로 재판을 받고 11월 총살로 처형됐다. 생전에 단행본으로 출판된 저서로는 《조선소설사》·《조선한문학사》·《청구영언》·《고려가사》가 있고, 신문·잡지·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나 수필로는 〈조선의 한문학 원류〉·〈강담 중국영화〉·〈임제의 연문학〉·〈연암소설 경개〉·〈중국의 한자폐지 운동〉·〈성씨·문벌·족보의 연구〉·〈열두 달의 명칭〉·〈진정한 정다산 연구의 길〉·〈조선역사의 변천과정〉·〈단군신화 연구〉·〈조선민란사화〉·〈야담의 기원에 대하여〉·〈원조선인에 대한 고찰〉·〈조선가요개설〉·〈신라 화랑제도의 의의〉·〈연안행〉 등이 있다. 이들 저작은 1947년에 발표된 〈연안행〉 외에는 대부분 1930년대에 집필되고 발표됐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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