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색으로 기억해요

우리 집, 색으로 기억해요

$17.00
Description
“모든 것이 달라졌지만, 은빛 달만은 그대로지요.”
낯선 길 위에서 다채로운 색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
보미네 가족은 새하얀 안개의 배웅을 받으며 멀리 이사를 떠납니다. 구름 너머로 사라지는 세상은 점점 흐릿해지고, 새로운 나라와 새로운 집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모든 것이 달라졌지만, 하늘에 떠 있는 은빛 달만은 그대로지요. 옥빛과 에메랄드빛이 어우러진 초록빛 숲은 예전에 살던 동네의 공원을 떠올리게 합니다. 푸른빛 깃털을 뽐내는 새는 옛집을 찾아오던 요정굴뚝새를 보미의 마음속으로 데려옵니다. 보랏빛 수국은 학교 주변에서 춤추듯 흔들리던 자카란다나무를, 잿빛 자작나무는 집으로 가는 길 끝에 서 있던 고무나무를 닮았지요. 보미가 발견한 색들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우리 집, 색으로 기억해요』는 이사라는 낯선 상황에서 ‘색깔’이라는 연결고리를 따라 추억을 떠올리며 용기와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보미의 눈앞에 스치는 다채로운 색들은 낯선 곳에서 익숙함을 찾아내는 열쇠가 됩니다.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여 낯선 길 위에 서 있는 이들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그림책입니다.
저자

한소월

한국인어머니와아버지사이에서태어나호주에서자랐어요.모두가즐겨읽을수있는이야기를쓰고마음을따뜻하게하는그림을그린답니다.직접손으로그리고색칠한그림들로작품에생명을불어넣지요.2017년3x3일러스트레이션어워즈에서금메달을받았습니다.2020년국제일러스트레이션어워즈최종후보에,2024년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일러스트레이션부문최종후보에올랐어요.2023년에는호주어린이도서협회(CBCA)신인일러스트레이터상을수상했어요.지금은푸른바다로둘러싸인대한민국의아름다운섬,거제에살며모두에게기쁨과행복을전하기위한그림책을만드는데정성을쏟고있답니다.

출판사 서평

처음보는낯선길위에서
익숙한기억을불러오는다채로운빛깔

안개가온세상을감싸던아침,보미네가족은먼길을떠납니다.비행기창밖으로고향의풍경을바라보던보미는구름너머로사라지며점점흐릿해지는모습을눈에담습니다.익숙한풍경은사라지고어느새낯선풍경이모습을드러냅니다.새로운나라,새로운집.모든것이달라졌지만,하늘에떠있는은빛달만은여전히그대로세상을비춥니다.보미는초록빛숲.푸른빛깃털을뽐내는새,보랏빛수국,잿빛자작나무를보며옛집의추억을떠올립니다.아빠와함께찾은청록빛바다와주황빛으로물들어가는논밭,붉은빛딸기가가득올라간파이는지난날의즐거운추억을불러오지요.
보미의눈앞에스치는알록달록한색들은낯선곳에서익숙함을찾아내는작은열쇠가됩니다.보미가알록달록한색을따라가며만나는장면들은특별하지않아도풍부하고아름답습니다.보미는자신만의특별한방식으로,‘색깔’이라는연결고리를따라낯선환경에적응해나갑니다.그여정을따라가다보면어느새무심코지나쳤던풍경속에서소중한추억이깃든색을발견하게될지도모릅니다.보미와함께우리집의아름다운색들을찾아볼까요?

“모든것이달라졌지만은빛달만은그대로지요.”
새로운풍경속에서도여전히변하지않는것

새로운나라,새로운집에서모든것이낯설게만느껴지는보미는밤하늘을올려다봅니다.그곳에는여전히같은자리에서세상을비추는은빛달이떠있습니다.이단순한발견은흔들리던보미의마음에잔잔한위로를건넵니다.보미는알록달록한색을따라처음보는낯선길위로발을내딛습니다.색깔은단순히풍경의일부가아니라,과거의추억과현재의일상을이어주며익숙함과낯섦사이를연결하는다정한안내자가됩니다.
밤이지나고아침이오면,언제나노란태양이새로운하루를밝혀주지요.보미는매일아침떠오르는노란태양을보며변함없이우리를반겨주는것들이있음을깨닫습니다.은빛달과노란태양이마치우리에게다정하게속삭이는듯합니다.절대혼자가아니라고말이지요.이그림책은낯선변화앞에서마음이흔들리는순간,보미의여정을따라가며잊고지냈던익숙한온기를다시금발견하게합니다.그리고우리에게새로운하루를시작할작은용기와희망을전해줍니다.

새로운길위에서있는이들에게,
다채로운색이건네는다정한위로

낯선나라나새로운장소에발을내딛는일은언제나큰용기가필요합니다.익숙함이사라진곳에서마주하는두려움은종종우리를작아지게만들지요.불안한마음이한걸음조차떼기어렵게만들기도합니다.이그림책은단순히어린아이의이사경험을담은이야기가아닙니다.이사,해외이주,전학처럼누구나한번쯤마주할수있는변화의순간을깊고다정한시선으로포착했습니다.낯선길위에서있는모든이들에게다정한위로를건네지요.
보미가다채로운색을따라추억을떠올리듯,과거의추억이지금의나를지탱해주는커다란힘이될수있음을보여줍니다.우리는종종소소한행복을발견하며마음을달래곤합니다.창문너머스며드는햇살,따뜻한음식냄새,어린시절들었던노래같은작고소소한것들이위로가되어주지요.보미의이야기는그렇게조용히여러분의마음속에스며들어,따뜻한추억을되살려주고앞으로의길을걸어갈용기를불어넣어줄것입니다.이그림책이삶의다음페이지를넘기려는순간마다,따스한색으로여러분의기억속에오래도록남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