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이별을 준비 중입니다

또 한 번의 이별을 준비 중입니다

$18.00
Description
펫로스를 겪고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느덧 열 손가락으로도 부족한 나이를 먹은 반려견 쫑이는 한밤중에도 울었고 낮에도 불안해하며 낑낑거렸다. 쫑이는 제대로 걷지 못한 채 예전처럼 짖지도 않고 점점 더 작아져간다. 이 책의 저자는 치매를 겪는 반려견을 바라보며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 잘 먹지도 걷지도 않고 하지 않던 실수를 하며 이유 모를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 앞에서 저자는 때때로 지치고 화내며 또 미안해한다. 하지만 이 모든 감정은 결국 반려견을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또 한 번의 이별을 준비 중입니다》는 치매에 걸린 반려견과의 마지막 순간과 그 끝에서 마주한 감정들을 정직하고 담담하게 기록한 책이다.
동물도 결국 늙고 병든다는 가슴 아픈 사실, 그리고 그 시간을 함께 보내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귀한 경험인지를 세심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단순한 펫로스 에세이를 넘어 이별을 품고 살아내는 법을 이야기한다.
저자

주현영

MBC창작가곡제금상수상(1988년)
연세대학교음악대학작곡과졸업(1990년)
MBC성우11기로입사,현프리랜서로활동중(1993년~)
중앙대학교대학원공연영상학과졸업연극공연‘그네’극본참여및연기자로활동(2000년)
중앙대학교대학원공연영상학과졸업(2001년)
가요작사가로활동중(2003년~)
스포츠경향‘와일드와일드북’동물서평연재(2015년)
MBN재연드라마‘실제상황’외다수출연(2015년)
음악공연‘모노연’대본,연출,작사,작곡참여및총감독(2017년~)
무용및음악공연해설자,출판기념회사회자로활동중(2018년~)
팝트송이라는새로운장르를만들어작곡활동중(2018년~)
단편영화‘오월의여왕’대본각색참여및출연(2019년)
이담북스<나와같이사는동안행복했니?>출간(2020년)
KBS드라마‘태풍의신부’출연(2023년)
KBS드라마‘대운을잡아라’출연(2025년)

목차

프롤로그

PART1:강아지도치매에걸려요?
Chapter1내강아지가치매라니
Chapter2점점나빠지는증세들
Chapter3모든게마지막이될때가왔습니다
Chapter4유튜브로얻은귀한인연들

PART2:쫑이가떠난이후바뀐일상
Chapter5우울증에걸린강아지
Chapter6떠난아이가보낸사인들

PART3:꼬몽이와새롭게얻은세상
Chapter7매일산책하는꼬몽이
Chapter8온세상을보여줄게
Chapter9강아지를보며떠올리는우리들의노년

PART4:꼬몽이가어느새노견이라니
Chapter10꼬몽이의종양
Chapter11매일이소중합니다
Chapter12제소원은요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동물과함께늙는다는것
그리고그끝을함께하는일에대하여
“엄마가할수있는게없어서미안해.”
치매에걸린노견을돌보는일은쉽지않다.좋아했던간식도거부하고대소변을가리지못하며밤낮을가리지않고낑낑거리며울기시작할때《또한번의이별을준비중입니다》의저자주현영은솔직하게털어놓는다.나는나의아이들을진심으로사랑했지만힘들었고그래서더욱미안했다고.이책은작고사랑스러웠던반려동물의어린시절만을말하지않는다.오히려노화와병,치매라는어느누구도말해주지않았던마지막을정면으로마주하고있다.한존재를끝까지책임지는일에는아름다움만있는것이아니다.치매견과노견을돌보며때때로울고원망하고견디지못하다가도최선을다해곁을지키며사랑하려애썼던날들이온전히담겨있다.저자는반려동물과살아가는이들에게노화와치매로고통받는반려견을돌보며마주한‘진짜사랑’의모습을보여준다.사랑은끝까지책임지고자하는마음에서비롯된다.저자가전하고자하는진심은반려동물을곁에둔모든사람에게반드시닿아야할이야기다.

“살아주느라애썼어.쫑아,사랑해.”

그아이는떠났지만
나는아직도그곁을걷고있습니다.
언어가없어도감정이통하고눈빛하나로사랑을주고받았던존재와의이별.저자는반려견의죽음이후소중한존재와나눈감정들을다시떠올리며이별이후의삶을천천히받아들인다.반려견이앉았던부엌,좋아했던인형,함께산책하던골목길.그리고그이름을불러도돌아오지않는순간속에서함께였던시간이여전히나를살아가게한다는사실을마주하게된다.말하지못하는생명과표현할수없던감정이어떻게반려견과나를지탱했는지를천천히깨달으며….우리는동물과인간의경계를쉽고단순하게나누지만그경계가얼마나덧없고쉽게무너지는지알고있다.때로는인간보다더인간적인존재가동물일수도있음을안다.죽음을앞두고도곁에있으려했던마음과이별후에도사라지지않는마음은결국우리스스로가어떻게살아왔는지를되돌아보게한다.

“내사랑하는강아지들.내반려견.내식구들.고맙다.너희가있어서
엄마가세상을다시알았고착하게사는법,베푸는법을배웠어.”

슬픔에무너지지않기위해,소중했던반려견을잊지않기위해,다시일상을살아가기위해저자는오늘도추억을떠올린다.매일밥을주던자리에앉기도하고강아지가없는방안에서이름을부르며함께했던기억을마치오늘처럼꺼내어쓴다.이별을겪고난이후어떻게살아갈지를고민하는사람들에게이책은그사랑은여전히유효하다고말한다.죽음은이별의끝이아니라이어지고있는사랑의또다른모습인것.존재는사라질수있어도함께했던시간은사라지지않는다는것.그마음을꾹꾹담아눌러쓴이이야기는소중한생명을떠나보낸이들을위한조용한위로이자여전히살아있는사랑을품고살아가는이들을위한다정한인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