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야간열차 (양장본 Hardcover)

크리스마스 야간열차 (양장본 Hardcover)

$25.00
Description
“열쇠는 반드시 두 번 돌려야 해.
열쇠만 찾으면 모든 게 괜찮아질 거야.”
크리스마스 파티 날, 사라진 할머니를 찾기 위한 시간여행 가족 판타지
단야의 가족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할머니 집으로 온다. 오래된 열차 승강장이 그대로 남아 있는 할머니 집은 여전히 따뜻했지만, 이번에는 어딘가 다르다. 할머니는 계속 이상한 말만 반복하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시나몬롤 레시피도 기억하지 못한다.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리는 동안, 은으로 된 열쇠를 찾으라는 말만 남기고 할머니가 사라진다. 그날 밤, 더 이상 열차가 지나가지 않는 할머니 집에 야간열차의 경적 소리가 들려오는데…….
『크리스마스 야간열차』는 사라진 할머니를 찾아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단야의 신비로운 모험을 그려낸 가족 판타지 소설이다.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시간여행 속에서, 단야는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간다. 단야와 함께 ‘열쇠’가 가리키는 곳을 향해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 마음속에서도 따뜻한 기적이 피어난다. 이 책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총 2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눈이 내리는 겨울, 부푼 마음으로 매일 한 장씩 읽으면 어느새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온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이 특별한 어드벤트 캘린더 북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보면 어떨까?
수상내역
★2021 핀란드 루네베리 주니어 상 수상작
저자

카린엘란드손

저자:카린엘란드손
1978년니카를레비에서태어나지금은남편과세아이와함께올란드제도의마리에함에살고있다.2014년에소설『밍크왕국Minkriket』으로데뷔해다양한장르와연령대를아우르는도서를출간했다.13년동안기자로일하다가2018년부터작가로활발하게활동하고있다.여러차례북유럽문학상후보에올랐으며,핀란드루네베리주니어상을두차례수상했다.

역자:이호은
한국외국어대학교스칸디나비아어과를졸업한뒤오랫동안출판사에서기획편집과번역을했으며,지금은프리랜서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소녀와새』,『산다는것은』,『줄이길어도,아이스크림』,『오싹오싹해골친구』등이있다.

그림:페테르베르이팅
1980년대후반게임일러스트를맡으며활동을시작했다.만화,잡지,소설,게임등다양한장르에서유명작가들과협업해왔다.지금까지50권이상의도서에작가또는일러스트레이터로참여했다.스웨덴의권위있는문학상아우구스트상에두차례후보로올랐다.

목차


제1장할머니의서랍장
제2장양초
제3장12월의축제
제4장열차가오다
제5장야간열차
제6장천개의불빛이있는역
제7장다시집으로
제8장승강장에서만난친구
제9장크로노미터
제10장케이크들
제11장탈출
제12장관리인
제13장외양간지기스테판
제14장설계도
제15장롤러코스터
제16장사라진추적자
제17장집
제18장계획
제19장오케스트라
제20장정시
제21장오르골
제22장관리인의정체
제23장올바른선로
제24장함께

출판사 서평

“당신이찾는사람이있는곳으로데려다주는야간열차입니다!”
현실과환상이교차하는신비한시간여행

크리스마스가다가오는12월이되면,단야의가족은늘할머니집을찾는다.모두가함께할시간을온전히가지기위해매년이어온가족의전통이다.할머니가살고있는오래된역사에는이제더이상열차가지나가지않는다.세상에서가장맛있는시나몬롤을만들어주던할머니는점점모든것을잊어가고있다.단야도알아보지못한채,이상한말만반복한다.은으로된열쇠를찾으라고말하지만,그열쇠가어디에있는지는아무도알지못한다.크리스마스파티를준비하던단야는할머니의서랍장에서발견한‘빨간양초’를켠다.크리스마스파티가열리는동안,방안에머물던할머니가흔적도없이사라진다.그날밤,믿을수없는야간열차의경적소리가들려온다.단야는사라진할머니를찾기위해신비한야간열차에오른다.할머니는어디로사라진걸까?할머니가말하는열쇠는도대체무엇을여는열쇠일까?
야간열차가정차하는역마다현실과환상이어우러진마법같은풍경이펼쳐진다.천개의불빛이있는역,케이크가산더미처럼쌓여있는역,다양한동물들이가득한역…그곳에서만난이들은모두‘누군가를찾는사람들’이다.단야는그들과함께시간과공간을넘나들며‘열쇠’의비밀을쫓는모험을시작한다.이모험은단순히사라진할머니를찾는여정이아니라,기억의조각과사랑의흔적을되찾는여정이다.『크리스마스야간열차』는야간열차를타고떠나는시간여행을통해상실과회복,기억과사랑의의미를섬세하게그려낸가족판타지소설이다.현실의시간에서벗어나환상의공간으로떠나는이모험은,어쩌면우리모두의이야기일지도모른다.누구에게나다시붙잡고싶은시간이있다.단야가야간열차를타고상상력이가득한역을지나는동안,독자는잊고있던마음의풍경을되찾게된다.누군가를그리워하는모든이들에게,이따뜻한모험은다정한위로가되어줄것이다.

기억이희미해져도사랑은사라지지않는다

할머니의집은여전히따뜻했지만,이번에는어딘가다르다.할머니는세상에서가장맛있는시나몬롤레시피를더이상기억하지못한다.알아들을수없는이상한말만반복하며,소중한사람들조차잊어버리고만다.그런할머니를바라보는단야의마음은혼란과두려움,그리고외로움으로뒤섞인다.그러나작가는단야의가족에게들이닥친이현실을단순한상실의이야기로마무리짓지않는다.야간열차를통해진정한사랑의의미를묻는다.기억이사라진자리에도여전히남아있는사랑의흔적을따라가면서말이다.사라진사람을찾아야간열차에올라탄‘추적자’들은모두‘기념품’을지니고있다.추적자들은‘실종자’들을불러내기위해역마다그들의기념품을놓아둔다.기념품은단순한물건이아니라,마음과마음을잇는매개체다.야간열차는자신을잃어버린사람들을행복했던시간으로데려간다.그곳에서실종자들은잠시나마잃어버린자신을되찾고,추적자들은사랑하는사람을다시만난다.그렇게야간열차는과거와현재,현실과환상을연결하는다리가된다.
기억은머릿속에저장되는것이아니라,마음깊은곳에남는다.아무리기억이희미해져도사랑은절대사라지지않는다.기억을잃는다는것은삶의조각이흩어지는일이다.하지만그조각들을다시이어붙이는것은언제나사랑의힘이다.단야의가족이마주한‘할머니의치매’라는현실은분명슬프고막막한이야기다.그러나작가는이를안타까운시선으로만바라보지않는다.단야가야간열차에서만나는사람들은모두사랑하는사람을잃은이들이다.이들과의만남은사랑이라는감정이기억보다더선명하게남는다는것을보여준다.누군가를사랑했던시간,함께웃고울던순간은사라지지않는다.그것은형태를바꾸어우리마음속에서계속살아있다.그리고바로그사랑이,어둠속에서도다시길을찾게해주는불빛이된다.

‘사랑’이전하는크리스마스의따뜻한기적

『크리스마스야간열차』는24개의짧은장으로구성되어있다.매일한장씩읽으며크리스마스를기다리는형식은마치어드벤트캘린더를여는것같다.아이들에게는신비로운모험의즐거움을,어른들에게는잊고있던기다림의설렘을선물한다.그러나이책이그려내는크리스마스는우리가잘아는‘반짝이는동화속풍경’과는다르다.사랑하는누군가를잃은자리에서서로의마음을잇고다시손을맞잡는이야기다.크리스마스의기적은화려한마법이아니라,일상의온기에서피어난다.단야가기억하는할머니의따뜻한빵냄새와포근한털실냄새,온가족이식탁에둘러앉은저녁풍경,모두가함께웃으며나누는사소한대화까지.이평범한일상의순간들이바로사라지지않는사랑의흔적으로남으며,우리가잊고있던감정을되살려준다.
낭만적인이야기는크리스마스이브의불빛처럼,고요하게우리마음에스며들어진정한사랑의의미를되새기게한다.사랑은상실의아픔을겪은자리에서도여전히우리의마음을이어준다.이책은평범한일상의추억,우리가소중한사람과함께보내는시간,서로를사랑하는마음이바로크리스마스의진짜기적이라고말한다.독자는책을읽으며잊고있던감정이나관계를떠올리며따뜻한위로를받는다.마지막책장을넘기고나면,독자의마음에도‘사랑’이라는불빛이켜진다.그불빛은화려하지않지만오래도록꺼지지않고남아있을것이다.결국사랑이야말로우리가서로에게건네는가장따뜻한크리스마스선물이아닐까.

“읽는즐거움이가득한책이다.
몰입감있고흥미진진한전개속에,다층적인이야기가어우러져
독자에게지금까지와는전혀다른새로운차원의세계를열어준다.”
-심사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