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도 출근합니다 (디즈니랜드 캐스트의 생생한 현장 일기)

백설공주도 출근합니다 (디즈니랜드 캐스트의 생생한 현장 일기)

$17.80
Description
‘꿈의 나라’를 움직이는 건 결국 ‘사람’이다!
그동안 누구도 말하지 않은 진짜 디즈니랜드 이야기
디즈니랜드는 늘 반짝이는 무대처럼 보이지만 그 뒤편에는 눈과 비를 맞으며 파크를 지키는 캐스트들의 하루가 있다. 행복을 제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디즈니랜드의 캐스트도 결국 평범한 사람이다. 가끔은 요령을 피우고 싶을 때도 있고, 화가 날 때도 있다. 쉰일곱 살에 조기 퇴직한 뒤 8년간 디즈니랜드 캐스트로 일한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디즈니랜드 캐스트로 시작한 제2의 인생, 그리고 온스테지와 백스테이지를 오가며 경험한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기록했다. 그는 꿈 조각을 줍는다는 말로 게스트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토사물 처리나 파크에 쌓인 눈을 치우며 육체노동자의 시간을 견디기도 한다. 사람들이 SNS에 올리는 ‘마법의 장면’ 이면에서 누군가는 벤치를 묵묵히 닦고, 길을 잃은 아이를 돌보고, 뜻밖의 질문에 유연하게 대답하며 하루를 이어간다. 이 책은 그 화려한 무대 뒤에서 일어나는 진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꿈의 나라’의 현실을 보여 준다.
이 기록은 단순한 폭로나 미화가 아니다. 낮은 시급, 고용 형태의 불안정, 불합리한 지침에 대한 답답함 같은 현실적 고민을 솔직하게 적어내면서도 디즈니랜드라는 공간이 품고 있는 따뜻함 또한 놓치지 않는다. 게스트의 한마디가 하루를 버티게 하고, 동료의 미소가 마음을 다잡게 하는 순간들이 촘촘히 스며 있다. 꿈과 노동, 환상과 현실, 그리고 무대와 백스테이지가 겹쳐지는 이 책을 읽다 보면 ‘행복을 나누어 주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무대 뒤편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며 성장하는지 들여다보자.
저자

가사하라이치로

저자:가사하라이치로
1953년야마구치현야마구치시에서태어났다.히토쓰바시대학을졸업하고기린맥주에입사해마케팅부서와후쿠이지점장을거쳐57세에조기퇴직했다.그후도쿄디즈니랜드준직원으로입사해65세에정년퇴직할때까지8년간커스토디얼캐스트로일했다.만원전철을타고마이하마로출근했던날들을추억하며,독자들이모르는‘꿈의나라’의진짜모습을전하고자이책을집필했다.

역자:이은혜
기계를전공하고엔지니어로일하던이은혜는행복한인생을찾아이화여자대학교통번역대학원에서다시번역을공부했다.현재는일본어전문번역사로활동하며다양한일본의책들을소개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하루한권,실력향상의길』,『하루한권,식물』,『하루한권,논리적사고』,『하루한권,일상속화학반응』,『하루한권,생명공학』,『하루한권,생활속과학Q&A』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디즈니랜드,우리가모르는그곳의이야기

1장캐스트의분주한일상
○월△일육체노동자-눈이오나비가오나내구역은내가지킨다
○월△일지금뭐하고계세요?-게스트의질문
○월△일XX처리-이작업만은제발!
○월△일쥐는특별취급-동물의사체처리
○월△일어색한미소-항상웃을수는없잖아
○월△일청소부아저씨-청소노동자를바라보는차별적시선
○월△일출근전쟁-‘일상’과‘비일상’이공존하는곳
○월△일뛰면위험합니다!-진격의게스트
○월△일똑똑,괜찮으세요?-대답없는화장실칸
○월△일모두에게열려는있지만……-화장실에티켓
○월△일캐스트가되다-암흑기끝에다시찾은기회

2장비밀엄수!
○월△일캐스트의시급-절대발설하지마세요!
○월△일쉿!여기서만하는이야기-불평불만이난무하는곳
○월△일멀리하고싶은사람-소름돋는서비스정신
○월△일디즈니캐스트다운모습-지키는자와지킬수없는자
○월△일혼잡한날에는더친절하게!-‘꿈의나라’에어울리지않는목소리
○월△일요주의!사이타마현민의날-반드시기억해야할기념일
○월△일오전조와오후조-각조의장단점
○월△일자기홍보수단?-PHS와그룹통화
○월△일의문의분실물-머리핀한개,신고해?말아?
○월△일밥보다좋은‘해소’-두근두근설레는소식
○월△일예상입장객수-왜못맞출까?
○월△일조건반사-“어디를찾으시나요?”
○월△일출근부터퇴근까지-캐스트의하루
○월△일여기서이러시면안됩니다!-유일하게목격한폭력사건
○월△일아내의병-갑작스러운암선고

3장뛰는게스트위에나는캐스트
○월△일미아-‘꿈의나라’의세계관은소중하니까
○월△일미묘한인간관계-SV에게받은뜻밖의지적
○월△일갈취당하는기분-노동조합가입
○월△일디즈니에대한애정의깊이-팅커벨이가르쳐준세상
○월△일자원봉사-말수가적었던소년
○월△일우리들의사연-캐스트들의파란만장한과거사
○월△일‘신의솜씨’그뒷이야기-동일본대지진현장에서
○월△일어려운질문-예측불허의게스트
○월△일여고생코스프레-교복을입고뻐끔뻐끔?
○월△일사랑받지못하는캐릭터-남모를씁쓸함
○월△일그것이알고싶다-정말SCSE를실천하고있을까?
○월△일다시찾은디즈니랜드-긴급사태가선언된이후

4장우리가모르는‘꿈의나라’의풍경
○월△일휴게실관찰기-캐스트의직종별경향
○월△일군자는위험한곳에가까이가지않는법-즐기는방식도가지가지
○월△일어른의플렉스-캐스트상점의비밀활용법
○월△일떠나간사람들-반복되는만남과이별
○월△일마법의가루활용법-그녀가진정으로원하는한가지
○월△일한가해보이는사람-생일스티커를받을수있을까요?
○월△일기다리고기다리던그날-내게는벅찬‘생스데이’
○월△일칭찬은고래도춤추게한다-본받을만한디즈니의문화
○월△일정년퇴직-안녕!디즈니랜드

마치며-커서디즈니랜드캐스트가되고싶다고?

출판사 서평

꿈의나라를움직이는사람들
디즈니랜드의현장실태보고서

디즈니랜드의화려한장면들은언제나누군가의꾸준한손길위에서완성된다.이책을쓴가사하라이치로는조기퇴직후8년간디즈니랜드에서‘움직이는안내소’역할을하는커스토디얼캐스트로일했다.청소,안내,위기대응,눈치우기같은현장의노동을세밀하게기록하며디즈니랜드를구성하는캐스트들이실제로어떤하루를보내는지알려준다.하루3만보씩걸으며아이스크림얼룩을지우는일,비가오락가락하는날우의를입었다벗었다반복하는일,개장전에파크를뒤덮은눈을모두치우는일같은이야기들은‘꿈의나라’를지탱하는순간들이결코가볍지않음을보여준다.
디즈니랜드캐스트는단순히청결을유지하는노동이아니다.작가는게스트에게즐거운추억을만들어주는‘경험’그자체가중요하다고말한다.보이는장면만으로는알수없는캐스트의판단,순발력,인내,섬세함이야말로꿈의나라인디즈니랜드를떠받치는주춧돌임을실감하게한다.작가는‘청소부아저씨’라는호칭에충격을받았던일과청소노동에관한차별적시선까지도솔직하게적어내려간다.그러나이일은오히려타인의일에시선을조금더오래머물게하는계기가되어준다.이제는타인의일을이해하려는마음이어떻게편견을지우는지,작가가직접몸으로배운경험을통해알아갈차례다.

행복을제공하고즐거운추억을만들어주는
디즈니랜드캐스트도결국평범한사람이다

미키마우스,도널드덕,백설공주,신데렐라,꿈조각을줍는청소노동자까지.디즈니랜드캐스트는언제나웃는얼굴로게스트를대한다.하지만세상에즐겁고행복하기만한일이어디있을까?이세상모든직업이그렇듯디즈니랜드캐스트에게도그들만의고민과고충이있다.이책은디즈니랜드캐스트의‘웃는얼굴’뒤에가려진감정적노동을들여다본다.미소가자연스럽지않아슈퍼바이저에게지적받았던순간이나입꼬리만내려가지않도록신경쓰며‘웃는얼굴’에익숙해지는과정이그대로담겨있다.‘사람’으로서겪는흔들림과그속에서조금씩단단해지는성장의기록이라고할수있다.
게스트와의관계역시마찬가지다.누군가는사려깊은한마디로캐스트의하루를조금더보람차게만들고,누군가는아들의토사물을치우는사람을앞에두고아무말없이자리를떠난다.이극명한온도차는캐스트가매일맞닥뜨리는감정의롤러코스터이자,꿈과환상이가득한디즈니랜드라는공간안에서펼쳐지는또하나의현실이기도하다.작가는화가치밀어오르던순간조차도솔직하게묘사하면서‘사람을상대하는일’의어려움을조심스럽게전한다.동료와의관계에서도디즈니랜드의조직문화의강점과한계가동시에드러난다.칭찬문화를장려하는시스템은동료를존중하는분위기를만들지만,때로는과한서비스정신이나무리한지침이부담되기도한다.그러나이책은어느한쪽으로치우치지않고,현장에서느낀감정과배움을담백하면서도입체적으로풀어낸다.그과정에서캐스트들이서로에게어떻게의지하며균형을찾아가는지배울수있다.이는‘일하며살아가는평범한사람’인우리모두의일상에도자연스럽게비춰볼수있는이야기이기도하다.

환상과현실이공존하는‘꿈의나라’
디즈니랜드를바라보는또다른시선

이책은디즈니랜드를‘꿈의나라’라고만생각해온우리에게또다른현실로향하는문을열어준다.테마파크는완벽하게설계된무대이기도하지만,그곳을움직이는건결국사람이라는사실을계속해서기억하게만든다.게스트가SNS에올리는한장의‘마법같은사진’은누군가가정성껏닦아놓은벤치와정리된동선,안전을지키는보이지않는규칙과수많은손길이만들어낸결과다.또한우리가몰랐던디즈니랜드가가진독특한세계관역시만나볼수있다.역할을맡은배우,온스테이지와백스테이지의구분,아이들의동심을지키고세계관을유지하기위한규칙,같은캐스트조차인형탈캐릭터의배우를볼수없다는비하인드까지,디즈니랜드에관한흥미로운이야기들이페이지곳곳에녹아있다.
또한‘노년의새로운도전’이라는개인적서사까지도품고있다.쉰일곱살에전혀다른직업을선택해정년까지캐스트로일하며얻은경험은,나이와경력을넘어삶의다음장을여는또다른가능성을보여준다.그것은우리가타인의삶을통해서만배울수있는조용한용기이자기쁨일것이다.디즈니랜드를좋아하는사람은물론,‘일하는삶’의가치와즐거움을알고싶은모든이들에게의미있는질문을던지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