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밤에 무얼 할까? (양장본 Hardcover)

감정은 밤에 무얼 할까? (양장본 Hardcover)

$18.99
Description
사랑, 이해심, 현명함, 상상, 그리움, 희망…
우리 마음에서 살아가는 감정들은 어떤 밤을 보내고 있을까?
밤은 우리 마음에 있던 감정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는 시간이다. 그리움의 열기구를 타고 떠오르는 사랑, 고요한 저녁을 걷는 외로움과 자유, 깊은 잠에 빠지는 행복, 마지막 성냥불을 끝까지 지키며 밤을 밝히는 희망까지. 이렇게 우리 마음에 존재하는 감정들은 모두 각자의 몸짓과 리듬으로 어둠 속을 살아간다. 이 책은 그러한 감정들의 밤을 보여 주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마음의 한 부분에 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감정은 밤에 무얼 할까?》는 우리 안에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 설명하거나 가르치는 대신 감정의 움직임만을 보여 준다. 그리고 우리가 마음에 가지고 있던 사랑, 희망, 기쁨, 슬픔, 외로움 등을 잘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래서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마음속에서 하나씩 떠오르는 감정들이 더 이상 무섭거나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처럼, 그 감정을 수용하는 방식에 관해서 배울 수 있게 된다. 아이들은 감정의 생김새를 알게 되고, 어른들은 오래 닫아두었던 마음의 방문을 다시 열어보게 될 것이다. 깊어 가는 밤처럼 잔잔하고, 새벽처럼 포근한 감정의 풍경을 담은 그림책이다.
저자

티나오지에비츠

저자:티나오지에비츠
폴란드브로츠와프대학에서영문학및철학을공부했어요.번역가,교사,연구자로활동하다가아동문학에서진정한가치를찾았습니다.

그림:알렉산드라자욘츠
폴란드오폴레대학교에서미술을공부했어요.그래픽디자이너이자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습니다.『감정은무얼할까?』가첫번째그림책입니다.

역자:김영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폴란드어를공부했어요.현재는폴란드어린이책을한국어로번역하는일을하고있어요.옮긴책으로는『도시의불이꺼진밤』,『더러워:냄새나는세계사』,『똑딱똑딱,시간이흘러가요』,『작지만대단해!』,『황금물고기의세가지소원』등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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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감정이깨어나는순간

자려고누웠는데후회나걱정,내일에대한기대,설렘으로잠못드는밤을보낸적이누구나있을것이다.이처럼밤이찾아오면우리마음에있던감정들은조용히걸어나와제모습을드러내기시작한다.그도그럴것이밤은낮동안흘러가는수많은일과와말들속에묻혀있던마음이어둠속에서제호흡을되찾는시간이기때문이다.이책에서감정들이하는행동은단순히감정에대한느낌만을표현하는것이아니라,이들이저마다의몸을지닌가시적인존재처럼느껴지게한다.그리고감정을의인화한이서술들은독자가자기마음을멀리서바라보듯조심스레관찰할수있는여백을만들어준다.
《감정을무얼할까?》로국내에알려진알렉산드라자욘츠의그림은밤의질감과감정의움직임을섬세하게한폭의그림에담아낸다.한겹한겹쌓인선들이어둠과빛을나누며,감정의크기와그것들이움직이는속도를상상하게만든다.과장하지않고덤덤하게이야기하는감정에관한묘사들은그것들의깊이를더넓고깊게만들어준다.밤이라는시간에스며든감정의표정을넌지시‘보여주는’방식인것이다.
이책은감정을다루어야할것이아닌,‘우리안에있는존재’로바라보게만든다는데그힘이있다.감정들은서로멀리있지않고우리의하루와나란히흐르는작은생명처럼그려진다.가끔한밤중불쑥깨어나는감정이무겁게느껴질때가있다.그럴때마다우리감정들이어제도,그제도계속그자리에있었다는사실을이해한다면그무게를받아들이는우리의태도는달라질지도모르겠다.

감정은좋은것과나쁜것으로나눌수없다

이책에등장하는감정들은스테레오타입에갇혀있지않다.부정적이라고여겨지는감정이라고할지라도다른각도에서보면아름답거나유쾌할수도있다는입체성을잘보여준다.우리는흔히감정을좋은것과나쁜것으로분류하지만,이책은사랑은좋고슬픔은나쁘다고말하지않는다.그경계를흐리며감정의다양한얼굴을보여줌으로써우리가감정의자리에대해다시생각해보게끔만든다.
특히슬픔이나두려움,불안처럼우리가불편해하는감정들의밤을따뜻하게그려낸방식이눈에띈다.슬픔은아무것도하지않아도괜찮은시간을갖고,두려움은깡통의뚜껑을꽉걸어잠그며스스로지키려노력한다.게다가불안은데굴데굴구르며자기만의방식으로밤을통과하기도한다.이묘사들은그‘나쁜감정’에문제가있다는식이아니라,그저이들이모두자신만의리듬과얼굴을가진존재임을이해하게돕는다.감정을바라보는시선이통증에서이해로,이해에서친밀함으로옮겨지는순간이다.
이런다양한모습들은우리가마음을조금더넓은시야로바라보게한다.어린독자들에게는감정의이름을익히고그것을이해하는시간으로,어른들에게는잊고지낸마음의깊이를되돌아보는시간을선사할것이다.감정을언어로붙잡기보다이미지와여백속에서느끼게하는이책은마음에스며드는방식으로감정의본질을보여준다.

밤이라는배경이열어주는마음의자리

밤은하루의끝이지만이책에서는또하나의출발선이다.한낮의소음이잦아드는순간…감정들은제목소리를찾아자신만의일과를다시시작한다.그러니까어쩌면‘밤’이라는건우리마음의감정들이자신의모습을드러내목소리를낼수있게만드는어떤무대같은것이아닐까.밤을배경으로한감정들의움직임은장을넘길수록더욱선명해진다.그리고내일다시해가뜰때까지,이들은저마다의방식으로새로운하루를맞을준비를한다.
이책을덮는순간우리는각자가매일보내는밤또한새로이느끼게될것이다.이책을통해잠들기전에문득떠오르는생각들,설명하기어려운마음의흔들림이나말없이찾아오는위로까지.이모든게감정들의조용한움직임이었다는사실을이해할수있게된다면더할나위없이좋겠다.그러니까이책은감정을이해하는법을알려주면서도,그것이머물자리를만들어주는책이라고도할수있다.밤이깊어질수록우리는마음의소리를더잘들을수있게되고,그시간은다음날을살아갈힘으로이어질것이다.
어둠속에서우리는각각자기만의방식으로하루를정리한다.누구는말하지못한마음을조용히눌러두고,누구는흩어진생각을천천히걷어들이기도할것이다.낮동안어지럽게흘러가던감정들은어둠속에서제속도를되찾는다.그렇게눈에보이지않는작은움직임들이모여하루의끝이완성된다.밤은우리를숨기지만,오히려우리는그안에서야비로소오늘의모습을또렷하게마주한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