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와의 사랑법

이상한 나와의 사랑법

$18.80
Description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던 내가
결국 나 자신에게 돌아왔다
《소년비행 1, 2》, 《청춘블라썸》, 《원더풀 월드》
배우 연우재의 첫 심리 에세이!
《이상한 나와의 사랑법》은 자신을 증명하고자 애써온 한 사람이 끝내 자신을 관찰하고 이해하게 되는 자기 사랑의 기록이다. 이 책은 연애의 실패담이나 자기 위로의 층위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 대신 불안정 애착, 결핍, 방어기제 같은 마음의 구조를 삶의 장면 속에서 차분하게 풀어낸다. 영화관, 평행우주, 객석이나 스크린 같은 이미지가 반복되면서 작가는 살아오며 느꼈던 감정과 자신이 선택한 것들을 한 발짝 떨어진 자리에서 바라본다.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믿었던 순간들, 떠나보낸 관계, 이해되지 않던 행동들이 하나의 서사로 이어지면서 ‘나는 왜 늘 같은 지점에서 흔들렸는가?’라는 질문으로 모인다.
이 책이 건네는 사랑은 아주 격렬하거나 극적이지 않아서 오히려 우리와 닮아있다. 그래서 읽다 보면 감정을 눌러야만 했던 순간, 괜찮은 척 넘겨 버렸던 기억, 혼자가 되지 않기 위해 자신을 미뤄 두었던 각자의 보편적인 경험들이 마음을 두드린다. 그때,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중요한 건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을 해석해 온 방식이며, 자기 객관화는 새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변신이 아니라 본래의 나로 돌아가기 위한 회귀라고. 《이상한 나와의 사랑법》은 자신을 지나치게 의심해 온 사람, 사랑 앞에서 늘 과잉이거나 결핍이었던 사람에게 건네는 한 권의 관찰기다. 읽다 보면 우리 역시도 어느새 자기 삶의 화면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저자

연우재

저자:연우재
서강대학교에서연극영화학석사학위를받았다.영상제작자에서어느날갑자기배우의길로들어섰고,데뷔이후에는이따금씩만관객앞에모습을드러냈다.드라마《소년비행1,2》,《청춘블라썸》,《원더풀월드》등에출연했다.

삶을하나의영화라고믿으며그영화의주인공으로살아가려애쓰는사람이다.조금이상하고,때로는쉽게마음을빼앗기는모습덕분에이야기는예측할수없다.흐름에따라장면을바꾸듯살아온그는,과거를잊지않기위해가장솔직한테이크들을모아어린날의흑역사를기록했다.현재는가족이름을한글자씩모은활동명으로배우브랜딩·제작사‘어슬렁이엔티’를운영하고있다.

목차

1장사랑미수

못해솔로길들이기/갈망

어떻게사람이변하니?/각성

사이비를보았다/관찰

E열13번의수민/무의식

환승우주/선택

외로움에탈수밖에/결핍

나이만아저씨/맥락

2장까불이감정죽이기대작전

별나면혼자가되는결말/애착

분노조절잘해/공포

영어에는착함이없다/자기소외

색안경쓴쌤님이니까/낙인

앞니두개실종사건/트라우마

참는게이기는건둘째치고/억압

통증과애증사이/양가감정

3장노인정에서살아남기

노팅힐no/thingheals/자기기만

여동생가출했는데?/존중

MBT(M)I중독

두셀럽의차이점/자기애

숨디/공감

누구나인생영화가있다/내면화

4차원4춘기/수용

4장나의셀러브리티

잘사랑하는사람특/유연성

27의첫경험/자기주도

150DaysOfHope/친밀감

동트기전이가장춥다/붕괴

가스라이팅하는데미안/경계

당연함에서구하소서/애도

사랑한나와의이상법/통합

5장세렌디퍼는운명론을따른다

사실산타는있거든/몰입

추구미리스너/회복

스물일곱고등학생/자기실현

고민수배/자기확장

DearTo/me,/자기초월

이토록선샤인/자기사랑

NPC모집공고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나를관찰하는순간만나게되는‘진짜나’

《이상한나와의사랑법》은처음부터자기사랑을말하지않는다.그대신자신을자주의심하고쉽게미워했던,‘불안애착’을가진한사람을등장시키며이야기를시작한다.누군가를좋아하면서도늘불안했고,관계안에서스스로작게만들었으며,감정을앞세우거나숨겼던시간들을차례대로펼쳐보인다.이책의출발점은자기이야기를시작하는개인적인에세이로보이나,사실작가는그경험들을통해계속해서우리에게질문을던진다.‘우리는어떻게자기사랑에닿을수있는가?’하고말이다.

작가는자신의삶을영화를보듯다시바라본다.다만,스크린위에상영되고있는장면들은그다지특별하지않다.연애의시작과어긋난타이밍,제대로말하지못한마음,괜찮은척지나쳐온이별들처럼누구나겪었을법한일이다.그러나이장면들을바라보는시선은이전과다르다.판단대신관찰이먼저놓인다.그렇다면이변화가이책에서말하는자기사랑의출발점이아닐까.스스로이해하려는시선이생기면서,자신을함부로몰아붙이던태도도함께멈추는것처럼말이다.

자기사랑은감정의결론이아니다.감정을알아차리는순간에서시작되는것이다.‘인지는나를사랑하기위한첫단계’(48쪽)라는이책의문장처럼,스스로사랑할줄알게되는그시작들이이책의첫장면들속에담겨있다.

붙잡고싶던사랑을놓칠때,
그사랑이비로소나에게돌아온다

책의중반부에는가장불편한기록들이이어진다.왜그렇게쉽게마음을내주었는지,왜먼저버려질까봐애써선을그었는지,왜상대보다자신의감정을더의심해왔는지에대한의문들이다.그러나이책은그이유를타인에게서찾거나외부로돌리지않는다.그렇게하는대신반복되어온자신의태도를가만히관찰하고들여다본다.

이지점에서《이상한나와의사랑법》은상처를다루는방식을바꾼다.상처를극복으로대상으로삼지않는것이그시작이다.이책에서말하는상처는더이상지워야할그무엇이아니다.그리고작가는그상처가한동안자신을지탱해주었던방식이었음을인정한다.나를힘들게만들었던선택조차그시점의자신에게는최선의생존법이었다는사실을받아들이는것이다.

자기사랑은여기에서실현된다.더이상‘나는왜이모양일까?’하고묻지않고,‘그때의나는왜그렇게할수밖에없었을까?’라고묻는순간,이질문의변화가관계를대하는태도를바꾼다.그리고더나아가나를대하는나의태도,감정을감당하는힘의변화를일으킨다.이책은자기사랑을관계밖에서외치는어떤선언같은것이아니라,관계안에서움츠리고있던나의등을두드려주는과정으로그려낸다.

심리에세이가도달하는지점,자기사랑의확장

이책은에세이의형식을취하지만,서술을이끄는힘은‘심리적언어’에서나온다.불안정애착,방어기제,무의식,객관화같은키워드들이그저장식의역할을하고있는게아니라는의미다.이러한키워드를통해감정이어떤조건에서만들어졌고,어떤방식으로반복되어왔는지를짚어간다.이책이단순히‘위로의기록’에머물지않는이유다.

심리학적개념은해답이아니라자기마음을살피는도구다.이책은우리의마음을진단하거나단정하지않는다.그렇다고그럴듯한솔루션을던져주고이렇게실천하라는식의말도하지않는다.대신그저자기삶을보여주며우리가그발걸음에맞춰같이따라갈수있게한다.더나아가이러한요소들은불안은성격이아니라애착의흔적으로,집착은사랑의증명이아니라결핍의반응으로읽히게끔만든다.

이책은자기사랑을감정의완성으로제시하는책이아니다.오히려이러한언어를통해자신을해석할수있게되었을때삶이확장되는과정을보여준다.나를이해하는능력은관계를바꾸고,선택을바꾸고,결국나를대하는태도까지바꾼다.《이상한나와의사랑법》은그변화를끝까지밀고나간다.그리고끝내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