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서져도 (양장본 Hardcover)

내가 부서져도 (양장본 Hardcover)

$17.62
Description
아주 쉽게 산산이 부서지는 마음도
함께라면 언제든 다시 이어 붙일 수 있어!
에이노는 아주 쉽게 산산이 부서지는 아이다. 슬픈 일이 생기면 와르르 부서지고, 깜짝 놀라거나 무서운 일을 겪어도 산산조각이 난다. 심지어 웃음이 터질 때도 조각조각 부서진다. 그럴 때마다 엄마와 아빠, 어른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나간 조각들을 다시 붙여 준다. 유치원에는 매일 에이노를 겁주고 괴롭히는 고릴라도 있다. 고릴라는 에이노를 끝까지 쫓아다니며, 에이노가 완전히 부서질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에이노는 자신과 비슷한 베이노를 만난다. 두 아이는 함께 부서지고, 서로의 조각을 붙여 주며 단짝 친구가 된다. 둘이 함께하는 하루는 어떻게 달라질까?
『내가 부서져도』는 모든 일에 깊이 마음을 쓰는 아이, 에이노의 섬세한 마음을 들여다보는 그림책이다. 쉽게 부서지는 여린 마음이 친구와 함께하며 다시 이어지는 순간을 따라간다. 두 아이가 서로의 조각을 이어 붙이며 조금씩 단단해지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준다.
저자

미카뵈르스티

헬싱키에거주하며문화분야에서활발하게활동하고있습니다.온실을갖는것이꿈이며,때때로어둠을무서워합니다.어린시절구드룬멥스의『일요일의아이』를가장좋아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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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마음이쉽게부서지는아이

에이노에게는특별한점이하나있다.아주쉽게산산이부서진다는것.눈물이핑돌거나가슴이철렁할때,심지어웃음이터질만큼즐거운순간에도에이노는와르르부서진다.그럴때마다어른들이여기저기떨어져나간조각들을다시붙여준다.에이노의하루는늘부서지고,다시붙여지는과정의반복이다.어른들은에이노에게모든일에깊이마음을쓰지않아도된다고말하지만,에이노는그런말에도속상하기만하다.
쉽게부서지는마음은잘못된것일까?어쩌면우리도에이노처럼여린마음을지니고있을지도모른다.작은일에도마음이흔들리고무너져내리는순간은누구에게나찾아온다.무심한한마디에가슴이철렁하고,별거아닌일에눈물이핑돌기도한다.『내가부서져도』는이러한아이의섬세한마음을있는그대로들여다본다.마음이부서지는것을약점으로바라보지않는다.그만큼깊이느끼고진심으로살아간다는뜻이라고말한다.쉽게부서지는마음또한존중받아야할소중한감정이라는사실을조용히일깨운다.


두려움을바라보는시선

조각조각부서지는에이노는유치원에서놀림을받는다.그중에서도유독심하게괴롭히는고릴라는에이노에게가장큰두려움이다.고릴라는커다란손으로가슴을쿵쿵두드리며에이노를끝까지쫓아다니고,마침내완전히부서질때까지겁을준다.고릴라는아이들앞에갑작스럽게나타나는두려움과불안을상징하는존재다.반복되는두려움앞에서에이노는언제또부서질지모르는불안을안고하루를보낸다.
살다보면우리앞에도고릴라가나타날때가있다.때로는마음에금이가고,조각이떨어져나가는순간이찾아온다.『내가부서져도』는그런순간에무작정용기를내라고말하지않고,두려움을이겨내야할대상으로그리지도않는다.다만,두려움을바라보는시선이달라질수있음을보여준다.고릴라는끝내사라지지않고,여전히아이들의곁에남아있다.에이노와베이노는고릴라를쫓아내는대신,가까이다가가인사하고장난도친다.마침내함께웃고부서지며,몸이뒤섞인다.두려움과뒤섞이며함께시간을보내는동안아이들은조금씩,그러나분명단단해지고있다.


서로의조각을함께이어붙이며단단해지는마음

에이노는자신처럼쉽게부서지는친구베이노를만나며변화를맞이한다.함께웃고,함께부서지고,서로의조각을붙여주며두아이는조금씩단단해진다.혼자일때는감당하기어려웠던순간들도누군가와함께일때는다른모습으로다가온다.무서운고릴라가나타나도아이들은이제새끼발가락이나손톱같은작은조각만하나둘떨어질뿐완전히부서지지는않는다.부서진마음은따뜻한손길을만나,다시이어지고함께일어서는경험으로바뀐다.
마음이부서져본사람은비슷한마음을가진이를금세알아볼수있다.말하지않아도어떤감정을느끼는지이해할수있기때문이다.서로의조각을함께이어붙일때,우리는다시일어설힘을얻게된다.앞으로몇번이고마음이부서지는날이찾아오더라도언제든다시이어질수있다는사실을잊지않기를바란다.그리고그시간이쌓여언젠가는누군가의마음을붙여주는사람이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