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거인이 다녀간 건 비밀이야 (양장본 Hardcover)

어젯밤에 거인이 다녀간 건 비밀이야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밤마다 마을에 찾아오는 조금 크고, 조금 수상한 아이
우리가 잠든 사이 마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마을 사람들이 깊이 잠든 밤, 마을에는 거인이 찾아온다. 그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오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아침이 되면 마을의 풍경은 그로 인해 조금씩 달라져 있다. 벤치는 엉뚱하게 쌓여 있고, 지붕의 색이 서로 바뀌어 있기도 하다. 그리고 아이들은 상상하기 시작한다. 어쩌면 어젯밤, 거대한 누군가가 마을을 돌아다니지는 않았을까? 벤치를 쌓아 탑을 만들려고 했던 건 아니었을까? 하고 말이다. 자동차를 발에 묶고서 미끄러지듯 달리는 존재, 이 밤의 고요 속에서 거인은 세상을 커다란 놀이터처럼 탐험한다.

우리는 누구나 밤이 무서웠던 적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그 두려움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다. 밤은 늘 낮보다 낯설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 많은 이야기가 태어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가끔 아침에 일어나 거리로 나가 보면 어제와는 세상이 조금 달라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면 아이들은 그 틈에서 보이지 않는 존재를 떠올리며 어젯밤에 일어났을 일들을 상상하고는 한다. 보이지 않는다는 건 우리를 두렵게 만들기도 하지만, 거기에 상상이 더해지면 어둠을 새로운 이야기로 바꾸어 버리기도 한다. 이 책은 밤이라는 시간 속에서 자라는 상상과 호기심, 그리고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어 보려는 우리의 마음을 밝은 가로등처럼 환히 비춘다. 어쩌면 우리 마음 속에는 아직까지도 스스로 작은 아이라고 생각하는 거인이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저자

로렌조콜텔라치

1992년이탈리아로마에서태어났습니다.대학교에서외국어와국제협력을공부했습니다.주로이탈리아와프랑스에서활동하며,여러권의그래픽노블과그림책을출간했습니다.그의작품은여섯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어전세계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습니다.우리나라에소개된작품으로는《식물과이야기하는니나,그리고할머니》,《전쟁이터졌대요!》,《무인도에서필요한딱한가지》등이있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볼로냐가사랑한일러스트레이터,로렌조산지오의신작!★★★★

밤이열어주는상상의세계
밤이되면세상은낮과다른모습으로변한다.익숙한거리,집,창문,지붕은어둠속에서조금낯선풍경으로바뀐다.낮에는보지못했던그림자가길게늘어지고,조용한골목에는설명할수없는변화들이생겨난다.이책은바로그변화의순간에서이야기를시작한다.사람들이잠든사이,조용히마을에내려와자신만의놀이를시작하는거인에대한이야기말이다.
거인은벤치를옮겨쌓고,지붕의색을바꾸고,자동차를장난감처럼굴리며놀기도한다.우리가일상적으로보는평범한사물들은거인의손에서완전히다른의미로그쓸모가변한다.이장면들은이책이현실과환상의경계에있다는것을의미한다.실제로있었을법한변화와상상속사건이섞이며우리마음에하나의질문을남긴다.“정말로거인이다녀간걸까?”
이질문은아이들이세상을바라보는방식과닮았다.아이들은우리의경험으로설명할수없는일을만나면곧바로새로운이야기를만들어낸다.보이지않는존재를떠올리고,사소한변화속에도숨겨진이유가있을것이라상상한다.이책은바로그런상상의순간을포착했다.밤이라는시간속에서피어나는이야기와아이들이가진상상력의힘을말하는책이다.

보이지않는존재를믿는마음
마을사람들중에는거인의이야기를믿는사람도,믿지않는사람도있다.아침이되면지붕의색이바뀌어있으나,믿지않는사람들은그저우연의일치라고생각한채거리를지난다.벤치가엉뚱한곳에놓여있어도그이유를파고들지않는다.그러나몇몇아이들과사람들은그변화뒤에숨은이야기를생각해보고는한다.
《어젯밤에거인이다녀간건비밀이야》속장면들은우리가세상을바라보는방식에관해묻는다.눈앞에보이는것만이전부는아니라는것과,그뒤에는보이지않는무수한이야기가숨어있다는것까지….설명할수없는일들을단순히우연이라고여기기도하겠지만,보이지않는존재를믿는마음은그속에서새로운이야기를발견하게끔만들기도한다.이책은현실과꿈의경계에서그선택의순간을우리앞에가만히놓아둔다.
마음껏상상할수있는여백이있다면얼마나좋을까.우리는모두그어딘가에서우리자신만의거인을떠올리게될것이다.그러니어쩌면상상력이라는건우리가세상을바라보는마음속에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겠다.

두려움을넘어서는상상의빛
이야기속거인은거대한존재다.그러나거인자신은스스로작은아이라고생각한다.이설정은흥미롭다.마을을뒤흔들만큼커다란존재가사실은호기심많은아이의마음을가지고있다는사실때문이다.거인은세상을장난감처럼탐험하며밤의마을을천천히돌아다닌다.
밤은두렵고무서운시간이다.어둠속에서는익숙한것들도낯설어보이고,보이지않는것들이더크게느껴지기도한다.그러나이책은그어둠속에서도새로운빛을발견할수있다고말한다.그리고낯선것이그저무서운것만은아니라고이야기한다.거인은가로등의불빛을신기하게바라보고,유리속에빛이잡혀있는이유를궁금해한다.그모습은마치밤을처음마주하는아이의시선과도닮았다.
이책은밤을다른시선으로보게한다.어둠속에서우리는낯선존재를상상하고,그상상속에서두려움은조금씩작아지겠지.그리고그작은자리에는언제나호기심과설렘이남을것이다.마치밤하늘아래켜진가로등처럼,상상은우리마음을밝히며어둠속에서도새로운이야기를시작하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