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의미 (집이 나를 말해줄 때)

집의 의미 (집이 나를 말해줄 때)

$19.80
Description
복잡한 일상을 보낸 우리가 하루 끝에 돌아갈 곳은 집이다. 가족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고 불 꺼진 거실의 조명을 밝혀야 할 수도 있지만 집이라는 공간은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 존재한다.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곳을 떠올릴 때 우리는 어떤 마음일까? 아마 많은 사람이 휴식을 느낄 것이다. 물론 상황과 경험에 따라 집을 대하는 모습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이미 집의 의미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집은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 구석구석에 영향을 준다.
이 책 《집의 의미》는 집을 자산이나 조건이 아닌 삶의 방식과 감정이 머무는 공간으로 낯설게 바라보는 인문 에세이다. 인테리어 회사의 대표인 저자는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삶의 장면을 바탕으로 집을 해석한다.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현관에서 출발해 거실, 주방, 침실, 드레스룸, 욕실, 서재 등 각각의 공간이 어떤 역할을 맡는지 성찰할 수 있다. 그 시선 속에서 집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기억과 습관, 관계가 축적되는 개인적이고 은밀한 세계다.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인 ‘좋은 집’의 기준을 되묻고, 집을 선택하는 일이 결국 어떤 삶을 선택하는 일과 다르지 않음을 생각하게 한다.
저자

오륜록

집이라는공간을통해삶을기획하는사람.현재하이엔드주거공간기획그룹릴스퀘어의대표로일하고있으며수많은주거프로젝트를설계했다.
집을바꾸는순간사람은자신이어떤삶을선택할지고민하게된다는것을깨달았다.설명이가능한설계와설득력있는디테일을통해‘오늘의행복을미루지않은집’을구현한다.

인스타그램@lilsquare_ryan
브런치@todaypapa

목차

프롤로그

1장삶의문을열다

현관|세상과나의경계
세상과나를구분짓는일
작은디테일이만드는감각
마음의암호를묻는문지기
깊어진공간이비추는하루
돌아올곳이있다는것

거실|함께머무르기
목적을잃어야보이는것들
불빛이켜지는낯선순간
나란히앉은가족의기분
편안함을위한작은장치

주방|서로를채우는곳
성숙한사랑의풍경
작은불편과시행착오
기억에오래남는것
식탁의민주주의

침실|쉼과회복의은신처
나를되찾는안정의공간
고독속에서화해하기
작은죽음,작은탄생
가장편안한순간

드레스룸|나를다시입다
정체성,그모든시간
하루를잇는환승플랫폼
태도의오브제
자존과취향연대기
즐거워하는마음

욕실|정화하는시간
깨끗함의비밀
명상과걱정의역사
회복의다른모습

서재|또다른세계로
몰입을배우다
나를살게하는공간
준비한여백

2장철학이스며든취향의얼굴

이름,집의두번째설계도
소품,사소한것들의위로
영감을주는조명그리고의자
안목,경험으로만든평균감각
공간이마음을치유하는방식
습관,무심한순간에자란마음
숫자보다중요한집안의경험
인생의합을맞추는프로젝트
좋은집이좋은나를만든다

작가의집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집이란언제나돌아갈수있는곳
경계이자전환의순간을만드는장소

이책《집의의미》는집을사람이바깥에서가지고있던긴장과역할을내려놓고본래의자기모습으로회귀할수있는장소로바라본다.‘언제든돌아갈수있는곳’으로재정의하는것이다.작가는하루동안쌓인감정과피로,관계속에서형성된다양한표정들이집안에서서서히가라는이순간이야말로사람을사람답게만드는‘전환의순간’이라고말한다.
집주인에알맞게꾸려진물리적공간을살펴보면짧은동선속에도감정이회복되는지점들이느껴진다.우리는매일반복되는일상적인루틴이사람의상태를어떻게흡수하고회복되도록하는지알아차릴수있다.집은물리적으로바깥과안을나누는경계이면서동시에태도가전환되는심리적공간이기때문이다.짧지만중요한순간집의모습을이책은생생한언어로전하고있다.
책의1장에서는현관,거실,주방,침실,드레스룸,욕실,서재의쓸모와역할,그속에서만들어지는이야기들을담았다.이는고정관념으로가지고있던각공간의이미지에서벗어나같은공간을특별한시선으로바라볼수있는계기를만든다.공간마다주어진기능과활용방식,주로머무르는시간,놓인소품들에대해서도자세히들여다볼수있다.한편,2장에서는집이라는큰개념을이해할때생각의가닥으로잡을수있는주제를다뤘다.작가의따뜻한시선을따라가면내가살고있는집에스며든의미들을성찰해볼수있을것이다.

화려하거나완벽하지않아도된다
시간이지나면쌓이는것들이있으니까

어떤공간에머무르고,무엇을두고,무엇을비우는지에따라삶의방향이드러난다.집을꾸미고선택하는과정은결국나의취향과태도를점검하는일이며그안에서우리는자신만의기준을만들어간다.좋은집의기준은외부가아니라각자의삶속에서만들어지는것이다.
우리는종종좋은집을외형과조건으로판단하지만,이책은그기준을전복한다.어떤감정에오래머물고싶은지,어떤풍경을일상에들이고싶은지를고민하는과정이곧집을만들어가는일이라고말한다.완벽함이아니라나에게맞는상태가집의본질임을설득력있게보여준다.
사람이존재하지않는집에도시간은쌓인다.그곳에서일어나는모든일과행동,선택,표정과말투가집의흔적이된다.비밀번호는삶의연대기가되고집안에스며든냄새와습관은흔적을남긴다.집은관계의방식이드러나는공간이기도하다.누군가와함께산다는것은같은일을같은자리에서하는것이아니라각자다른사람들이서로를닮아가는일이다.혼자산다는건은무엇보다자기자신과의관계를우선한다는뜻이다.때로는나란히앉아있는것만으로긴장이풀리고,말없이머무는시간속에서도관계는유지된다.서로의세계를인정하기위해서집은다양한얼굴을가질수있다.
이책은집을구성하는가장작은요소들에주목한다.벤치나거울과같이작은가구,조명의색,옷을정리한방식,손에닿는물건의질감같이사소해보이는요소가우리의감정과하루의리듬을바꾼다.편안함은거창한변화에서오는것이아니라반복되는일상속작은장치들이쌓이며만들어진다.저자는이러한디테일이단순한인테리어요소가아니라,감정을조율하는장치라고말한다.

나와다시연결되는시간
삶의방향을점검하는사람

집은사람이자신과다시연결될시간을만들어준다.특히혼자있는시간은결핍이아니라자신을마주하는과정이며,침묵과사색은삶의균형을회복하는중요한힘이된다.집에있는모든것이우리가살아온시간을조용히증명하기때문이다.결국집은설계자가아니라그안에서살아가는사람이완성하는공간이며시간이축적될수록더욱선명한의미를갖는다는것을강조하게된다.
집을꾸미는일역시자기자신을이해하는과정으로볼수있다.우리는모두여러얼굴을가지고살아가는데가장편안한공간에서는다양한모습이자연스럽게드러난다.집에무엇을두고,무엇을비우고,어떤분위기를선택할것인지는결국내가어떤사람으로살아가고싶은지를드러내는방식이다.이렇게편안해야할집이어딘가낯설고불편하다면다시한번내삶의위치를되돌아볼수도있을것이다.
안목은단순히풍족함이나결핍에서만비롯되는것이아니다.오롯이스스로쌓아온경험으로형성된다.살아온집의기억,반복된선택,실패와수정의과정이축적되면서자신만의기준이만들어진다.나를다시나로돌아오게하는과정은아름답고귀하다.우리는우리의집에서감정을정화하고삶의속도를조율한다.

매일다른나를키우는공간
우리에게좋은집은어떤곳일까

이책《집의의미》는집을자산이나조건이아닌삶의방식과감정이머무는공간으로낯설게바라보는인문에세이다.우리가익숙하게받아들인‘좋은집’의기준을되묻고,집을선택하는일이결국어떤삶을선택하는일과다르지않음을생각하게한다.매일주어지는하루하루를견딘끝에도달하는독자들의안식처가부디이책에서말하는집의의미처럼안온하고좋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