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아래, 우리는

달 아래, 우리는

$22.00
Description
"아무도, 아무것도 진짜로 죽지 않아.
그냥 모양만 바뀔 뿐이야.“

달나라로 떠난 엄마와 달 아래에 남은 우리,
삶과 죽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철학 그림책

서커스단에서 일하던 엄마는 어느 날, 하늘로 높이 날아올라 다시는 내려오지 않았다. 그저 날고 또 날아 마침내 달에 닿았고, 이제 엄마는 달 위에 앉아 여전히 달 아래에 남은 아빠와 아이를 내려다보며 미소 짓고 있다. 북쪽 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마술사였던 아빠는 우편배달부가 되었고, 돈을 벌기 위해 늘 밖에 나가 있어 집에는 거의 아이 혼자뿐이다. 어느 날 저녁, 아빠를 기다리며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던 아이는 물속에서 가만히 숨을 참는다. 그때 배수구 쪽에서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려온다. 아이는 천천히 아래로 가라앉기 시작한다. 낡은 욕조는 어디로 이어지는 걸까?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자리에서, 우리는 어떻게 다시 살아갈 수 있을까? 『달 아래, 우리는』은 엄마를 떠나보낸 아이의 시선으로 삶과 죽음을 들여다보는 철학 그림책이다. 배가 부서진 세 명의 선원 할아버지와 자신의 존재를 묻는 강아지 야파가 살고 있는 이상한 섬, 그곳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험은 무거운 질문마저 다정한 일상으로 끌어안는다. 떠나간 사람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볼 수 없는 곳으로 자리를 옮긴 것뿐이라고, 사랑은 그저 모양이 바뀌었을 뿐 여전히 곁에 남아 있다고 우리에게 조용히 속삭인다.
저자

아키-페카시니코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