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서 춤추다 (시네라처글쓰기클럽 제2집)

낯선 곳에서 춤추다 (시네라처글쓰기클럽 제2집)

$20.00
Description
세계를 거닐며 다시 삶을 묻다
낯선 풍경 속에서 삶은 다시 춤추기 시작한다
낯선 곳으로 떠난 여행은 때로 새로운 풍경보다 오래된 질문을 만나게 한다. 《낯선 곳에서 춤추다》는 여섯 명의 저자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기록한 인문 여행 에세이로, 여행지의 풍경과 역사, 문학과 예술, 그리고 삶에 대한 성찰을 함께 담아냈다.
저자들은 그리스와 영국, 스코틀랜드,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도시들을 거닐고, 쿠바와 하와이 등 아메리카의 공간을 지나며, 중국의 난징·뤄양·시안을 비롯한 아시아의 역사 현장을 탐방한다. 영화 《일 포스티노》와 《노인과 바다》, 《진링의 13소녀》의 배경을 따라 걷고, 화가와 작가들의 흔적을 찾아가며, 익숙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장소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읽어낸다.
총 5부로 구성된 여정은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를 넘나드는 문화 기행에서 시작해 점차 삶과 관계, 노년, 믿음에 대한 성찰로 확장된다. 저자들은 여행지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 예술과 역사를 통해 기억과 시간, 상실과 성장, 공동체와 신앙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사유한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는 바울의 선교 여정과 종교개혁의 현장을 따라가며 신앙과 삶의 의미를 되짚는다.
여행기이자 인문 에세이이며, 문화 기행이면서 삶의 기록인 이 글들은 독자를 단순한 관광의 시선 너머로 이끈다. 여행을 사랑하는 독자뿐 아니라 문학과 예술, 역사와 인문학에 관심 있는 독자, 그리고 자신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은 이들에게 깊은 사유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황영미

숙명여대국어국문학과박사,영화평론가,소설가로『문학사상』(1992)등단,숙명문학상(2020)수상,제19대숙대문인회회장을맡고있으며,숙명여대기초교양학부교수와한국영화평론가협회26대회장을역임했다.소설집『구보씨의더블린산책』,평론집『봉준호를읽다』,『필름리터러시』외다수의저서가있다.시네라처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으로글쓰기클럽을이끌고있으며,영화읽기,소설쓰기강의를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함께,낯선곳으로

Chapter1낯섦의문앞에서
영화를따라〈리스본행야간열차〉를타다_황영미
더블린,나의오디세이아가시작된하루_최승만
영화〈대부〉의하객이되다_정명희
뉴욕에스며들다_이신애
여행은어떻게추억이되는가_백승환
일상이기적이다_최승만

Chapter2익숙함을떠나다
뉴욕의속도를응시하다_이신애
뉴욕의리듬에물들다_이신애
사파에서벼가익어갈때_양선미
시간을간직한나라,이탈리아_백승환
재앙과행복의이중주_정명희
파라다이스발리_양선미
이순간의소중함_백승환

Chapter3낯선세계를통과하며
건축은어떻게현실을초월하는문이되는가_정명희
신비하고이상한나라이집트_양선미
공포는희극과함께온다_정명희
낭만과폭력의이중적이미지로만나는오키나와_황영미
사막의신부야즈드_양선미
플라멩코의붉은유혹_백승환

Chapter4나에게돌아오는길
설국에서나를찾다_최승만
제임스조이스와더블린산책하기_황영미
두이노성에서무서운아름다움을만나다_최승만
관용은자신감에서온다_정명희
압록강에서느낀한민족의숨결_황영미
함께산다는것_백승환

Chapter5다시,춤추는삶으로
몸으로만나는몽블랑_황영미
나를품어준작고깊은숲_이신애
내영혼의우쉬굴리_양선미
엄마의방을찾아서_이신애
낯선곳에서춤추다_최승만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여행의기억은결국삶의기억이된다
세상에는수많은여행기가있다.그러나모든여행이같은방향을향하는것은아니다.어떤여행은더많은장소를보여주고,어떤여행은더깊은풍경을남긴다.《낯선곳에서춤추다》는후자에좀더가깝다.저자들은낯선도시와길,건축과예술을만났지만,그경험을관광의기록으로남기지않는다.대신여행이라는틈새를통해평소에는지나쳤던감정과생각,그리고삶의질문들을다시들여다본다.그래서이여정은세계를향한이동인동시에자기자신에게다가가는과정이된다.

오래읽은사람들이오래생각한이야기
이글들이특별한이유는여행자체보다그것을바라보는시선에있다.오랜시간인문학과문학을공부해온저자들은눈앞의풍경을설명하는데머물지않고,그안에축적된역사와기억,문화와인간의흔적을읽어낸다.영화한편이여행의출발점이되기도하고,소설속인물이현실의거리로걸어나오기도하며,오래된건축물은삶과죽음에대한사유로이어진다.독자는어느새여행지를구경하는사람이아니라저자들과함께생각의길을걷는동행자가된다.

인생의어느계절에읽어도좋은여행
젊은날의여행이세상을향한호기심에서출발한다면,삶의시간이쌓인뒤의여행은자신을이해하려는마음에서시작된다.이글들에는서두름이없고과시도없다.대신충분히살아낸사람들이품게되는질문과성찰,그리고여전히새로운세계를향해설레는마음이담겨있다.낯선곳을향해떠나는일과낯선자신을만나는일은어쩌면같은의미인지도모른다.책장을덮고나면독자는여행지의이름보다그곳에서발견한삶의감각을더오래기억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