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국문장편소설 임씨삼대록의 인물 세계와 서사 미학

조선 후기 국문장편소설 임씨삼대록의 인물 세계와 서사 미학

$24.00
Description
조선 후기 국문소설의 세계,
사랑과 욕망이 교차하는 국문장편소설 〈임씨삼대록〉
〈임씨삼대록〉은 조선 후기 국문장편소설 가운데서도 강렬한 사건 전개와 입체적인 인물 형상으로 독자적 위치를 차지한다. 살인과 납치, 전쟁과 도술, 처첩 갈등과 욕망의 충돌이 쉼 없이 이어지는 서사는 오늘날 대중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극적인 흡인력을 보여준다. 유교가부장제질서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그 안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여성과 남성 인물들의 욕망과 감정을 치밀하게 포착한다.
이 책은 오랫동안 축적해 온 〈임씨삼대록〉 연구를 바탕으로, 여성인물 연구와 남성인물 사이의 감정 구조, 동시대 국문 장편소설과의 관계, 중국 신마소설과의 비교까지 시야를 확장한다. 통속성과 서사 미학, 대중성과 작가 의식이 교차하는 지점을 따라, 조선 후기 사람들이 왜 이 작품에 열광했는지 살피고, 그런 전통과 감각이 오늘날의 콘텐츠 문화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설득력 있게 살핀다. 한국 고전소설 연구자는 물론, 여성 서사와 대중 서사, 역사 콘텐츠와 드라마 서사에 관심 있는 현대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읽기를 제공할 것이다
저자

최수현

이화여자대학교호크마교양대학부교수.이화여자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소현성록3』(소명,공저),『임씨삼대록2』(소명,공저)등국문장편소설의인물과유통에관심을가지고연구와현대역을진행하고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여성인물을통해본〈임씨삼대록〉

Ⅰ.조선후기국문장편소설〈임씨삼대록〉연구의지형과존재양태
1.〈임씨삼대록〉연구의현황과지형
2.〈임씨삼대록〉존재양태와서사전개방식

Ⅱ.서사를추동하는〈임씨삼대록〉의여성인물의구성과특징
1.작중인물구성과여성인물의비중
2.여성인물의욕망과지향
1)자립모색:성적(性的)일탈과욕망의노출
2)가문위상제고:지략발휘와욕망의자제
3)신분회복:생존모색과욕망의소거

Ⅲ.여성인물을통해본〈임씨삼대록〉의작가의식
1.욕망의절제와가문의식확인
2.역할의강화와가문연대실현

Ⅳ.〈임씨삼대록〉여성인물창조방식과소설적미학
1.인물창조의배경과맥락
2.선악의대립을통한흥미강화
3.탈규범적행위를통한오락성진작

Ⅴ.〈임씨삼대록〉의소설사적의의
1.여성인물형상의독자성과개성창조
2.국문장편소설의대중적호응과수용유도

제2부〈임씨삼대록〉인물및서사연구의확장

Ⅰ.〈임씨삼대록〉인물서사의이면-남성인물의행위와감정
1.연구관점과분석대상
2.〈임씨삼대록〉남성인물의대내외적행위양상과역할
3.〈임씨삼대록〉남성인물의감정표현양상
4.〈임씨삼대록〉남성인물재현의함의

Ⅱ.동시대국문장편소설과의인물및서사비교-〈임씨삼대록〉과〈명주기봉〉
1.비교의틀과논의방향
2.〈명주기봉〉과의비교를통해본〈임씨삼대록〉의사건설정의특징
3.〈명주기봉〉과의비교를통해본〈임씨삼대록〉의인물설정의특징
4.비교를통해본〈임씨삼대록〉의의미

Ⅲ.〈임씨삼대록〉과중국신마소설〈봉신연의〉속여성인물비교
1.비교의배경과분석관점
2.〈임씨삼대록〉과〈봉신연의〉의인물설정과역할구조
3.〈봉신연의〉와의비교를통한〈임씨삼대록〉여성인물형상의의미

참고문헌
부록1.〈임씨삼대록〉가계도와등장인명록
부록2.〈임씨삼대록〉관련연구목록

출판사 서평

한편의고전을통해하나의서사세계를읽는방법/
조선후기국문장편소설은오랫동안방대한분량과복잡한구성때문에일부연구자의영역으로남아있었다.그러나〈임씨삼대록〉은그틀을넘어서는작품이다.수백명의인물이얽히는가운데사랑과욕망,가문과권력,갈등과화해가장대한이야기로펼쳐지는이작품은오늘날의대중드라마를떠올리게할만큼생생한서사적힘을지닌다.저자는이러한작품을단순히고전소설의한사례로다루지않는다.인물들이어떻게서사를움직이고,갈등을만들며,작품의미학을완성하는지를추적하면서〈임씨삼대록〉을살아있는이야기로복원한다.

기존연구의빈자리를메우는입체적인〈임씨삼대록〉읽기/
이는작품의줄거리를해설하는데그치지않고,그동안유형론과가문소설연구속에머물렀던〈임씨삼대록〉을인물과서사의관점에서새롭게읽어낸다는데그의미가있다.여성인물의욕망과역할은물론남성인물의감정구조까지함께분석하고,동시대국문장편소설및중국신마소설과의비교를통해작품의독창성과문학사적위치를설득력있게드러낸다.하나의작품연구를넘어조선후기국문소설이어떤방식으로독자를사로잡았는지,어떤서사전략을발전시켰는지를보여준다는점에서도의의가있다.

고전연구에서문화콘텐츠연구로의확장/
오늘날콘텐츠산업은인물과세계관및장기서사,특히그중에서도한국의콘텐츠에주목하고있다.그런점에서〈임씨삼대록〉은과거의유물이아니라여전히해석가능한이야기의보고이다.저자의연구는작품속인물과사건을세밀하게분석하는데그치지않고,고전소설이지닌서사적가능성과현대적의미를함께조명한다.한국고전문학연구자는물론여성서사와역사콘텐츠,장편소설의구성원리와이야기의힘에관심있는독자에게도새로운시각을제공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