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사史師 시리즈 제3판을 펴내며
대한민국에서 교사는 매우 존경받는 전문적 직업vocation이자 안정적인 직업job입니다. 누군가를 가르쳐서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은 엄청난 책임감이 뒤따르는 막중한 일이고, 또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겠지요. 여러분은 지금 바로 그 교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계십니다. 수많은 책과 논문을 읽고, 강독과 사적해제 훈련을 받고, 교직 과목을 이수하고, 교육 실습까지 수행한 그 모든 과정이, 바로 아무나 할 수 없는 교사가 되기 위한 과정이었지요. 이제 마지막 관문으로 임용 시험을 보기 위해, 배운 내용들을 정돈하고자 애를 쓰고 있습니다. ‘선생님’, ‘사범師範’은 그 엄청난 노력 끝에 비로소 이를 수 있는 자리일 겁니다.
여러분이 가는 길 곁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했습니다. 꽤 오랜 시간동안 대한민국의 다양한 역사교육 현장에서 강의한 경험을 녹여, 좋은 선생님 한 분 한 분께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시험 대비 서적임을 충분히 고려해야 했지만, 역사교육
학과 역사학이라는 것이 단지 책 문장을 달달 외우고 답안을 작성하는 요령을 익힘으로써 갈음할 수 없다는 것도 분명했습니다. 더욱이 최근 시험에서 시중 개설서를 그대로 따라 쓸 것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험 적합성 측면에서도 쓸모가 있지만 학문적으로도 깊이 있는 교재와 강의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초판본을 낼 때부터 임용시험 기출 문제들을 모두 분석하여 출제될 요소들을 추리고, 전공 서적과 논문들을 새로 나온 것까지 하나하나 찾아 정리하고, 제7차 교육과정 이후 출간된 국정·6종·8종·9종의 역대 교과서를 모두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문장을 작성하고 다듬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렇게 만든 교재와 강의는 실로 놀라운 성과를 냈습니다. 그러나 또 한 해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좀 더 보완할 부분이 발견됐고 특히 새로운 연구 성과들도 생겼습니다. 저는 일 년 내내 그런 부분을 꼼꼼히 메모해 두었고, 1차 시험이 끝나자마자 원고를 손보고 재집
필하는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그리하여 제3판 사사史師 시리즈를 자신 있게 선보이게 됐습니다. 임용시험 수험서로서는 더 이상의 책은 없다고 자신합니다.
이 책은 제가 쓴 것이 아닙니다. 저는 수많은 연구자분들의 성과물을 한데 모아 보기 좋게 정리하는 일을 했을 뿐입니다. 논문 한 편 책 한 권이 얼마나 오랜 노력 끝에 나오는지 알기에, 그것들을 손 쉽게 도용한 것에 죄송함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마저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십 수 년 간 함께 해주신 교사, 강사, 교수님들의 도움을 크게 받았습니다. 많은 선후배님들이 최근 연구 성과나 출제 경향, 현장의 실제 등에 대해 알려주고, 내용의 얼개와 구성 요소들을 함께 논의해 주고, 다양한 조언과 지도를 해 주었습니다. 연구실 식구들, 학부생·대학원생 후배와 임용 시험 제자들은 원고 정리와 교정을 도와주었습니다. 책을 디자인하고 조판하느라 출판사 분들도 촉박한 일정에 함께 애써주셨습니다. 이깟 책 한 권을 위해서도 이토록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교사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나아가 앞으로 만날 학생들의 바람직한 자람을 위해, 여러분이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지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물론, 책의 내용이나 체제에 문제가 있다면 그건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 카페를 통해 질문하고 지적해주십시오.
아무리 잘 만든 바람개비도, 바람이 불기를 마냥 기다리지 말고 들고 뛰어야 돌아갑니다. 저는 이 책과 강의를 통해 여러분이 합격하실 때까지 힘껏 돕겠습니다. 모쪼록 시험을 위한 대비일랑 제게 맡기시고, 여러분은 보다 나은 교사가 되는 길이 어느 쪽인지 나침반
의 지침指針처럼 옳은 방향을 향해 달리시기 바랍니다. 부디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을 넘어 함께 발로 움직일 수 있는 교사가 되어 주시길 희망합니다.
2025.12. 보단재寶丹齋에서
김정현 드림
목차
대한민국에서 교사는 매우 존경받는 전문적 직업vocation이자 안정적인 직업job입니다. 누군가를 가르쳐서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은 엄청난 책임감이 뒤따르는 막중한 일이고, 또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겠지요. 여러분은 지금 바로 그 교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계십니다. 수많은 책과 논문을 읽고, 강독과 사적해제 훈련을 받고, 교직 과목을 이수하고, 교육 실습까지 수행한 그 모든 과정이, 바로 아무나 할 수 없는 교사가 되기 위한 과정이었지요. 이제 마지막 관문으로 임용 시험을 보기 위해, 배운 내용들을 정돈하고자 애를 쓰고 있습니다. ‘선생님’, ‘사범師範’은 그 엄청난 노력 끝에 비로소 이를 수 있는 자리일 겁니다.
여러분이 가는 길 곁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했습니다. 꽤 오랜 시간동안 대한민국의 다양한 역사교육 현장에서 강의한 경험을 녹여, 좋은 선생님 한 분 한 분께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시험 대비 서적임을 충분히 고려해야 했지만, 역사교육
학과 역사학이라는 것이 단지 책 문장을 달달 외우고 답안을 작성하는 요령을 익힘으로써 갈음할 수 없다는 것도 분명했습니다. 더욱이 최근 시험에서 시중 개설서를 그대로 따라 쓸 것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험 적합성 측면에서도 쓸모가 있지만 학문적으로도 깊이 있는 교재와 강의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초판본을 낼 때부터 임용시험 기출 문제들을 모두 분석하여 출제될 요소들을 추리고, 전공 서적과 논문들을 새로 나온 것까지 하나하나 찾아 정리하고, 제7차 교육과정 이후 출간된 국정·6종·8종·9종의 역대 교과서를 모두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문장을 작성하고 다듬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렇게 만든 교재와 강의는 실로 놀라운 성과를 냈습니다. 그러나 또 한 해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좀 더 보완할 부분이 발견됐고 특히 새로운 연구 성과들도 생겼습니다. 저는 일 년 내내 그런 부분을 꼼꼼히 메모해 두었고, 1차 시험이 끝나자마자 원고를 손보고 재집
필하는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그리하여 제3판 사사史師 시리즈를 자신 있게 선보이게 됐습니다. 임용시험 수험서로서는 더 이상의 책은 없다고 자신합니다.
이 책은 제가 쓴 것이 아닙니다. 저는 수많은 연구자분들의 성과물을 한데 모아 보기 좋게 정리하는 일을 했을 뿐입니다. 논문 한 편 책 한 권이 얼마나 오랜 노력 끝에 나오는지 알기에, 그것들을 손 쉽게 도용한 것에 죄송함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마저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십 수 년 간 함께 해주신 교사, 강사, 교수님들의 도움을 크게 받았습니다. 많은 선후배님들이 최근 연구 성과나 출제 경향, 현장의 실제 등에 대해 알려주고, 내용의 얼개와 구성 요소들을 함께 논의해 주고, 다양한 조언과 지도를 해 주었습니다. 연구실 식구들, 학부생·대학원생 후배와 임용 시험 제자들은 원고 정리와 교정을 도와주었습니다. 책을 디자인하고 조판하느라 출판사 분들도 촉박한 일정에 함께 애써주셨습니다. 이깟 책 한 권을 위해서도 이토록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교사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나아가 앞으로 만날 학생들의 바람직한 자람을 위해, 여러분이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지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물론, 책의 내용이나 체제에 문제가 있다면 그건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 카페를 통해 질문하고 지적해주십시오.
아무리 잘 만든 바람개비도, 바람이 불기를 마냥 기다리지 말고 들고 뛰어야 돌아갑니다. 저는 이 책과 강의를 통해 여러분이 합격하실 때까지 힘껏 돕겠습니다. 모쪼록 시험을 위한 대비일랑 제게 맡기시고, 여러분은 보다 나은 교사가 되는 길이 어느 쪽인지 나침반
의 지침指針처럼 옳은 방향을 향해 달리시기 바랍니다. 부디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을 넘어 함께 발로 움직일 수 있는 교사가 되어 주시길 희망합니다.
2025.12. 보단재寶丹齋에서
김정현 드림
목차
내용의 정석 한국사 (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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