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왜 고치는가 (개작의 사회 문화사적 고찰)

작가는 왜 고치는가 (개작의 사회 문화사적 고찰)

$19.09
Description
지난 10여 년간 발표한 개작과 관련된 논문을 단행본으로 묶었다. 우리가 접하는 거의 모든 작품들은 개작된 것이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작품을 고친다. 한번 발표된 글은 그 자체로 생명을 갖고 역사성을 부여받는다. 개작은 그 발걸음을 되돌려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게 하는 행위이다. 개작은 개인적 글쓰기가 시작된 이래 지속된 글쓰기 방식이다. 개작을 통해서 작품은 완성도가 높아지고 미적으로 향상된다.
이 책은 네 유형의 개작을 고찰하였다. 원본과 개작본을 대비해서 살폈고, 그것을 바탕으로 개작에 작용한 다양한 요소 들을 찾고 분석하였다. 개작 연구는 원본과 개작 사이의 비교ㆍ 검토와 함께 작가의 의도에 대한 섬세한 고찰을 요구한다. 개작 연구에서는 작가들의 개별성보다 시대적인 공통점과 경향성을 읽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서문 중
저자

강진호

문학박사,문학평론가,성신여대국문학과교수.

주요저서로「탈분단시대의문학논리」,「현대소설사와근대성의아포리아」,「국어교과서와국가이데올로기」,「현대소설과분단의트라우마」,「국어교과서의탄생」,「여행지에서만난한국문학」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개작이란무엇인가

제2부국가검열과개작

제1장국가적통제와작품의개작
-일제의검열과작품의정체성

제2장반공주의의규율과표현의상한선
-「남과북」의개작을중심으로

제3장전쟁의트라우마와반공의공포
-「한발기」와「목마른계절」의개작

제3부자기검열과개작

제1장정치적변신과자기합리화의개작
-해방후이태준소설의개작

제2장심리적강박과탈출의글쓰기
-황순원『움직이는성』의개작을중심으로

제3장반공주의와자전소설의형식
-박완서를중심으로

제4부시대환경의변화와개작

제1장이념적순응과새로운주체의정립
-해방후이태준과김동리소설의개작

제2장허구적서사와수필적서사
-이호철의「판문점」과「판문점2」를중심으로

제3장우의(寓意)의서사와직설의서사·
-이병주의「소설ㆍ알렉산드리아」와『그해5월』의경우

제4장포즈로서의문학과현실로서의문학
-『7번국도』의개작을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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