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지난 30여 년 전남대학교 캠퍼스는 내게 세상과 사람을 만나 배우고 익히는 장소이자 교실이었다. 나는 그곳에서 조금씩 성장하였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다양한 만남이 이어졌고 이를 통해 지혜를 쌓을 수 있었다. 연구실을 정리하는 과정에 생생한 기억이 떠올랐고 여기에 그러한 내용을 모으려 하였다. 처음에는 퇴임 1년 이내에 출간할 생각이었지만 글의 완성이 늦어지면서 몸도 점점 게을러졌다. 그러다 건강이 나빠지면서 이일은 자연스레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1년여 몸을 돌보고 재차 작업을 시작하려니 이번에는 비상계엄에 이은 탄핵 사태가 터졌다. 이러한 사회적인 격동을 지켜보면서 출판이 늦추어졌다. 대선이 끝나고 가을이 끝나갈 즈음에야 이 작업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이 책에 담긴 내용은 모두 만남에 기초한 것이다. 대부분 만남은 일시적이었지만 드물게 긴 수명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오래 지속되는 만남에는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Post Doc. 연구차 영국에 체류할 때 만난 부산대 박홍채 교수님 내외가 그러했다. 부산에서 학회가 열리면 우리는 시간을 쪼개 이분들과 보내곤 하였다. 또한 박 교수님 사모님(김경덕 님)이 때때로 보내주시는 그림엽서는 각각이 일상의 사연을 담은 예술 작품이었다. 고교-대학 동창인 강능 내외와의 인연도 남다르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 눌러앉아 NASA 연구자로 살아왔다. 드문드문 한국에 오는 그 내외와 만날 때면 오랜 기억이 떠오르며 보랏빛 향기에 휩싸이곤 한다.
-머리말 중
생각해 보면 이 책에 담긴 내용은 모두 만남에 기초한 것이다. 대부분 만남은 일시적이었지만 드물게 긴 수명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오래 지속되는 만남에는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Post Doc. 연구차 영국에 체류할 때 만난 부산대 박홍채 교수님 내외가 그러했다. 부산에서 학회가 열리면 우리는 시간을 쪼개 이분들과 보내곤 하였다. 또한 박 교수님 사모님(김경덕 님)이 때때로 보내주시는 그림엽서는 각각이 일상의 사연을 담은 예술 작품이었다. 고교-대학 동창인 강능 내외와의 인연도 남다르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 눌러앉아 NASA 연구자로 살아왔다. 드문드문 한국에 오는 그 내외와 만날 때면 오랜 기억이 떠오르며 보랏빛 향기에 휩싸이곤 한다.
-머리말 중
캠퍼스 다이어리 (1986~2022)
$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