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채수현
1970년 1월 23일 전북 옥구군(현 군산시)에서 태어났다. 1989년에 대학 1학년 때 한국누가회 (CMF christian medical fellowship)를 만나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1995년 원광의대를 졸업하고 1995ㅡ2000년까지 전주 예수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수련한 후 2000년부터 2023년 지금까지 누가회에서 학생들을 양육하고 있다. 지금은 갑을장유병원에서 영상의학 과장을 하며 인제대. 부산대. 동아대에 의.치.한.간 학생들을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대야를 든 예수』가 있다.
말씀 묵상 중 느낀 천국의 마음에 저의 상상을 더해 이야기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상상해도 그보다 더 아름답고 사랑스럽다는 천국. 여러분의 신앙의 여정에 제 글이 잠시나마 위안이 되길 소망합니다. ---「프롤로그」중에서
지금 하나님이 자신의 눈앞에 계시다면 얍복강가에서 싸웠던 것처럼 다시 한번 싸우고 싶었다. 한쪽 다리가 잘릴지라도 라헬을 살리고 싶었다. 싸워서 그분의 능력으로 다시 라헬을 살릴 수만 있다면……. --- p.33
처음에는 죽이러 왔지만, 그리고 주는 선물도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던 에서도 먼지투성이의 옷과 헝클어진 머리, 그리고 무엇보 다 절뚝거리며 겨우 걷는 자신을 보고 기가 차는 듯했다. 아버지의 축복을 속여서까지 받고 도망갔다가 돌아오는 동생의 형편없어 보이는 몰골이 그저 안타깝고 불쌍했을 것이다. 형은 다가와 자신을 안아 주었다. 그리고 같이 울었다. 형이 안아 주고 같이 우는 것은 은혜이고 은혜였다. 에서는 정말 자신을 불쌍히 여겨 주었다. 그리고 용서해 주었다. --- p.59
거친 바람, 이글거리는 태양과 메마른 대지. 그곳에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무엇이라 외치고 있었다. 광야에 외치는 소리가 있었다. 바위 틈에서 풀을 뜯다 놀란 토끼가 귀를 쫑긋하고 그를 쳐다보았다. 요한, 세례 요한이 서서 외치고 있었다. --- p.78
“저에게 세례를 주시려는 것이 아닙니까? 어찌, 제가 주님께 세례를 베풀라 하시는 것입니까?” 요한이 손사래를 치며 거절했다.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러자 그 청년, 예수가 대답하셨다.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 내가 그리고 네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순종해 주기 바란다.” 요한의 마음은 여전히 안 된다고 외쳤지만, 그분의 권위 있는 한 마디는 요한의 손을 이끌어 그분을 물속 깊이 잠기게 했다. --- p.107
모든 상황이 처음 보는 것들로 가득한 곳이었고, 어느 곳에 가나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높은 천장, 섬세한 장식, 그림들 모든 것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그지없이 아름다웠다. --- p.148
나사로의 놀라는 얼굴을 보며 에스더가 말했다. “정말, 예쁘죠! 하루이틀만 지나면 좀 더 깨닫게 돼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곧 천국의 마음이 무엇인지!” --- p.152
이야기를 하며 구경하는데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었다. 노아가 자신이 직접 만든 것이라며 펜던트들을 보여주었다. 그중 올리브 잎 모양의, 올리브 나무로 만들어진 펜던트가 나사로에게 어울린다고 에스더가 추천했다. 뒷면에는 금으로 만든 사람의 이름이 상감(象嵌)되어 있었다. ‘노아(?????)’라고 말이다. --- p.197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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