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대지(초판본)(1939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바람과 모래와 별들)

인간의 대지(초판본)(1939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바람과 모래와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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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가 자신의 체험을 쓴 에세이적인 소설
《남방 우편기》 《야간 비행》을 잇는 비행 이야기의 결정판 《인간의 대지》
아름답고 시적인 문체로 프랑스, 미국에서 동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등극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를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1939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대상을 수상한 《인간의 대지》는 15년간 비행기 조종사로 근무했던 생텍쥐페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특히 라테코에르 항공사에서 아프리카-남아메리카 항공로를 개척하기 위해 야간 비행에 나섰던 5년(1926~1930)의 모험을 중심으로, 이후에 러시아와 스페인 내전에 특파원으로 달려가 겪은 체험을 더해, ‘세계는 어떤 곳인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를 깊이 사색하여 한 편씩 썼던 글들을 소설로 재편집해 출간했다. 미국에서도 《바람과 모래와 별들》이라는 제목으로 동시 출간되었는데, 전쟁이 격화되던 시기였기에 인류의 연대를 말하고 인간의 존엄을 상기시킨 이 아름다운 소설은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었다.
(cf. 더스토리 초판본은 미국판 초판본의 표지와 본문 그림을 사용하였습니다.)

“인간이 된다는 것은, 책임감을 갖는 것이다. 세계의 비참함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다.
이러한 연대감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대지다.”

신참 조종사 생텍쥐페리가 우편행낭을 싣고 첫 비행에 나선다. 당시의 비행기는 쉽게 부서지고 엔진도 불안정하고 무선 통신도 수시로 끊겼기에, 야간 비행은 대단히 위험했다. 거기에 돌풍과 먹구름에 갇히기라도 하면 하늘과 땅이 뒤집혀버려서, 조종사는 철저히 혼자가 되어 지상의 동료들이 보내는 불빛과 목소리를 간절히 찾아 헤맸다. 그는 안데스산맥에 추락했다가 기적적으로 생환한 동료 조종사 기요메와 메르모즈의 일화를 회상하며, 리비아사막에 추락해 갈증과 신기루에 죽어가던 자신이 귀환할 수 있었던 이유를 되짚어 본다. 또 사막에서 만난 노예 바르크가 자유인으로 해방되고 맨 처음 한 일, 전쟁 때문에 열차에 실려 추방되던 폴란드인 노동자 가족의 얼굴, 평범한 회계사로 살다가 직장동료의 전사를 듣고 군대에 들어와 나치 공습에 맞서 출격하던 마드리드 전선의 중사 등도 떠올린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질문한다. 이 세계와 인간은 어떤 관계인가, 인간을 품어주다가도 가혹하게 내모는 ‘지구’라는 대지는 어떤 곳인가, 현실이 이토록 비참하고 암담한데도 과연 인간은 존엄한 존재인가……. 결국 인간이 서로에게 ‘책임감’을 느낄 때, 모든 인류의 아픔을 함께 걱정하고 울어주고 도와줄 때 비로소 인간은 인간답고 위대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오직 ‘정신’만이 진흙에 숨을 불어넣어 ‘인간’을 창조한다.”
저자

AntoinedeSaintExupéry

(AntoinedeSaint-Exupéry.1900-1944)
1900년6월29일프랑스남서부도시에서5남매의셋째로태어났다.4살때아버지장드생텍쥐페리백작이갑자기사망하자어머니마리드퐁스콜롱브를따라레망에있는숙모의성채로이사했는데,그곳에서맘껏뛰놀며모험을즐겼던경험이얼마나행복했던지훗날“늙는것은잘못이다.어린시절에나는정말행복했다”라고술회했다.음악가이자화가였던어머니가읽어주는동화를가슴두근거리며기다리던감수성에,위험천만한‘비행’을꿈꾸는모험심까지뿌리내린것.하지만17세에남동생프랑수아가자신의팔에안겨사망하자마음에깊은상처를입었다.
21세에마침내공군에입대해서조종사가되지만,돌출행동과사고가잦아서‘비행기를부수는사람’이라는별명을얻었다.한때약혼녀를위해과감히조종사를그만뒀지만,파혼후민간항공사라테코에르에들어가신항공노선개척에참여했고그고독한비행들을《남방우편기》(1929),《야간비행》(1931)에담았다.스페인내전취재특파원으로서의단상까지더해《인간의대지》(1939)로,제2차세계대전참전당시아라스상공에서독일군의공격을받고벌집이된비행기로간신히귀환한사건은《전투조종사》(1942)로썼다.잠시미국으로망명한기간에는프랑스에서고통받고있을친구레옹베르트를생각하며《어느볼모에게보내는편지》와《어린왕자》(1943)를출간했다.
평소“나는지중해에서열십자로죽을것이다”라고말했던그는,1944년7월31일8시반총여섯시간치의연료를채우고단독으로마지막정찰비행에나섰고,오후2시반교신이끊기며코르시카섬인근바다에서실종되었다.

목차

서문

1항로
2동료들
3비행기
4비행기와지구
5오아시스
6사막에서
7사막한복판에서
8인간들

옮긴이의말
앙투안드생텍쥐페리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