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호프 단편선- 베어클래식 5

체호프 단편선- 베어클래식 5

$7.70
저자

안톤파블로비치체호프

저자:안톤파블로비치체호프(AntonPavlovichChekhov,АнтонПавловичЧехов)
러시아남부의항구도시타간로그에서출생했다.잡화상의아들로,조부는지주에게돈을주고해방된농노였다.16세때아버지의파산으로스스로돈을벌어서중학생활을마쳤다.1879년에모스크바대학의학부에입학했고,그와동시에가족의생계를위해단편소설을오락잡지에기고하기시작했다.
1880년대전반,수년에걸쳐〈어느관리의죽음〉〈카멜레온〉〈하사관프리시베예프〉〈슬픔〉등과같은풍자와유머,애수가담긴뛰어난단편을많이남겼다.작가그리고로비치의재능을낭비하지말라는충고가담긴편지에감동하고자각해〈초원〉을썼다.희곡〈이바노프〉〈지루한이야기〉속에는그시대지식인들의우울한생활상이잘묘사되어있다.1899년에결핵요양을위하여크림반도의얄타교외로옮겨갈때까지단편소설〈결투〉〈검은수사〉〈귀여운여인〉〈개를데리고다니는여인〉〈골짜기〉등을집필했다.
1896년희곡〈갈매기〉의상연실패는그를잠시극작가의길에서멀어지게했으나,〈바냐아저씨〉를써낸이듬해인1898년,모스크바예술극단의〈갈매기〉상연은성공적이었다.1904년병고속에서도〈벚꽃동산〉을집필해상연하고대성공을거두었지만그해요양지인독일의바덴바덴에서생을마감했다.

역자:장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체호프연구로문학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러시아어와러시아문학을강의하며초빙연구원으로활동중이다.주요논문으로「안톤체홉의‘초원’연구」(1994)「체홉의심리묘사연구」(1999)「체홉산문에나오는깨달음의테마」(2000)「체홉의문학과생태공경사상」(2000)「체홉소설에나타난자연과자연관연구」(2000)「체홉의롯실드의바이얼린연구」(2001)「불가코프의거장과마르가리타:풍자와알레고리의환상소설」(2006)이있다.번역서로는『톨스토이의세가지질문』『신의입맞춤,도스토옙스키소설번역집』『초원,체홉소설번역선집』,저서로는『러시아문학사』『러시아어,이제동사로표현하자』가있다.

목차

책머리에

귀여운여인
사랑이란
입맞춤
개를데리고다니는여인
약제사부인
어느관리의죽음
카멜레온
불행

작품해설
안톤체호프연보

출판사 서평

줄거리

「귀여운여인」
귀여운여인올렌카는자신의영혼과진실한마음을누구한테든바쳐야하는인물이다.누군가를사랑하고아껴주고그와동일한감정을느끼지않고는한시도살아가지못한다.극장주쿠킨,목재상푸스토발로프,수의사스미르닌,스미르닌의아들사샤까지올렌카가만난남자들은그녀의사랑을듬뿍받았다.이유는없다.그냥그녀의본성이누군가를진실로사랑하고아껴줘야하는것이다.처음에는동정심에서그다음에는에로스적사랑의감정으로그리고나중에는모성애로그들을감싼다.

「사랑이란」
알료힌은대학졸업후시골에서농장을경영하고있다.지식인출신이라는이유로마을재판소의명예치안판사가된다.재판소차장루가노비치의집에갔다가알료힌은루가노비치의아내인알렉세예브나의매력에빠져첫눈에사랑하게된다.그녀의강렬한아름다움,사랑스러운눈동자를잊지못한다.루가노비치부부는정성껏알료힌을대접한다.그럴수록알료힌은괴로워한다.그녀를무척이나사랑하지만사람들의이목과루가노비치의가정을위해사랑의감정을마음속깊이숨긴다.그녀도알료힌의사랑을눈치채지만조심스럽게모른체한다.시간이흘러알렉세예브나는두아이의엄마가되고매사에불만투성이에침울한성격이된다.루가노비치가지방장관으로발령받아떠나고그녀는의사의권유로요양을떠나게된다.알료힌은기차에서그녀에게사랑을고백하고키스하지만이미때는늦었다.알료힌은과거의소심했던자신을한탄한다.


「입맞춤」
포병장교랴보비치는수줍음이꽤많다.천성이그렇다.부대이동중어느마을의퇴역장군이장교들을초대한다.파티에서랴보비치는저택에서길을잃고잘못들어간어느방에서이름도,얼굴도모르는어느여인의키스를받는다.정체를알수없는여인은랴보비치를자신의연인으로착각했던것이다.방이어두웠기때문이다.이사건은랴보비치의마음을뒤흔들었다.저택을떠나부대에와서도내내그생각뿐이었다.동료들의놀림에도아랑곳하지않고랴보비치는그키스에대한기억에서,상념에서벗어나지못했다.하지만그는마침내그입맞춤은운명의장난이었으며,파티와키스,정체모를여인에비하면자신의생활이너무나초라하고형편없다고느낀다.우연한키스이후상념에젖은랴보비치의심리가마을과자연묘사를통해애잔하고서정적으로전달되어독자들의마음은애수에빠진다.

「개를데리고다니는여인」
중년의은행원구로프는얄타해변에서만난여인안나와하룻밤사랑을나누고헤어진다.하지만두사람은짧은만남을못잊고서로를그리워한다.별의미없는가벼운연애가,각자가정으로돌아간뒤그리움과진정한사랑으로변한것이다.남의눈을피해서로만남을지속하면서구로프와안나는비로소사랑을깨닫지만서로가정이있기에괴로워한다.두사람앞에기다리는것은갈등과고난뿐이다.가정을버릴수도없고사랑을놓치기도싫다.둘은내밀한만남을지속하면서사랑의행복과미래에대한고민속에서끊임없이갈등한다.

「약제사부인」
늦은밤젊고아리따운약사부인이잠을못이룬다.약사인남편은코를골며잠들어있다.약사부인은잠도오지않고뭔가불만에쌓여창가를내다보며연방한숨만내쉰다.이때술에취한장교두명이떠들어대며약국문을두드린다.약사부인은뛰어나가문을열어주고소다와박하를판다.이과정에서술취한두남자와이야기를나누고젊은약사부인은결국포도주를나눠마시며삶의따분함과불만을호소한다.하지만그뿐이다.두남자는미녀를앞에두고그저필요없는약만팔아주며호들갑을떨고있다.약사부인은포도주를마시고잠시나마외로움을달랬지만뭔가아쉬움을떨치지못한다.장교들이우당탕돌아가고약사부인은계속한숨을내쉬며알수없는외로움과지루함,괴로운감정에빠진다.그러다장교한사람이은밀한뭔가를기대하며다시돌아와약국문을두드리지만이번에는잠이깬부스스한얼굴의남편약사가나타난다.장교와약사부인의알수없는욕망과기대는산이부서진다.

「어느관리의죽음」
하급관리체르뱌코프는극장에서오페라를감상하다가재채기를한다.앞줄에앉은대머리신사한테침이튀었다.신사는관청상관이었는데괜찮다고했다.그래서그냥넘어가나했다.그런데체르뱌코프같은소심한,심신이극도로나약한사람에게이일은엄청난충격이고부담이된다.불안은점점커지고공황과공포로이어진다.

「카멜레온」
인간의권력의존성과기회주의를날카롭게풍자한세계문학의걸작이다.시장한복판에서개에게물린사건이벌어지자,경찰관오추멜로프는진실을밝히기보다그개의주인이누구인지에따라자신의태도를끊임없이바꾼다.장군의개라는말이나오면권위앞에한없이굽실거리고,아니라는말이들리면곧바로엄격한법집행을외친다.마치주변환경에따라몸의색을바꾸는카멜레온처럼그의모습은우스꽝스럽지만,동시에권력앞에서원칙을잃는인간의민낯을적나라하게드러낸다.체호프는날카로운유머와절제된문체로당시러시아사회의관료주의와권력숭배를비판하면서도,시대를넘어오늘날까지이어지는인간심리를보편적으로그려낸다.이작품은웃음을자아내는풍자소설인동시에,원칙보다힘을따르는사회가얼마나쉽게정의를흔들수있는지를묵직하게일깨운다.

「불행」
미모의20대여성인소피야는이미결혼한몸이지만오래전에알았던일리인으로부터끊임없이구애를받는다.일리인은이웃집에사는변호사인데소피야를매우사랑한나머지이사를다섯번이나갔다가결국다시돌아오곤했다.소피야는일리인과집근처를산책하며이제자신을포기하라고호소한다.진심반,거짓반인감정이다.소피야자신도일리인을사랑하지만가정과남편안드레이를생각해서일리인과친구로남고자한다.일리인은소피야를존중하고싶지만그의마음에는그녀가가득차있다.매우사랑하는여인,아름답고소중한여인,더구나남의여자가됐음에도더욱더이끌리는치명적인매력을가진이여자를일리인은절대포기할수가없다.
그들은숲속에서격정적포옹과키스를하고밀애를즐긴다.집에돌아온소피야는가정에,남편에충실하고자마음먹는다.그녀는일리인과의만남을자책하며괴로워한다.이것이소피야의‘불행’인것이다.소피야는일리인에대한감정을접고이제딸과남편에게충실하리라다짐한다.그리고이곳을떠나든지여행을가자고남편에게제안한다.남편안드레이는공증사무실의일과여행경비를걱정하며시큰둥해한다.남편은소피야에게혼자라도여행을가라고한다.소피야의마음은더욱복잡해진다.결국집안파티후술에취한소피야는자신에게무관심한남편을떠나일리인과함께야밤에집을떠나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