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표와 쉼표 사이

느낌표와 쉼표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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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삶은 멈춤과 도약 사이에서 빚어진다.
『느낌표와 쉼표 사이』는 시인 김인덕이 병상과 회복,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길어 올린 언어의 숨결을 담았다.
장애라는 현실 앞에서도 시인은 끝내 시를 놓지 않았다.
절제된 시어 속에 숨은 뜨거운 체온, 한 편의 시가 품을 수 있는 모든 숨결을 모아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총 78편의 시는 독자를 ‘멈춤’과 ‘도약’이 공존하는 자리에 세우며, 읽는 이의 내면에 조용히 스며든다. 「산불, 봄꽃」, 「시룻번」, 「장독대」, 「억새꽃」, 「잔등」, 「바람을 견딘 얼굴」 등은 생의 무게와 빛을 한 화면에 담아내며, 때로는 한 송이 꽃처럼, 때로는 한 줄기 불씨처럼 오래도록 독자 곁에 남는다.
이 시집은 화려한 기교 대신 마음 깊숙이 스며드는 단어와 묵묵한 울림으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삶의 상처 위를 천천히 매만지듯, 읽는 이의 마음에 조용한 쉼 하나를 놓아준다.
저자

김인덕

시인·수필가.계간『창조문학』시부문등단.(사)한국문인협회회원.(사)한국현대시인협회회원.한국문학신문문학상시부문최우수상,전국장애인문학상대상,제10회K-AB특별초대전8·15광복80주년기획디카시우수상수상.동국대학교미래융합교육원국제자연치유사과정총장상수상.시집『느낌표와쉼표사이』

목차

1-다시느낌표


선거유세장
화살나무
횡단보도
다처음이야
장독대
뒤통수
원숭이닮은사람들
한밤의희망
씀바귀
발자국

분꽃
부용화
장마에돌아온숨
감자꽃피는날
철쭉
바람을견딘얼굴
산타오르골
버팀목



2-마음의풍경


억새꽃
신호등
눈사람
저녁노을
그리움저편
목련
들꽃
실타래
상사화
명자꽃
옥잠화
벚꽃아래서
그리움이라는그림자
너없이봄은핀다
내안의낯선곳
바다직박구리
엄마안테나
배롱나무



3-삶의무게


우울,혹은
장맛비
긍휼의길
걷지못하는기억-치매
언어의무게
하지고뿔
침묵으로답하다-바둑돌
어미개‘달이’
입퇴원파도타기
링거를맞으며
생존자
불의날개-헬기조종사
바닥은항상
저어새-작은손순옥이

화연산장,도심의온기를굽다
도미노
잉여인간
해치
산불,봄꽃
잔등
끼어들기금지

동양화




4-쉼표의자리


황새냉이꽃
바람을안으며
불면
빈유리병
산책길에서
시룻번
기억의먼지
개기월식
느낌표와쉼표사이
나에게
기억
화이트아웃
멈춘시계
비의침묵
이슬꽃
몽당연필
벼랑에서
바닷가에서
솟대
스무살돌담길



해설-이오장(시인,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느낌표와쉼표사이』는일상과비극,고통과회복이서로를비추는과정을담았다.
시인은멈춤의순간과도약의순간을동시에껴안으며,모든시간을단어로기록했다.
그기록은독자의마음에작은불씨가되어,다시걸어나갈용기를건넨다.
서두르지않지만결코멈추지않는삶의리듬속에서,한편한편은잔잔한위로이자묵직한깨달음으로다가온다.지금지친누군가에게,이시집은‘다시시작할힘’을전하는벗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