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아시아·월경의 사상 (류큐공화사회헌법의 잠재력)

군도·아시아·월경의 사상 (류큐공화사회헌법의 잠재력)

$24.00
Description
국가와 국민의 클리셰를 흔들다
『군도ㆍ아시아ㆍ월경의 사상』은 오키나와 사상가 가와미쓰 신이치가 기초한 「류큐공화사회헌법」을 중심으로, 국가와 주권, 그리고 폭력에 대한 근본적 문제의식을 탐구하는 책이다. 근대 국민국가가 필연적으로 지닌 폭력성을 벤야민과 파농의 사상과 교차시켜 해석하며, 이 헌법안이야말로 “국가 폐절”을 선언한 급진적 정치시학임을 드러낸다. 1980년대 초 오키나와 내부에서는 공상으로 치부되었던 이 문서가, 오늘날 한국 사회의 혼란 속에서 다시금 ‘국가와 헌법의 상상력’을 전환할 수 있는 텍스트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군도에서 반도로, 미완의 상상력이 건너온다
이 책은 류큐라는 군도의 경험을 통해 국가 중심 질서에 균열을 내고, 섬과 반도, 대륙을 가로지르는 ‘월경적 사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역자는 「류큐공화사회헌법」을 단순한 지역의 텍스트로 보지 않고, 식민과 전쟁, 냉전과 분단의 역사를 공유하는 동아시아 전체의 정치시학으로 읽어낸다. 나아가 “미완의 상상력”을 공상으로 흘려보내지 않고, 오늘 한국 사회에서 국가·자본의 단일한 대오를 넘어설 수 있는 사유로 소환한다. 『군도ㆍ아시아ㆍ월경의 사상』은 번역을 통해 국경을 넘어온 텍스트이자, 동아시아의 공동체적 미래를 다시 묻는 학술적 기획이다.
저자

가와미쓰신이치

가와미쓰신이치川満信一,Shin-ichiKawamitsu
사상가·시인·저널리스트.『오키나와타임스(沖縄タイムス)』기자및『신오키나와문학(新沖縄文学)』편집장을역임했다.주요저서로는,『오키나와뿌리로부터의물음(沖縄·根からの問い)』,『오키나와자립과공생의사상(沖縄·自立と共生の思想)』,『오키나와천황제의역광(沖縄·天皇制への逆光)』등이있다.「류큐공화사회헌법C사(시)안」은오키나와사상을넘어,동아시아에대한사유의깊이를넓고깊게해주었다.2024년6월,못다이룬과제를남기고우리곁을떠났다.

목차

한국어판간행에부쳐
역자서문

제1부_원점에서,가교(架橋)와월경(越境)
「류큐공화사회헌법C사(시)안」|가와미쓰신이치(川満信一)
류큐공화사회헌법사안을구상하게된경위|가와미쓰신이치
대담 : 근대국가의종언을향한도정|다이라고지(平恒次)·가와미쓰신이치
리얼리즘유토피아|쑨거(孫歌)
노모스의소실점,도래하는공동체|나카자토이사오(仲里効)

제2부_지금-여기에서,교차(交差)와교향(交響)
‘고도고(孤島苦)’와‘유동고(流動苦)’
「류큐공화사회헌법C사(시)안」의근거와가능성|마루카와데쓰시(丸川哲史)
지친휘파람|오타시즈오(太田静男)
「류큐공화사회헌법C사(시)안」에대한단상|오타마사히데(大田昌秀)
오키나와가다시전장의섬이되지않기위해|야마시로히로지(山城博治)

제3부_미래로,잠상(潜像)과현상(顕像)
가와미쓰신이치씨에게|우에무라다다오(上村忠男)
류큐공화사회연구회|나카무라다카유키(中村隆之)
군도향화사회‘평행’헌법단장|이마후쿠류타(今福龍太)
더많은헌법사안을|다카라벤(高良勉)

부록
편자후기_1
편자후기_2
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