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양장본 Hardcover)

조국 (양장본 Hardcover)

$28.00
Description
장편실화소설 『조국』 살아있는 역사의 증언
이 책은 남파 공작원 김진계 옹이 구술한 이야기를 토대로, 젊은 시절 김응교 작가가 집필한 장편실화소설이다. 『조국』 속에는 한설야, 이기영, 이태준 같은 문인들부터, 독립투사 김두봉, 지리산 항미 빨치산 정순덕, 대전교도소 시절의 신영복까지, 20세기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저자의 문장은 이들을 단순한 인명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역사의 증언자로 불러낸다. 2025년 현대가 알 수 없는 치열한 투쟁의 시간을 저자의 생생한 문장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저자

김응교

김응교金應敎,KimEung-gyo
시인,문학평론가.시집『부러진나무에귀를대면』,『씨앗 / 통조림』과네권의윤동주이야기『처럼-시로만나는윤동주』,『나무가있다-윤동주,산문의숲에서』,『서른세번의만남-백석과동주』,『윤동주문학지도,걸어가야겠다』를냈다.
평론집『김수영,시로쓴자서전』,『좋은언어로-신동엽평전』,『무라카미하루키,지금어디에있니』,『그늘-문학과숨은신』,『곁으로-문학의공간』,『시네마에피파니』,『韓國現代詩の魅惑』(東京 : 新幹社,2007)를냈다.『일본적마음』,『백년동안의증언-간토대지진,혐오와국가폭력』,『일본의이단아-자이니치디아스포라문학』등한일관계를기록해왔다.
번역서는다니카와슌타로『이십억광년의고독』,양석일장편소설『어둠의아이들』,오스기사카에『오스기사카에자서전』(운영수공역)일본어로번역한고은시선집『いま、君に詩が來たのか-高銀詩選集』(사가와아키공역,東京 : 藤原書店,2007)등이있다.
2017년『동아일보』에「동주의길」,2018년『서울신문』에「작가의탄생」,2023년『중앙일보』에「김응교의가장자리」를연재했다.가끔유튜브<김응교TV>에영상을올리는그는2005년대산문화재단외국문학번역기금,2023년샤롯데출판문화대상본상등을받았다.

목차

인간병기,HID

프롤로그_이성당에서
1부_좌절된해방과공산당
2부_인민군으로한국전쟁에
3부_북조선에서살다
4부_특수공작원
5부_붉은강,푸른산
6부_자모산성호랑이
7부_공작원의검붉은바다
8부_우리하구똑같이생겼다아이가
9부_팔공산의새소리
10부_무정천리

작품론
해설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세번의전쟁을건넌사내,김진계
-일제27년,해방이후남로당활동5년,전쟁3년을포함한북에서의생활20년-
흔히‘거제도다대포간첩’으로알려진그는체포되어18년동안옥고를치른다.이후나이든그가석방되어젊은작가김응교를만나나눈대화가이어졌고,1991년세상을떠나기전남긴그의극적인삶이『조국』에담겼다.『조국』은개인의파란만장한운명을통해,이념과분단,전쟁과갈등으로얼룩진한국현대사전체를응축한작품이다.

바로오늘,다시읽는이유
새로운국민주권정부가출범했다.사라졌던남북대화를회복하고새롭게통일이논의되어야하는시기다.북한에대한관심을갖고,한국전쟁이후북쪽의동포들이어떻게지내왔는지이해할필요가있다.
1990년초판당시이책은보안사·북한대학원에서교재로사용되었고,동시에평양과조총련에서도남북상호이해를위한책으로추천된바있다.남과북,좌와우,체제와이념의경계를넘어설수있는드문기록문학이자,통일시대를향한이정표라할수있다.

증언을바탕으로쓴보고문학의미덕
국가보안법으로수감되었던김응교는29세에석방되어,도서출판현장문학사의박승옥대표,소민영편집장의소개로장기수김진계옹을만난다.그후강원도사천이설당에서함께머물며김옹의미리써놓은원고와구술을정리했고,이를소설적구성과결합해『조국』이탄생했다.이책은증언70%,문학적구성30%의비율로이루어진보고문학이다.증언자의말은절대수정하지않고,문학적재미를더하는부분만소설적기법으로채워졌다.특히저자가김진계옹과함께지낸체험은책의프롤로그와에필로그(10부)에기록되어,증언자의삶과그의미를더욱입체적으로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