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근대 동아시아 전쟁의 기억과 문학적 대응 (양장본 Hardcover)

전근대 동아시아 전쟁의 기억과 문학적 대응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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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근대 이전 한·중·일 동아시아 삼국의 교류
근대 이전 한·중·일 동아시아 삼국은 한자 문명을 공유하며 오랜 세월 긴밀하게 교류해 왔다. 이웃한 세 나라는 평화적으로 공존하며 고유한 문명을 건설해 왔지만, 때로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각자의 생존을 도모하며 크고 작은 전쟁을 치르기도 하였다. 이때 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하면서 삼 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한반도는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이 만나는 민감한 지역으로 삼국 전쟁의 무대가 되곤 하였다. 그 대표적인 것이 1592년부터 7년간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한·중·일 삼국이 참여한 이 대전란은 동아시아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탄생시키게 된다.
저자

신익철외

저자:신익철申翼澈,ShinIk-cheol
한국학중앙연구원국어국문학과교수

저자:소대평肖大平,XiaoDaping
기남대학교중국문화대외전파협동창신센터조연구원

저자:임명걸任明杰,RenMingjie
중국해양대학교한국어학과교수

저자:정환국鄭煥局,JungHwan-kuk
동국대학교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교수

저자:장령옥張玲玉,ZhangLingyu
호남사범대학교중문학과박사후

저자:장유승張裕昇,JangYoo-seung
성균관대학교한문학과조교수

저자:윤재환尹載煥,YoonJae-hwan
단국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

저자:만청천萬晴川,WanQingchuan
양주대학교중문학과교수

저자:오류영吳留營,WuLiuying
상하이사범대학교중문학과부교수

저자:권진옥權津鈺,KwonJin-ok
단국대학교국어국문학과조교수

저자:엄태웅嚴泰雄,EOMTae-ung
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

저자:전연田娟,TianJuan
중국해양대학교한국어학과부교수

저자:조융희趙隆熙,JoYoong-hee
한국학중앙연구원국어국문학과교수

저자:임명걸任明杰,RenMingjie
중국해양대학교한국어학과교수

저자:전연田娟,TianJuan
중국해양대학교한국어학과부교수

목차

서문


제1부|한반도의전란체험과문학적대응

신익철_『호구일록(虎口日錄)』과『응암지(鷹巖誌)』를통해본실기문학의기록과전승의두층위

소대평_조선시대문인신경(申炅)의『재조번방지(再造藩邦志)』에수록한한시연구-'유시위증(有詩?證)'으로시작하는한시를중심으로

임명걸_『최척전』연구

정환국_조선후기전란을기억하는몇가지방식-전란소재야담의양상에주목하여

장령옥_고려대송·원외교문서중의전쟁표현

장유승_전쟁예지담과예지서


제2부|한·중·일전쟁의기억과소환방식

윤재환_하나의전쟁,세개의시선-임진왜란을바라보는한·중·일세나라의시선

만청천_기억의각인및재구성-명·청문학속'임진왜란'인물형상

오류영_귀방(貴邦)과접이(?夷)-고가세이리부자의한국에대한입장과임진전쟁담론

권진옥_전근대한국의전란(戰亂)-귀화인(歸化人)에대한문학적형상화

엄태웅_고전서사속용골대인물형상화의다기한양상과그의미

전연_은유·대응·재구-임병양란과조선후기의'송망(宋亡)'담론

조융희_조선후기연행록에서환기되는전쟁의기억-'연행록사전DB'를활용한송금전투(松錦戰鬪)의기억양상고찰


필자소개

출판사 서평

동아시아삼국이바람직한공동체적질서를이룩하기위해서는전쟁의기억을되짚어보고상호공통된견해를확인하는작업이선행될필요가있다.이런점에서중국해양대학교에서'전근대동아시아전쟁과문학'이라는주제로국제학술대회를개최한것은그의의가크다고할것이다.이책은2023년10월에개최된위주제의학술대회에서발표된12편의글에병자호란시기의인물형상화를논의한엄태웅의글한편을추가하여한권의단행본으로엮은것이다.애당초각기관심있는사안을자유롭게발표한것이기에,주제를분류하여엮기가쉽지않았다.고심끝에'한반도의전쟁체험과문학적대응'과'한·중·일전쟁의기억과소환방식'이라는제목하에제1,2부로나누어묶어보았다.이제이책에수록된순서에따라다루고있는내용을소개하면다음과같다.

제1부'한반도와전쟁체험과문학적대응'은한국에서벌어진전쟁에기인하여산출된문학작품을다룬8편의글을수록하고있다.임진왜란에관한것이3편이고,임병양란을다룬것이1편,고려시대의전쟁을다룬것이1편,전쟁예지담(豫知談)과예지서(豫知書)에관한것이1편이다.신익철의글은1592년평창응암굴(鷹巖窟)전투를배경으로지어진실기(實記)2종을소개하면서그저술의도와서사내용을비교하여살펴보았다.소대평(肖大平)의글은신경(申炅)이편찬한역사서『재조번방지(再造藩邦志)』에수록된한시의기능과문학성을고찰한글이다.임명걸의글은「최척전(崔陟傳)」이지닌역동성과탁월한문학적성취가미래적삶의공동체로서의동아시아공간을다룬데서획득되고있음을해명하였다.정환국은임병양란을소재로한야담에서전란을기억하는방식이전란자체의폭력성을고발하는쪽이아니라왕조사회가유지되기위한당위성으로이용된혐의가짙다고보았다.장령옥(張玲玉)의글은고려대송·원전쟁관련외교문서를정리하고,여기에서전쟁을어떻게표현했는지를살폈다.마지막으로장유승은천인감응설(天人感應說)에기반해자연의이상현상을전쟁의조짐으로본데서예지담이생겨났고,『천문유초(天文類抄)』등의예지서가조선에서공식적으로수용됐음을밝혔다.

제2부'한·중·일전쟁의기억과소환방식'은한·중·일삼국에서전쟁이기억되며소환되는양상을다룬글7편을수록하고있다.윤재환의글은임진왜란에대한세나라의시각이상이함을지적하고17~18세기삼국의한시에서임진왜란을기억하는방식을살펴보았다.만청천(萬晴川)의글은명·청문학에서임진왜란관련인물들이형상화되는측면을고찰하였고.오류영(吳留營)의글은고가세리(古賀精里)부자의글을중심으로에도시대조선사신과의'문장을통한힘겨루기'에는전쟁의욕구가숨어있음을해명하였다.권진옥의글은전근대전란과관련하여귀화한인물이문학작품에서어떻게형상화되었는지살펴본글이고,엄태웅의글은병자호란의중심인물인용골대(龍骨大)가조선후기서사문학에다양한모습으로그려지고있음을해명하였다.조선의문인들이중원이이민족의치하에들어간역사적격변기를환기하며전란을기억하는방식에주목한글또한두편이실려있다.전연의글은임병양란으로인해조선의문화적자존의식이위기에처했을때송(宋)왕조가이민족에게멸망한역사적사실을떠올리게했다고하면서,조선후기의'송망(宋亡)'담론이지닌의미를고찰하였다.마지막으로조융희의글은조선후기연행사가대릉하(大陵河)에서영원(寧遠)에이르는노정을지나면서명청교체기송금전투(松錦戰鬪)의기억을떠올리며전쟁의기억을소환하는방식을해명한글이다.

이상에서소개한것처럼이책에수록된13편의글은임진왜란과병자호란을비롯하여송나라의멸망및명청교체기의송금전투등다양한전쟁의기억을다루며그의미를따져보고있다.아울러조선에귀화한인물및청장수용골대에대한조선문인들의기억및한·중·일세나라의문인들이임진왜란을바라보는시선등까지두루살펴보고있다.모쪼록이러한다양한전쟁의기억과그문학적형상에대한고찰이오늘날절실히요구되는동아시아삼국의연대가능성을모색하는데일조할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