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완식과 동양대학당 (양장본 Hardcover)

송완식과 동양대학당 (양장본 Hardcover)

$69.00
Description
독립 출판의 원조, 송완식의 발자취로 보는 출판문화의 존재가치
이 책은 100년 전의 무명 출판인과 출판사를 발굴하여 조명했다. 계몽 지식인으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친 송완식은 독특한 이름의 출판사 동양대학당을 세워 각양각색의 책을 출판했다. 오늘날의 임프린트 방식으로 출발하여 자립한 동양대학당은 1인 출판이나 독립 출판의 길을 걸은 원조 격이다. 이 책은 송완식이 저술하거나 편집하고 동양대학당이 출판한 10권의 책을 한자리에 모아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출판 기획자의 초상과 자생적인 출판사의 행로를 되살렸다.

엘리트 지식인 송완식은 왜 하필 이윤이 남지 않는 편집과 출판에 뛰어들었을까? 소규모 출판사 동양대학당이 책을 통해 꿈꾼 세계란 어떤 것이었을까? 송완식과 동양대학당이 출판한 책들은 소설과 문예, 인물과 시대, 시사와 생활, 신어사전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제1부는 인기 영화소설과 추리소설, 시대상을 담은 이야기다. 제2부는 동아시아와 세계사의 지각 변동을 일으킨 인물들의 일대기다. 제3부는 식민지의 세태와 시사 문제를 다룬 저술이다. 제4부는 송완식이 가장 공을 들인 신어사전과 그 밖의 기록들이다. 마지막으로 제5부에는 송완식과 동양대학당에 관한 해제와 회고를 담았다.

제1부에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현장이 펼쳐진다. 할리우드 모험 활극 〈명금〉, 막장 치정에서 비롯된 연쇄 살인 사건 〈의문의 시체〉, 동물들의 인간 성토대회 〈만국대회록〉, 우스개 이야기 모음집 〈익살 주머니〉를 맛볼 수 있다.
제2부에서는 일세를 풍미한 영웅호걸의 세계로 빠져든다. 제1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빌헬름 2세 〈카이저 실기〉, 기차에서 폭사한 만주 군벌 장쭤린 〈장작림 실기〉, 중국의 국부 쑨원 〈손일선 실기〉와 만난다.
제3부에서는 20세기 민중의 먹고사는 문제와 아니꼬운 세상사를 까발린다. 노동 계급과 자본주의 현안을 알기 쉽게 풀이한 〈현대 노동 문제〉, 식민지 세태를 조롱하는 〈이십 세기 매도론〉, 돈 벌고 잘 모으는 방법을 안내한 〈과학적 돈 모으는 법〉을 실었다.

이 책은 100년 전 척박한 환경 속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한 송완식과 동양대학당의 분투를 통해 오늘날 책과 출판의 의미를 묻는다. 유행에 휩쓸리거나 대중의 입맛에 맞추어 영리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고 독자에게 절실한 이야기, 지식, 사상을 만들어 내는 일이야말로 책과 출판의 진정한 사명이 아닐까? 식민지 사회와 암울한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동시대인들의 삶과 일상을 때로는 경쾌한 어조로, 때로는 진지한 필치로 성찰한 송완식과 동양대학당은 우리 시대 출판문화의 존재 방식과 가치를 되돌아보게 이끈다.
저자

송완식

저자:송완식
송완식은1920~1930년대다양한분야에서저술활동을하며동양대학당출판사를운영한출판인이다.그는1924년창작추리소설『의문의시체』를단행본으로내고1927년에는당시유행어,현대어,외국어,과학용어를수습한『백과신사전』을편찬하였다.그는문학부터실용서,어학,사회과학까지폭넓은영역에서활동하며독자에게다채로운세계를선사했다.

엮음:박진영
성균관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번역문학,출판문화,추리소설을통해근대한국의시대정신과상상력을재조명하고있다.첫번째저서『번역과번안의시대』(2011)는제37회월봉저작상수상작이며,2012년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로선정되었다.근대출판문화에초점을맞춘두번째저서『책의탄생과이야기의운명』(2013)으로한국출판학술상을수상했다.최근에는번역가의탄생과동아시아세계문학,에스페란토사상사로연구시야를넓히고있다.『한국의번안소설』(전10권),『번안소설어사전』,『신문관번역소설전집』을펴냈으며『불여귀』,『진주탑』,『붉은실』,『르루주사건』을발굴하여복원했다.

엮음:송기정
이화여자대학교명예교수.서울에서태어났다.이화여자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하고프랑스파리3대학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은후파리3대학교와파리동대학교에서초빙교수로강의와연구활동을했다.한국불어불문학회회장,한국프랑스학회회장,한국기호학회회장등을역임했다.주요저서및역서로는『오노레드발자크,세기의창조자』(2021),『스크린위의소설들』(2013),『광기,본성인가마성인가:종횡으로읽는광기의문학서설』(2011),『미루다가영영못읽을까봐』(공저,2018),『역사의글쓰기』(공저,2013),『자본주의사회와인간욕망』(공저,2007),『현대프랑스문학과예술』(공저,2006),『브르타뉴의노래,아이와전쟁』(역,2023),『13인당이야기』(역,2018),『빛나,서울하늘아래』(역,2018),『폭풍우』(역,2017),『루이랑베르』(역,2010),『여명』(역,2010)등이있다.이화학술상을수상한바있다.


목차

펴내는말

제1부소설과문예
제1장명금
제2장의문의시체
제3장만국대회록
제4장익살주머니

제2부인물과시대
제1장카이저실기
제2장장작림실기
제3장손일선실기

제3부시사와생활
제1장현대노동문제
제2장이십세기매도론
제3장과학적돈모으는법

제4부사전과기타
제1장최신백과신사전
제2장최신백과신사전광고
제3장신수선한백과대사전
제4장동양대학당기사
제5장문화사광고
제6장신문화광고
제7장통속조선역사

제5부해제
제1장저술가겸편집자송완식과동양대학당의출판활동
제2장나의조부송완식송기정

간행사
동아시아심포지아-메모리아총서를펴내며

출판사 서평

독립출판의원조,송완식의발자취로보는출판문화의존재가치

이책은100년전의무명출판인과출판사를발굴하여조명했다.계몽지식인으로활발한저술활동을펼친송완식은독특한이름의출판사동양대학당을세워각양각색의책을출판했다.오늘날의임프린트방식으로출발하여자립한동양대학당은1인출판이나독립출판의길을걸은원조격이다.이책은송완식이저술하거나편집하고동양대학당이출판한10권의책을한자리에모아그동안알려지지않은출판기획자의초상과자생적인출판사의행로를되살렸다.

엘리트지식인송완식은왜하필이윤이남지않는편집과출판에뛰어들었을까?소규모출판사동양대학당이책을통해꿈꾼세계란어떤것이었을까?송완식과동양대학당이출판한책들은소설과문예,인물과시대,시사와생활,신어사전에이르기까지다채롭다.제1부는인기영화소설과추리소설,시대상을담은이야기다.제2부는동아시아와세계사의지각변동을일으킨인물들의일대기다.제3부는식민지의세태와시사문제를다룬저술이다.제4부는송완식이가장공을들인신어사전과그밖의기록들이다.마지막으로제5부에는송완식과동양대학당에관한해제와회고를담았다.

제1부에서는흥미진진한이야기의현장이펼쳐진다.할리우드모험활극〈명금〉,막장치정에서비롯된연쇄살인사건〈의문의시체〉,동물들의인간성토대회〈만국대회록〉,우스개이야기모음집〈익살주머니〉를맛볼수있다.제2부에서는일세를풍미한영웅호걸의세계로빠져든다.제1차세계대전을일으킨빌헬름2세〈카이저실기〉,기차에서폭사한만주군벌장쭤린〈장작림실기〉,중국의국부쑨원〈손일선실기〉와만난다.제3부에서는20세기민중의먹고사는문제와아니꼬운세상사를까발린다.노동계급과자본주의현안을알기쉽게풀이한〈현대노동문제〉,식민지세태를조롱하는〈이십세기매도론〉,돈벌고잘모으는방법을안내한〈과학적돈모으는법〉을실었다.

이책은100년전척박한환경속에서독자적인영역을개척한송완식과동양대학당의분투를통해오늘날책과출판의의미를묻는다.유행에휩쓸리거나대중의입맛에맞추어영리를취하는것이아니라시대가요구하고독자에게절실한이야기,지식,사상을만들어내는일이야말로책과출판의진정한사명이아닐까?식민지사회와암울한현실을비판적으로바라보며동시대인들의삶과일상을때로는경쾌한어조로,때로는진지한필치로성찰한송완식과동양대학당은우리시대출판문화의존재방식과가치를되돌아보게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