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조선의 방대한 사상을 지적 대상으로 삼은 이익
『성호사설』(『사설』)은 천지(天地)·만물(萬物)·인사(人事)·경사(經史)·시문(詩文)의 5개 부문으로 지식학의 규모가 광대하다. 당시 조선에서 이토록 광범위한 사상을 지적 대상으로 삼은 사람은 이익 외에 달리 없었다. 이익은 통념으로는 결코 확정지을 수 없는 문제들이 산재한다는 사실에 놀라고, 스스로 탐지한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해명하고자 고투했다. 서적을 읽다가 요점으로 간주되는 사항이나 의문시되는 사실, 생활세계 속에서 접하는 생태자연과 물질요소들을 지칭하는 개념, 떠도는 이야기에서 접한 어휘나 환상적인 단어 등등, 이것들은 이익의 의식 속에 코퍼스로 현시되었다.
이익은 의식에 떠오른 코퍼스를 수시로 하나하나 고찰했다. 기존의 해설들 가운데 일부는 인증성(認證性)이 없어 견고한 지식으로 인정할 수 없었으며, 충실한 해설이 있더라도 의미를 재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간은 인식주체로서 견고한 존재가 아니며, 사상(事象)의 의미는 차연(差延)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떤 것들은 일정한 범주에 따라 분류할 수 있었지만 어떤 것들은 인과나 계기의 특성을 찾을 수 없었다. 세계와 환경에 대한 지식의 한계 때문에 만족할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한 한계를 깨달을 만큼 이익은 성실한 탐구자였다. 『사설』의 항목 하나하나는 모두 지적 도발의 흔적이다.
『성호사설』 속 이익의 지식활동의 생명성과 역동성 포착
『사설』은 이익의 조카 이병휴(李秉休)에 의해 정리되었으나 인쇄되지 못했다. 서너 종의 필사본 이본 가운데 가장 신뢰받는 것은 이병휴의 후손 이돈형(李暾衡) 씨 구장 30권 30책이다. 안정복은 이익의 부탁으로 『사설』의 항목 내용들을 산절하고 재분류하여 『사설유선』을 이루어, 그것이 20세기 초에 활자화되었다.
저자는 이익의 학술 내용을 견고한 결정체로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그 지식활동의 생명성과 역동성을 포착하고자 했다. 특히 『사설』의 구조, 항목 설정 이유, 지식정보 집성 경로와 분석 방식, 변정·상론·제안의 핵심 내용, 이념과 실제의 관계 등을 개괄한다. 『사설유선』에서 항목을 추가하거나 내용을 산절한 사실이 대조된 것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이익이 변정·상론·제안을 하는 과정에서 참조한 지식정보원이 무엇이었는지도 밝혀보고자 한다. 『『성호사설』의 사유방법』은 이익의 사유방법을 밝히고 조선 후기 학문의 역사를 조망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성호사설』(『사설』)은 천지(天地)·만물(萬物)·인사(人事)·경사(經史)·시문(詩文)의 5개 부문으로 지식학의 규모가 광대하다. 당시 조선에서 이토록 광범위한 사상을 지적 대상으로 삼은 사람은 이익 외에 달리 없었다. 이익은 통념으로는 결코 확정지을 수 없는 문제들이 산재한다는 사실에 놀라고, 스스로 탐지한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해명하고자 고투했다. 서적을 읽다가 요점으로 간주되는 사항이나 의문시되는 사실, 생활세계 속에서 접하는 생태자연과 물질요소들을 지칭하는 개념, 떠도는 이야기에서 접한 어휘나 환상적인 단어 등등, 이것들은 이익의 의식 속에 코퍼스로 현시되었다.
이익은 의식에 떠오른 코퍼스를 수시로 하나하나 고찰했다. 기존의 해설들 가운데 일부는 인증성(認證性)이 없어 견고한 지식으로 인정할 수 없었으며, 충실한 해설이 있더라도 의미를 재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간은 인식주체로서 견고한 존재가 아니며, 사상(事象)의 의미는 차연(差延)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떤 것들은 일정한 범주에 따라 분류할 수 있었지만 어떤 것들은 인과나 계기의 특성을 찾을 수 없었다. 세계와 환경에 대한 지식의 한계 때문에 만족할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한 한계를 깨달을 만큼 이익은 성실한 탐구자였다. 『사설』의 항목 하나하나는 모두 지적 도발의 흔적이다.
『성호사설』 속 이익의 지식활동의 생명성과 역동성 포착
『사설』은 이익의 조카 이병휴(李秉休)에 의해 정리되었으나 인쇄되지 못했다. 서너 종의 필사본 이본 가운데 가장 신뢰받는 것은 이병휴의 후손 이돈형(李暾衡) 씨 구장 30권 30책이다. 안정복은 이익의 부탁으로 『사설』의 항목 내용들을 산절하고 재분류하여 『사설유선』을 이루어, 그것이 20세기 초에 활자화되었다.
저자는 이익의 학술 내용을 견고한 결정체로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그 지식활동의 생명성과 역동성을 포착하고자 했다. 특히 『사설』의 구조, 항목 설정 이유, 지식정보 집성 경로와 분석 방식, 변정·상론·제안의 핵심 내용, 이념과 실제의 관계 등을 개괄한다. 『사설유선』에서 항목을 추가하거나 내용을 산절한 사실이 대조된 것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이익이 변정·상론·제안을 하는 과정에서 참조한 지식정보원이 무엇이었는지도 밝혀보고자 한다. 『『성호사설』의 사유방법』은 이익의 사유방법을 밝히고 조선 후기 학문의 역사를 조망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성호사설의 사유방법 2 (변정 상론 제안의 지식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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