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병사의 선물 (마타요시 에이키 소설집)

낙하산 병사의 선물 (마타요시 에이키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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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미군기지와 오키나와를 다룬 소설을 수십 년 동안 쓴 작가
한국문학에 ‘기지촌문학’이 있는 것처럼, 오키나와문학에도 미군기지와 주민의 관련을 다룬 문학이 존재한다. 마타요시 에이키는 1975년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줄기차게 오키나와 내의 미군기지와 주민의 관련 양상을 ‘소년’과 ‘여성’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그려낸 희유한 작가다. 세계문학사를 보더라도 이토록 군사기지와 주민의 관련 양상을 이토록 방대하게 또한 오랜 기간 써온 작가는 찾아보기 힘들다. 가히 한국 ‘기지촌문학’의 성과와 한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오키나와 ‘기지촌문학’이라 할 만 하다. 마타요시는 자신의 고향인 오키나와 우라소에를 중심으로 반경 2km 안에 있는 토착적인 것과 외래적인 것의 충돌과 교섭을 단순히 가해와 피해의 시점이 아니라, 상호 교섭과 파탄 그리고 이해라는 관점에서 그려냈다.
저자

마타요시에이키

마타요시에이키又吉榮喜,MatayoshiEiki
1947년오키나와남부우라소에에서태어나류큐대학법문학부사학과를졸업했다.1975년「바다는푸르고」로제1회신오키나와문학상가작에당선되면서데뷔한이후오키나와의현실을그린작품을꾸준히발표해왔다.1976년「카니발소싸움대회」로제4회류큐신보단편소설상을,1978년「조지가사살한멧돼지」로제8회규슈예술제문학상최우수상을,1980년「긴네무집」으로제4회스바루문학상을,1996년「돼지의보복」으로제114회아쿠타가상을받았다.주요출간작으로『긴네무집』(1981)『낙하산병사의선물』(1988)『돼지의보복』(1996)『인과응보는바다에서』(2000)『인골전시관』(2002)『마타요시에이키컬렉션』(전4권,2022)『몽환왕국』(2023)등이있다.

목차

바다는푸르고
낙하산병사의선물
카니발소싸움대회
조지가사살한멧돼지
창가에검은벌레가
긴네무집
헌병틈입사건
소싸움장의허니
철조망구멍
터너의귀
난민텐트촌기담

옮긴이해설_투쟁하는‘원풍경’

출판사 서평

마타요시문학의원풍경-교섭과파탄의저편
마타요시문학에나타난원풍경은오키나와의토착적인요소를포함하는것만이아니라미군기지에둘러싸여있는유민적인것이기도하다.따라서광대한미군기지주변에서살아갈수밖에없는오키나와주민들은미군과교섭하며일상을영위할수밖에없었다.마타요시가어린시절부터경험한‘원풍경’은단순히오키나와의아름다운자연이나전통만을의미하는것이아니라,미군기지와끊임없이대립하면서도공존할수밖에없었던이들의생활공간이기도했다.따라서그가그려낸오키나와의원풍경은아름다운자연에대한단순한향수만을의미하지않는다.마타요시가묘사하는바다,우라소에구스크(류큐의성터와무덤),투우장,가미지(거북바위)등은모두미군기지및시설과‘공존’할수밖에없는공간들이다.따라서초기마타요시문학에서의원풍경은오키나와인과미군사이의교섭을빼놓고는논할수없다.

오키나와소년들의위험천만한‘보물섬’=‘미군기지’
한국‘기지촌문학’에등장하는미군은지역경제에달러를뿌리는존재보다는민족의‘딸’들을억압하고폭행하는악행자의면모가훨씬강했다.마타요시문학에도이러한요소가있지만‘소년’을중심으로이야기가주로전개되기에,미군기지는위험천만한‘보물섬’그자체이기도했다.소년들은‘보물섬’에서보물을찾으려다미군에게생명을위협을받으며도망치기도하고,미군의온정을받고선물을잔뜩받아오기도한다.소년들은오키나와전을겪었던기성세대와는달리태어났을때부터미군기지에둘러싸여있었기에이를현실로받아들이고,그안에서보다나은삶을영위하기위해미군기지와때로는교섭하고때로는충돌하며살아간다.마타요시의미군기지관련문학은그러한소년/소녀,그리고‘허니(양공주)’들의투쟁기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