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과 지성 : 권성우 비평집

망명과 지성 : 권성우 비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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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권성우

저자:권성우
대학시절부터비평이품은지성과사유의힘에깊은매력을느껴왔다.1987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당선되면서본격적으로비평을쓰기시작했다.비평집으로는『비평의매혹』,『낭만적망명』,『비평의고독』,산문집으로는『비정성시를만나던푸르스름한저녁』등을펴냈다.임화문학예술상과김환태평론문학상을받았다.현재숙명여대한국어문학부에서비평과인문학을강의하고있으며,한국문학연구자이자문학비평가로활동하고있다.지성의힘과감성의매력이어우러진글쓰기를향한소망을여전히간직하고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이시대의문학과지성을응시하며
제1장누구나작가인시대의명암을생각하며
제2장더아름다운삶을향한희망
제3장책과출판을사랑하는마음에대해
제4장경계인의올곧은자의식과사유의힘
제5장필립로스를통해이시대와문학장을생각하다

제2부지성·역사·문학,내가사랑한작가들
제1장최인훈소설에나타난책과독서
제2장64년동안의사랑과문학적열정
제3장현기영의『제주도우다』에나타난공동체정신과저항의의미
제4장황석영자전『수인』에대한몇가지단상
제5장긴호흡으로역사를바라보는시선
제6장조세희의문학과기억,그현재적의미
제7장조세희와의가상대담

제3부문학적망명자가품은지성과고뇌
제1장김석범대하소설『화산도』가품은문학성과노벨문학상
제2장고립을두려워하지않는담대한도정
제3장김석범과김시종
제4장김학영의「얼어붙은입」에대한세가지해석과논점
제5장희망과비관사이
제6장시대의반항아이자이상주의자서준식을기억하며

제4부김윤식,열린지성과글쓰기의열정
제1장일본현대지성과의만남과김윤식글쓰기의궤적
제2장김윤식의근대문학연구와일본
제3장『황홀경의사상』을처음읽던순간
제4장김윤식교수와의가상대담

제5부이시대문학을바라보는시선
제1장진보와소수자에대한근본적성찰
제2장박형서소설과여행서사의새로운차원
제3장시대의격류를응시하는단정한시편들
제4장허연의시편이전하는애수와우울,시인의영원한힘
제5장진솔한자기고백과시적성정
제6장2017년판『난쏘공』을읽으며
제7장다시문학의소명과역할을생각하며

제6부문학현장의다양한풍경들
제1장AI와문학적글쓰기
제2장반수연작가의문학적복수
제3장이산하,상처받은시인의아름다움
제4장백석과김연수,통영에서
제5장현기영과김수열,제주4·3
제6장윤후명과김영현,5월에떠난작가들
제7장기형도와도종환,시쓰기를향한열망
제8장정찬,의식하지못한폭력
제9장나희덕과허태임,정치와정원
제10장‘최인훈기념도서관’을위하여
제11장김석범,100세작가의치열한글쓰기

출판사 서평

‘망명’과‘지성’이라는오랜문학적화두

이번비평집의제목에사용된‘망명’과‘지성’은저자가오랫동안품어온문학적화두이다.저자는3부「문학적망명자가품은지성과고뇌」에서김석범,김시종,김학영,서경식,서준식등재일한인문인의글쓰기를‘문학적망명자’라는관점에서조망한다.
문학적망명자의자의식은그들에게세상과사회를대하는치열한태도와한층깊고넓은시선을부여했다.저자는이들의글쓰기에깊이공명하며,지금까지충분히논의되지못한작품과글쓰기를애정어린시선으로분석하고해석한다.
저자는망명자의실존과태도가지성의확장으로이어지는맥락에주목한다.설사실제망명자가아니더라도,디아스포라와이산의체험은내면의분열과상처를통과하며세상을바라보는고유한시야,곧지성의힘을형성한다는것이다.이러한문제의식은김석범과서경식의글쓰기에대한치밀한분석을통해더욱선명하게드러난다.

비평은최고의작품과나누는깊은대화

저자는‘책머리에’에서자신의비평관을분명하게밝힌다.조지스타이너의비평관에기대어,당대의지성사와문학현장에서가장탁월하고문제적인작품과밀도깊게대화하는것이야말로진정한비평의역할이라고말한다.
『망명과지성』은김석범의대하소설『화산도』,최인훈의장편소설,그리고조해진과김혜진의신작장편에이르기까지뛰어난문학적성취와나눈비평적대화의산물이다.저자가이러한비평관을강조하는이유는김석범,최인훈,이청준등문학적지성과매력의높은경지를보여준작가들의작품세계안에아직충분히해석되지않은텍스트가많이남아있기때문이다.

모두6부로구성된비평적사유의여정

『망명과지성』은모두6부로구성되어있다.1부「이시대의문학과지성을응시하며」에는오늘의문학을바라보는근본적인문제의식을담은글들이실렸다.2부「지성,역사,문학:내가사랑한작가들」에서는최인훈,최일남,조세희,현기영,황석영등한국현대문학의주요작가들을다룬평문을만날수있다.3부「문학적망명자가품은지성과고뇌」에서는김석범,김시종,김학영,서경식,서준식등재일한인디아스포라의문학과글쓰기를탐구한다.4부「김윤식,열린지성과글쓰기의열정」에는2018년작고한비평가김윤식을다룬네편의글이수록됐다.5부「이시대문학을바라보는시선」에는조해진,박형서,정희성,허연,이재무,이문영,허태준의소설과시,산문을다룬평문이담겼다.6부「문학현장의다양한풍경들」에는『한겨레』크리틱지면에연재했던단평을중심으로,이시대문학현장의다양한개성과목소리를담은글들이실렸다.

비평의고유한매력을증명하는결실

『망명과지성』은단순히지난글들을묶은비평집이아니다.저자의뚜렷한문제의식과비평관이선명하게드러나는책이다.저자는오늘의비평이지성과사유의깊이를품은작품에더욱관심을기울여야한다고말하며,비평의고유한역할을다시강조한다.
저자는“비평이그자체로고유한개성을통해매력적인읽기의대상이되어야한다”는생각을오랫동안지녀왔다.『망명과지성』은비평이창작의종속적인구성요소가아니라,독자적인문학적매력을지닌글쓰기임을보여주는책이다.저자특유의단정하고유려한문체,그리고깊이있는사유가어우러진이번비평집은오늘의문학과지성의의미를다시묻는소중한결실이라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