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하는 페시미즘: 토머스 하디·A.E.하우스먼 시선집

위로하는 페시미즘: 토머스 하디·A.E.하우스먼 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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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토머스하디,A.E.하우스먼

저자:토마스하디(ThomasHardy)
영국남부도체스터에서태어난소설가이자시인토머스하디의작품들은주로그의고향도체스터를배경으로삼고있어서지방색이강하다.그의작품세계에서는등장인물이자신의의지나노력에상관없이무심하고냉정한외부의힘에따라결정되는일이빈번하게발생한다.그래서그운명의굴레를벗어나려는인간의노력과소망이속절없이무너지고좌절하는모습이처절할지경이다.그럼에도꺾이지않는정신,오히려냉혹한운명을향해'어디칠테면더쳐봐라!'하는식으로대드는용기와자세,이것이하디작품들의진솔한매력이다.

저자:알프레드에드워드하우스먼(AlfredEdwardHousman)
알프레드에드워드하우스먼은영국서부우스터셔에서태어나옥스퍼드대학교를졸업하였고런던유니버시티칼리지와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라틴어교수를지냈다.고전연구를천직으로삼고시를부차적인활동으로여긴하우스먼에게시란지성보다는정서에호소하는것이었다.그의시에는곳곳에슬픔이묻어있는데,그슬픔들이즐겁고행복한사람한테는신세한탄으로비칠지모르겠으나,아프고슬픈인생들에게는왠지모를위로와함께,치유의카타르시스를제공한다.이것이하우스먼시의슬픈매력이다.

편역:김천봉
1969년에완도에서태어나항일의섬소안도에서초·중·고를졸업하고,숭실대영문과에서학사와석사,고려대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숭실대와고려대에서영시를가르쳤으며,19~20세기의주요영미시인들의시를우리말로번역하여소개하고있다.『윌리엄블레이크,마음을말하면세상이나에게온다』,『에밀리디킨슨-나는무명인!당신은누구세요?』,『사라티즈데일-사랑노래,불꽃과그림자』,『에이미로웰-이터질듯한아름다움』,『W.B.예이츠-술은입으로들어오고사랑은눈으로들어온다』,『월트휘트먼의노래』,『D.H.로렌스-생기의잔물결』,『영미여성시인선-사랑이전부는아니에요』,『워즈워스와콜리지-서정민요1805』,『바이런,셸리,키츠-낭만적열정』과『에머슨·소로시선집-홀로바르거나선한것은없다』를냈다.

목차

토머스하디
우연
연기
중간색조
자연의질문
둔감한자
교회에서
거울을들여다보다가
거울의한탄
통찰의순간들
죽은고수
때늦은국화
어둠속의지빠귀
건축의가면들
어둠속에서
기억과나
테스의한탄존과제인
킹스힌톡파크의가을
10월의마지막주
노래하는여인
즐기리라
선원의어머니
옛미인들
한시골장에서
새해전야
그가죽인사람
모르리라
존재에관한어느청년의풍자시
해협함포소리
"나라들을쳐부수는"때에
전시에맞는새해전야
둘의융합
지도위의장소
아,당신이내무덤을파고있어요?
폭포아래
깨진약속
마음의눈에는
나는그녀의얼굴을들여다본다
그의장례식에서그녀가
그녀의비밀
차이
그녀,나,그리고그들
가시나무의소리
나는습관처럼일어났다
나를슬퍼마시구려
반짇고리
유전
1967년
어느한여름저녁에
모차르트의이-플랫심포니의한악절에부쳐
생명은웃으며전진한다
상처
황소들
발레
글쓰다고개를들어
낭만적인하루를떠올리며
날씨
역사가배어있는집
작고낡은탁자
아주행복했을적에는
냉소주의자의묘비명
어느염세주의자의묘비명

A.E.하우스먼
몹시사랑스러운나무
기상나팔
달빛깃든히스밭쓸쓸한강둑
한밤요에누워
내가스물한살이었을때
저기가는무심한사람들도
한주에두번씩겨우내
젊어서죽은선수에게
브리든언덕
병사들의발소리에거리가울리니
나팔수선화
멀리서,저녁아침으로
스러질가슴속의진실이
여름의한가로운언덕에서
달빛에하얗게뻗쳐있는긴길
더는생각하지마라,청년아
아득한서쪽시냇가
슬픔으로내가슴가득하다
당신이오늘당신의벗에게미소하면
테렌스,참바보같은말이네만
괭이질해도랑내고잡초뽑아가며
나는싸우려고검을찰때면
근위보병
창기병
탈영병
마로니에가횃불을내던지고
영원히취해있을수있다면
저기아침이깜작이는것을보라
신의법,사람의법
여덟시
봄날아침
천문
빗물이돌무덤에흘러들어
밤이빠르게얼어붙고있다
요정들이춤을멈추고
자두는꽃속에숨어있고
신탁
반달이서쪽으로지고
이제동녘의빛이쓸쓸히밝고
깨어나지마라,세상을울리는천둥소리에도
소년시절야생의녹색숲에서
처음으로장에갔을때는
공전
용병들에게바치는비문
이젠내게말하지마라
다들내시가슬프다는데
부활절찬가
이스라엘민족이이집트에서빠져나와
비에젖은플레이아데스가서쪽으로지면
나는약속하지않는다
청춘의봄에는
물방아물줄기
별들
세탁소에서세탁부가
저젊은죄인은누군가
악수하세
무척이나당신을좋아했는데
여기에죽은우리가누워있다
나의장례식을위하여
아담이태초에덴을거닐었을때는
종들이텅빈한밤에종루에서
오훗날내가슴위에
묘지
한비문
어둑해진나루터를홀로건너
그들은새로운생명을얻으리라
올리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