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양장본 Hardcover)

국가 (양장본 Hardcover)

$38.31
Description
정암학당 26년 플라톤 연구의 결실, 『국가』
정의를 믿지 않는 시대에 다시 정의를 묻다
우리 사회는 정의로운가? 나쁜 일을 했던 사람이 명성을 얻어도 괜찮은가? 나 혼자 정의로우면 무슨 소용인가? 도대체 정의란 무엇인가? 2400년 전 『국가』가 던진 질문을 우리는 오늘날에도 매일 반복한다. 서양 철학사에서 플라톤을, 그리고 그의 저작 가운데 『국가』를 으뜸으로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지만 막막한 질문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바로 이 『국가』의 번역을 위해, 또 그리스 로마 고전의 연구를 위해 정암학당이 설립되었다. 그간 정암학당은 많은 고전들을 번역해 왔지만, 그중에서도 모두가 최고로 꼽으면서도 동시에 가장 어렵게 느끼는 『국가』를 더 쉽고 정확하게 선보이는 일은 학당의 연구원들과 이들을 자발적으로 후원해 온 시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다.
이 책의 번역을 맡은 네 명의 연구자들은 소크라테스와 논쟁자들이 나눈 대화의 현장감과 그 안에 담긴 문제의식을 섬세히 전달하고자 원전을 읽고 또 읽었다. 서로가 서로의 감수자가 되어 낱말 하나, 문장 한 줄을 두고 치열하게 토론하며 이 책을 비로소 완성해 냈다. 정암학당이 출범한 지 26년, 『국가』 번역에 착수한 지 13년 만의 결실이다.
저자

플라톤

펠로폰네소스전쟁시기에태어나아테네가그전쟁에패하는현실을보았다.대내적으로는여러정변을목격했고,큰기대를가졌던민주정권시기에는그가보기에“가장훌륭하고가장지혜로우며가장정의로운사람”인소크라테스가불경죄로처형되는현실을안타깝게지켜보았다.그리하여그는한창나이에가졌던정치가의꿈을접고아테네의암울한현실을타파할수있는근본적인대책을강구하고자했다.이를위해그가선택한것이철학자의길이었다.그는현실과무관한이데아론으로관념적인사변의세계에빠져있다는오해를받기도하지만그의관심의중심은늘현실에있었다.형이상학적인이론들도결국현실을근원적으로통찰하고개선하려는노력의일환이었다.그의정치철학의핵심을담고있는대표적인대화편으로는『국가』와『정치가』및『법률』을꼽을수있다.

목차

‘정암고전총서’를펴내며
‘정암학당플라톤전집’을새롭게펴내며
작품내용구분
등장인물
일러두기

1권
2권
3권
4권
5권
6권
7권
8권
9권
10권

작품안내
부록
참고문헌
찾아보기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정의로운사람은정의로운국가를닮았다”
비유로설명하는옳음의가치

“이책은제목만보고사람들이생각하는것처럼단순히정치에관한글이아니다.지금까지쓰인것중에가장훌륭한교육론이다.플라톤이한일은인간의마음을정화하는일이었다.”-장자크루소,『에밀』

1권에서축제를구경하러간소크라테스는그곳에서트라쉬마코스를만난다.그는정의란강자가정하여약자에게강요하는것일뿐이며,따라서정의롭게사는것은결코이득이되지않는다고주장한다.이주장은때때로‘세상은원래정의롭지않다’고느끼는우리의직관과도닮았다.
스승의의견을묻는제자들에게,소크라테스는바로답하지않는다.대신정의로운사람이어떤사람인지바로알기어렵기때문에,대상의규모를키워정의로운국가는어떠한지먼저생각해보자고제안한다.이렇게시작된2권부터10권까지달하는긴문답에서이데아와동굴의비유,공동육아와철학자의통치,철저한분업으로운영되는이상국가와영혼삼분설,민주정과참주정간의비교등『국가』에서가장유명한논의들이등장한다.
이긴비유를통해소크라테스는제자들에게정의로운국가가살기좋듯이,정의를추구하는사람이행복하다는것을깨닫게한다.

‘정주행’을돕는가이드와함께
하나의책으로이해하는『국가』

플라톤은이과정을소크라테스가대화를회상하며들려주는독백극의형식으로구성했다.독백이지만소크라테스는결코먼저자신의의도를밝히지않는다.그는대화상대자뿐만아니라동시에독자까지설득하고있다.독자들은그가왜이렇게질문하고이런비유를드는지를직관에기대어쫓아가야한다.
제목이된‘국가’도정의로운사람을이해하기위한비유였다.여기에언어유희,반어법,관용구,당대사람들만아는이야기까지더해지면서독해는더욱어려워진다.방대한분량까지고려하면,오늘날독자들이이고전을끝까지읽어내는일은결코간단하지않다.
이번정암학당플라톤전집『국가』는이러한어려움을줄이고자여러장치를마련했다.대화속인물들의관계나의도가잘드러나도록말투를세심하게다듬고,단어하나하나를맥락에맞게다양한어휘로옮겼다.또여러판본을비교하고최신연구까지반영했으며,어려운내용들에꼼꼼히주석을달았다.비유를그림으로보여주는부록도첨부했다.
무엇보다도「작품안내」에서하나의책으로서『국가』의체계를이해할수있도록하였다.그동안많은사람들은1권과2권이후에서소크라테스의화법이서로다르기때문에1권을다른부분에서분절하여이해하곤했다.그러나역자들은‘뛰어난작가’플라톤이문제의식을더효과적으로보여주고자하나의작품안에서로다른방법을사용했을가능성에주목한다.『국가』1권에서해결하지못한문제들을2권이하에서하나씩극복한다는구도에따라「작품안내」에서는각지점의논의들을차례차례정리하였다.
“정의는정말이득이되는가”라는오래된질문은,오늘날오히려더중요해졌다.정의로운사회가가능하다는믿음은점점더사라져가지만,그럼에도정의롭지못한사람이이득을얻는것이문제라는공감대는어느때보다도강해졌기때문이다.그렇다면이제우리는이렇게물어볼수도있을것이다.정의로운사람이행복해질수있다면,정의로운사회와국가를다시상상할수있을까?『국가』는이질문에대한하나의답을품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