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프네를 죽여줘 (플로랑스 멘데즈 장편소설)

다프네를 죽여줘 (플로랑스 멘데즈 장편소설)

$16.80
Description
‘미쳐 있는’ 존재들에게 바치는 다정한 찬가
아멜리 노통브가 극찬한 프랑스 범죄 스릴러 화제작
프랑스의 유명 코미디언이자 사회운동가 플로랑스 멘데즈의 장편소설 《다프네를 죽여줘》가 반타에서 출간된다. 《다프네를 죽여줘》는 자살에 실패해 청부살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죽여달라고 의뢰한 우울증 환자와, 의뢰인의 얼굴을 착각하는 바람에 엉뚱한 사람을 죽여버린 초보 킬러가 청부살인 조직의 추적을 피해 정신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으며 벌어지는 열흘간의 이야기다.
이 소설은 우울증, 자살, 청부살인, 폭력 등 심각한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저자 특유의 경쾌한 감각으로 거부감 없이 이야기를 이끌고 나갈 뿐 아니라 가벼운 분량과 끝없이 이어지는 유쾌한 반전들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폭발력이 뛰어난 작품이다. 특히 주인공 ‘다프네’는 만성 우울증에 시달리며 몇 차례의 자살을 시도하지만 깊은 내면에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애정, 그리고 자신을 구하고자 하는 의지를 지닌 인물로, 복잡하고 문제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사랑스러운 양면적인 인물을 설계하는 작가의 역량이 백분 발휘된 캐릭터다.
출간 직후 프랑스 독자들 사이에서 “이 소설의 모든 페이지를 사랑한다”, “폭력적이면서 유머러스하고, 거칠면서 동시에 감동적이다”, “‘생존’이 평생의 과제인 사람만이 구사할 수 있는 뼈아픈 유머” 등의 극찬과 함께 큰 화제를 모은 《다프네를 죽여줘》는 프랑스 문학의 대표주자 아멜리 노통브에게 “이것이 바로 재능이다”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작가의 뛰어난 문장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어둡고 파격적인 전개 속에서도 사랑, 친절, 웃음, 유대와 같은 인생의 가치를 긍정하여 삶의 지속성에 의문을 가진 이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치유의 소설로서도 손색이 없다.
저자

플로랑스멘데즈

FlorenceMendez
코미디언이자작가.1987년벨기에에서태어났다.영어와네덜란드어교사를하다가,자폐스펙트럼과정신장애를극복한저자자신의경험을소재로스탠드업코미디〈델리케이트Déicate〉를선보이며코미디언의길로들어섰다.프랑스유명시사TV프로그램〈피캉트Piquantes〉와공영라디오방송프랑스앵테르의〈라방드오리지널LaBandeOriginale〉에서시사비평가로활약하는등사회적약자,소수자들의목소리를전달하며사회적규범과편견에거침없이부딪히는경쾌한감각의예술가이자사회운동가로활동하고있다.
소설집필역시저자가인생전반에걸쳐꾸준히탐구해온,정신질환으로인한소외의문제를더욱깊이성찰하기위한방식중하나다.첫작품인《다프네를죽여줘》는다크웹에자신을죽여달라고의뢰한여자와의뢰인을착각해엉뚱한사람을죽여버린초보킬러가서로를통해진정한자신을찾아가는이야기다.우울증,자살,정신장애,다크웹,청부살인,폭력등민감한소재가뒤엉켜빠르게질주하는한편,어둡지만사랑스러운캐릭터와신랄한유머의조합이돋보이는한편의블랙코미디이자범죄스릴러다.세상에서자신의자리를찾기어려운이들이자기내면의힘과가능성을발견하길바라는저자의바람이담겼다.

목차

프롤로그
1장~36장
에필로그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열흘안에죽어야한다
열흘안에죽여야한다
실패하면,모두살해당한다!

다프네는죽고싶다.어린시절경험한가정폭력의트라우마와만성우울증에시달리던다프네는직장에서해고까지당하자두차례자살을시도하지만모두실패로끝난다.결국다프네는다크웹을통해자신을죽여줄사람을구한다.의뢰를받아들인사람은청부살인조직의초보킬러마르탱.두사람은마르탱이달리는열차로다프네의등을밀어버리는데합의한다.약속한당일,마르탱은승강장에서자신을향해미소짓는여자를발견하고열차가들어오는순간여자의등을밀어버린다.하지만모든일이끝났다고안도하는마르탱앞에곧‘진짜다프네’가나타난다.엉뚱한여자의등을밀어버린것이다!
선로에박살난머리통을보자자신이정말죽고싶은지확신이서지않는다프네.그러나한번계약을맺은이상의뢰를완수하지못하면또다른킬러가찾아와다프네와마르탱두사람을모두죽여버릴것이었다.주어진선택의시간은열흘.제삼자의도움이필요하다고판단한두사람은심리상담가모나샴스를찾아가다프네가정말죽고싶은지상담을통해정신적인진단을받아보기로한다.그러나모나샴스는환자와부적절한관계를맺었다가그환자가살인을저지르는바람에정신과전문의자격을박탈당한,‘정신나간정신과의사’로악평이자자한인물이었는데…….
그리고어딘가에서,청부살인조직의한킬러가의뢰를완수하지못한채사라진다프네와마르탱을추적하기시작한다.

금기도,한계도없는자유로운이야기의세계
광기와유머가동시에번뜩이는사이코범죄스릴러

도발적인설정,어둡고거칠지만생생한캐릭터,빠른호흡과리드미컬한문장으로속도감있게읽어나갈수있는《다프네를죽여줘》는흡인력이뛰어난페이지터너소설이다.저자플로랑스멘데즈는이소설에서자폐스펙트럼과우울증을극복한자신의경험을살려무거운주제를능수능란하게다루는동시에코미디언으로서의눈부신재능을여지없이발휘해극단적인상황에서도신랄한유머로중간중간독자들의웃음을유발한다.또한성과죽음,폭력등금기시되는이야기의경계를자유롭게넘나들뿐아니라모든예상을비껴가는예측불가능한전개로독자를빠르게마지막페이지까지데려다놓는다.

죽고싶은여자×못죽이는킬러×죽음을앞둔의사
벼랑끝세사람의기묘한하모니

《다프네를죽여줘》는냉소적인이야기로보이지만저변에는뜻밖에도따스한인간애가숨어있다.다프네는해로운사랑밖에할줄모르고직장에서는사건사고를몰고다녀해고당하기일쑤다.마르탱은‘남성성’에대한강박으로포르노와폭력에중독된상태며,모나는부적절한관계를맺어왔던환자가살인을저지르는바람에의사로서모든걸잃었다.세사람은모두사회부적응자이면서동시에‘부적격자’들이다.그런세사람이죽음을매개로만나이상한위로를주고받는다.모자라고,스스로를죽도록미워하며,치명적인도덕적결함을가진그들은그럼에도서로에게서선한부분을발견하고치유받는다.저자플로랑스멘데즈는감각적인묘사를통해양면적인인물들의매력을선보이며끝내독자가그들에게애정을품게만드는탁월한재주를발휘한다.
특히‘표적’과‘킬러’의관계였던다프네와마르탱이모나의도움으로서로의본질을알아가게되고그결과자기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이이야기에는,자신이‘평범한’사람과는다르고그래서이세상에는자신의자리가없다며방황해본사람만이가질수있는뜨거운생명력이담겨있다.진정한회복으로의험난한여정에첫발을뗀두사람의서툰용기는삶의가장어두운곳에서도웃을수있는유연함과희망을선택할힘이우리내면에존재한다는진실을분명하게비추고있다.독자들은결말에이르러‘다프네를죽여줘’라는한국어판제목이‘다프네를살려줘’라는상반된의미와결국다르지않음을깨닫게될것이다.또한각자의이유로삶을끝내고싶은사람들에게이소설이전하고자하는,‘인생을괴롭히는문제들은언젠가반드시끝난다’라는진솔한격려의메시지를발견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