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누이, 다경

여우누이, 다경

$14.00
Description
가족처럼 가깝던 친구 부부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장에서 정환은 혼자 남겨진 중학생 딸 다경의 부탁을 외면하지 못하고, 그녀를 집으로 데려온다.
여행지에서의 사건으로 다경이 서먹한 큰아들 민규, 다경과 동갑내기 작은아들 선규, 딸을 바라왔던 아내 세라 그리고 다경이 그리 편하지만은 않은 정환. 가족 구성원들은 각기 다른 마음으로 이 새로운 손님을 맞이한다. 하지만 다경이 집에 머물기 시작한 이후, 정환의 가족은 미묘하게 변하며,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데….
저자

서미애

《남편을죽이는서른가지방법》이라는다소과격한제목의소설로신춘문예에당선되며추리작가가되었다.
30년넘게드라마와추리소설,영화등다양한미디어를넘나들며미스터리스릴러전문작가로자리잡았다.홈스보다는미스마플을좋아하고,트릭보다는범죄심리에더흥미를느낀다.

대표작으로는장편소설《당신의별이사라지던밤》《잘자요엄마》《모든비밀에는이름이있다》,소설집《반가운살인자》《남편을죽이는서른가지방법》《그녀의취미생활》《까마귀장례식》등이있으며,
《잘자요엄마》는영국,미국,독일을비롯한17개국에번역,출간되었고《당신의별이사라지던밤》은러시아,대만등에출간되었다.
장편소설《인형의정원》으로2009년대한민국추리문학대상을수상했고,〈반가운살인자〉,〈남편을죽이는서른가지방법〉,〈그녀의취미생활〉등여러작품이드라마와영화,연극으로만들어졌다.

목차

큰아들,민규
둘째,선규
엄마,세라
아빠,정환
누이,다경
민규
선규
세라
정환
다경
세라
정환
다경

출판사 서평

“나,아저씨집에가도돼요?”
변화는이날부터시작됐다.

짧지만강렬한인상을남기는한끼의경장편시리즈에서‘미스마플클럽’의서미애,홍선주,이유소,한새마등네명의작가가각양각색의매력을가진미스터리시리즈를준비해차례로선보인다.홍선주작가의《꽃거지를찾습니다》를시작으로,두번째작품이유소작가의《호흡과폭발》을이어세번째작품인서미애작가의《여우누이,다경》이출간되었다.

정환의가족처럼가까웠던친구부부가교통사고로세상을떠난다.다급히도착한장례식장엔외동딸다경만덩그러니남겨져있다.장례식장에함께간큰아들민규는사람들의‘자살일지도모른다’,‘유산은누가가지냐’등의말에괜히다경이신경쓰인다.정환역시다경이신경쓰이긴마찬가지.외면할수없다는마음,그리고설명할수없는책임감그리고다경의부탁에결국다경을자기집으로데려오기로결심한다.
큰아들민규에게다경은불편한존재다.지난가족여행지에서의사건이후,그는다경과눈을마주치지않는다.말로설명되지않는거리감.하지만엄마,세라는다르다.“나도딸이하나있으면좋겠다”라고노래를불렀다.그런그녀에게다경은연약하고보호해야할아이처럼보인다.무뚝뚝한아들들과달리,살갑고세심하게자신을챙기는모습이낯설지만좋다.다경과같은나이인작은아들선규는방을뺏겼다는이유로불만을터뜨리고,그장면을우연히다경이듣기까지했다.이런모든상황이불편하기만하다.다경은아무것도요구하지않는다.다만이집에‘존재’할뿐이다.그러나다경이머무르기시작한이후,가족의일상에는설명하기어려운균열과낯섦과는다른기묘한변화에이유없는긴장을느낀다.

다경의부모는저수지에서자동차와함께발견되고,사인은‘사고’혹은‘자살’로추정되며사건은그렇게결론나는듯보인다.그러나다경은그결론을받아들이지않는다.장례식도중,우연히화장실에서들은조문객들의대화를떠올리며그녀는부모의죽음에숨겨진실마리를포착한다.그렇게다경은스스로범인을찾기위한발걸음을내디딘다.세상이‘사고’라고치부한그날밤,누군가부모님을만났고,그장소는누군가와관련된곳이다.다경은이의혹을확신으로바꾸기위해,사건의중심으로들어가는데….

‘하영연대기’를이을열다섯소녀의심리스릴러
한국미스터리스릴러의여왕서미애의짧지만큰이야기.

그런이야기가있다.여우누이.아들만셋인소장수네집.부부는딸을가지고싶어물을떠놓고기도했다.그소원이이루어진것인지이집에딸이생겼다.그런데딸이크면서집안에이상한일이생기기시작한다.집에서키우던소들이하나씩죽어나가는것.
아버지는아들에게밤새가축을지키게한다.큰아들은그만깜빡잠들어밤사이무슨일이일어났는지모른다.아침에죽은소를보고아버지에게혼이난다.둘째가나서서지켜보기로한다.둘째는자신이본것을믿지못한다.아버지에게이야기를하지만아버지역시믿지않는다.어떻게딸이소를죽일수가있느냐고.딸을질투하는것이라고아버지는아들을쫓아낸다.둘째는집을떠나살다가부모님이걱정되어다시집으로돌아온다.
와보니이미부모님과형은돌아가시고막내와누이가둘째를맞아준다.둘째는막내를데리고도망치려하지만누이가가로막는다.둘째는살아남기위해도망친다.뒤따라오는여우누이가소리친다.
“이리와오빠,오빠는내가한밥을먹고,나는오빠를먹고,다좋잖아?”

《여우누이,다경》은설화‘여우누이’를현대적으로변주한심리스릴러로,‘연약한피해자’로규정되어온소녀서사를정면으로전복한다.다섯인물의시점이교차하며전개되는서사는하나의사건을둘러싼다섯개의시선을입체적으로드러낸다.작품은소녀를보호의대상이아닌서사의동력으로배치함으로써,한국심리스릴러의새로운방향을제시한다.특히감정적복수가아닌,사실확인과치밀한심리전을통해전개되는서사는기존장르의관습에서한걸음벗어난다.이야기는독자를끝까지긴장속에붙잡아두며,마지막장을덮는순간하나의질문을남긴다.이모든균열은,정말로다경에의해만들어진것일까.아니면이미존재하던균열이그녀를불러들인것일까.그리고다경이이집에들어간진짜이유는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