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의 너를 바꿀 수만 있다면

결말의 너를 바꿀 수만 있다면

$14.00
Description
열일곱에 멈춘 삶. 척수성 근위축증으로 몸이 무너진 스무 살의 수강은, 더 이상 미래를 기대하지 않는 채 하루를 버티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정체불명의 메시지와 영상 하나가 도착한다. 피투성이로 결박된 첫사랑 현서, 그리고 단 한 줄의 경고. “12시간 남았다.”
수강은 현서의 흔적을 쫓기 시작하고, 그 끝에서 하나의 이름과 마주한다. 루미너스 클럽이라는 거대한 범죄 조직이다. 비틀거리는 다리, 굳어가는 손가락. 도망치며 살아온 인생에서 처음으로 수강은 도망치지 않기로 한다. 그렇게 달릴 수 없는 몸으로 추적은 시작된다.
기다려, 이번엔 내가 너의 마지막을 바꾸러 갈 테니까.
저자

한새마

2019년〈계간미스터리〉여름호
〈엄마,시체를부탁해〉신인상수상.
2019년〈죽은엄마〉엘릭시르미스터리대상
단편부문대상수상.
2023년《잔혹범죄전담팀라플레시아걸》
한국추리문학상신예상수상.
2021년,2022년,2025년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우수작선정.
2025년단편집《엄마,시체를부탁해》
미스테리아선정한국미스터리35선선정.
그외,다수의작품을출간.

목차

1,ornot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ornot

출판사 서평

짧지만강렬한인상을남기는한끼의경장편시리즈에서‘미스마플클럽’의서미애,홍선주,이유소,한새마등네명의작가가각양각색의매력을지닌미스터리작품을선보인다.2025년홍선주작가의《꽃거지를찾습니다》를시작으로,이유소작가의《호흡과폭발》,서미애작가의《여우누이,다경》이출간되었으며,2026년한새마작가의《결말의너를바꿀수만있다면》이그바통을잇는다.

남은시간12시간.
그결말을바꿀수있다면….

열일곱에멈춘삶.촉망받던육상선수였던이수강은‘척수성근위축증(SMA)’진단이후모든것을잃는다.움직이지않는몸,점점좁아지는일상,그리고더는달릴수없게된삶.
그러던어느날,그의앞에문자메시지가도착한다.영상속에는피투성이가된채결박된첫사랑이있고,그아래에는단한줄이남겨져있다.“12시간남았다.”
경찰에신고할수도,누구에게도도움을청할수도없는상황에결국수강은보조기에의지한채비틀거리는몸으로직접현서를구하러나선다.그러나단서를따라갈수록드러나는것은단순한납치사건이아니었다.불법대출,마약,성착취로사람을옭아매는거대한범죄조직‘루미너스클럽’과그중심에얽힌인물들,그리고그뒤에남겨진비극의흔적들이서서히모습을드러낸다.
비틀거리는다리와굳어가는손가락에도불구하고그는멈추지않는다.그렇게사건을쫓는과정에서,수강은자신에게온메시지가단순한구조요청이아니라는생각이든다.이메시지는어떻게도착했을까.왜하필,자신일까.그리고이모든상황을처음부터알고있는사람은,대체누구일까….


“기다려.이번엔,내가갈게.”
이번에는,도망치지않기로했다.

《결말의너를바꿀수만있다면》은단순한추격스릴러를넘어,한사람이‘다시’움직이기를선택하는순간을그려낸작품이다.멈춰있던삶속에서모든것을포기했던수강이선택을바꾸는순간,이야기는전혀다른방향으로흘러간다.
처음부터그가나서려했던것은아니다.다른누군가가대신해주기를바랐지만,끝내상황은달라지지않는다.그제야그는깨닫는다.이일을감당해야할사람이결국자신뿐이라는사실을.
보조기를차고겨우버티는일상은한걸음내딛는일조차쉽지않고,관절이찢어지는듯한통증과뜻대로움직이지않는손가락이매순간을붙잡는다.수강은그렇게오래도록스스로를내려놓은채살아왔다.하지만결심한순간수강은조금씩달라진다.사건이깊어지고남은시간은점점줄어들며,체력은한계에다다르지만그럼에도수강은멈추지않는다.이번에는도망치지않기로했기때문이다.
이이야기는단순히납치된친구를구하는영웅담에그치지않는다.자신의미래였던달리기를잃은뒤깊은상실감과무력감에매몰된수강의모습은,지금이시대를살아가는청년들의감각과도맞닿아있다.그래서인지‘지금,이곳’을외면하지않고응시하는한새마작가의시선은불편하지만끝내고개를끄덕이게만든다.
마지막장을덮었을때,독자는스스로에게묻는다.“나는지금,어떤선택을하고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