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으로 옳다는 착각: 누가 왜 가짜 과학을 만들고 퍼뜨리고 악용하는가

과학적으로 옳다는 착각: 누가 왜 가짜 과학을 만들고 퍼뜨리고 악용하는가

$22.00
저자

지바사토시

저자:지바사토시
도호쿠대학대학원생명과학연구과교수,도호쿠대학동북아시아연구센터(東北アジア_究センタ_)교수를겸임하고있다.도쿄대학대학원이학계연구과박사과정을수료하고시즈오카대학조교,도호쿠대학준교수를역임했다.전공은진화생물학과생태학이다.저서로《과학적으로옳다는착각(「科_的に正しい」の_)》외에71회마이니치출판문화상자연과학부문을수상한《노래하는달팽이:진화와나선이야기(歌うカタツムリ:進化とらせんの物語)》,2024년신서대상10위에오른《다윈의저주(ダ_ウィンの呪い)》를비롯해《진화의메커니즘:현대의다윈들이야기(進化のからくり:現代のダ_ウィンたちの物語)》《진화라는미궁,숨은“조율자”를추적하라(進化という迷宮_れた「調律者」を追え)》《초대받은천적:생물다양성이낳은꿈과함정(招かれた天敵:生物多_性が生んだ夢と_)》《생물다양성과생태학:유전자_종_생태계(生物多_性と生態_:遺_子_種_生態系)》(공저)등이있다.

역자:김종현
한성과학고등학교와서울대학교를졸업했다.서울대학교에서생명과학부와아시아언어문명학부복수전공을한이력을바탕으로도쿄대학대학원에진학해석사과정을수료하고박사과정을이수중이다.

목차

추천의말|궤도10·이정모12·장강명14
머리말|17

1장|“과학적으로옳다”는함정21
불안은영혼을잠식한다:백신반대운동의탄생23·디지털시대를연위대한과학자가사악한차별주의자였다고?28·감정이좌우하는“과학적옳음”33·정치가과학을지배할때:레이건,대처,트럼프34·“진짜”로위장한“가짜”들의전성시대38

2장|진실은왜왜곡되는가43
인도를덮친내셔널리즘오컬트과학45·스탈린을기립시킨기적의농업기술49·환경이개체를바꾼다:트로핌리센코의유사과학“미추린생물학”52·박사학위없는“천재과학자”의권력장악과과학계숙청55·유전학연구와수업이폐지되고유전자는금지어가되다58·미디어와정치권력이만들어낸우상:빈농출신“맨발의구세주”60·드높은명성과실제성과사이의괴리63·숫자조작과부정행위로목표달성을위장하다67·세계최고생물학강국소련의몰락69·기초과학은쓸모없다:국가지적기반의붕괴요인73·측정할수있는것만이진리:계량주의가불러온비극76·이데올로기가“옳은과학”을결정한다:리센코식사고의확산79·메시아효과:또다른리센코는언제어디서든다시나타날수있다81

3장|옳음은사실로부터생겨나는가85
도킨스,논란의중심에서다:인간도품종개량이가능한가87·열등한자들은배제하고우수한인간만남긴다:골턴과우생학의탄생90·노동자계급제거와제국주의는생물학법칙:피어슨과영국우생학의발전94·범죄는열등한혈통에서비롯된다:대븐포트와미국우생학의융성97·미국이낳고키운괴물,히틀러의우생학99·흄의법칙과자연주의적오류102·우생학자와동일한오류를저지르는우생학비판자105·가장위험한것:자신이“가치중립”이라는착각107

4장|왜옳다고믿어버리는걸까109
학력격차의원인은유전인가환경인가111·피는못속인다:MAOA-L변이와반사회적행동의관계112·폭력과범죄를부르는“전사유전자”는정말로존재할까115·가치판단이MAOA-L변이의위험성을호도한다118·왼손잡이는9년이나단명한다:왼손잡이생존불리설의진실120·유전체분석이보여주는왼손잡이가되는이유125·배란기여성은유전적으로우수한남성형질을선호한다?127·과학적인종주의:차별을생물학으로정당화하는가짜과학133

5장|객관적사실은존재하는가139
“캄브리아기대폭발”은정말로폭발이었나141·“폭발”신화는왜생겨났을까146·화려하고눈길을끄는용어가“초현실”을역사적사실로만든다149·우리는지금여섯번째대멸종의한가운데에있다151·여섯번째대멸종은정말로시작되었을까154·“설명의정확성”만으로는부족하다156·“여섯번째대멸종”표현의허용범위와전제조건158·생물다양성은과연“선”일까:보전생물학의배타주의와식민지주의161

6장|진실은언제나하나인가167
반차별·반권력·상대주의와“거대서사”불신:포스트모더니즘과탈구축169·과학은문화의산물이며진리는하나가아니다:패러다임과사회구성주의172·가짜논문이촉발한“소칼사건”과『지적사기』:1990년대를뒤흔든“과학전쟁”175·정상과학에서탈정상과학으로:불확실성과사회적리스크라는문제178·“동기화된추론”과“암묵적편향”:사실과가치판단은서로얽혀있다180·백신부작용은어디까지허용가능할까:연구자의사회적책임과시민참여183·2010년대재현성위기:경쟁주의와정량평가이데올로기의지배185·가짜과학이상대주의를악용할때190

7장|사실은어떻게위장되는가193
과학적옳음의기준은하나뿐인가:창조과학과상대주의의덫195·기독교와진화학,우생학의밀월관계198·진화학VS창조론:정치와교육,과학으로파고든종교운동201·진화로설명할수없는현상은신의존재를증명한다:지적설계론의기묘한논법203·다윈,마르크스,프로이트를타도하자:지적설계론과“쐐기전략”208·진화학은사회가만들어낸서사에불과하다:지적설계론자의과학비판211·『눈먼시계공』의서술방식에서비롯된오해213·유사과학도학교에서자유롭게가르쳐야한다:지적설계론의교육장악시도215·지적설계론자들이다양성·형평성·포용성정책을공격하는이유218·되살아나는“자기회복불가능한과학”의악몽221

8장|위장된사실에속지않는법223
신뢰할수없는과학을걸러내는방법225·자신은편향되지않았다는착각228·“진화는진보”라는오해230·과학적으로옳은설명을이끌어내는법232·빠르게움직이고틀을깨라:테크업계의가치관에스며든오류237·테크업계의기술유토피아사상은어째서위험한가239·유전자변형생물로외래종을박멸한다:신기술활용의올바른판단절차240·이해관계가대립할때해야할일:생태계보전VS농민피해242·가치관을분명히밝히고존중하기:“자기성찰”과“입장표명”244·AI대화실험으로알아낸“자기성찰”의음모론교정효과248

9장|“과학적옳음”을위한입장표명251
나는가치중립적존재가아니다253·사회생물학에대한비판은좌익의정치공격?:윌슨VS르원틴과굴드256·적응주의VS다원주의:누가옳은과학인가263·과학자의사고에영향을미치는학파계보265·자신의계보자각하기267·공적인장소에서과학을이야기할때지켜야할원칙269·설명의블랙박스화를의심하라273·과학과종교는대립하는것이아니라공존하는것274·진화학은가치관을무시한채로응용할수없다276·핵심은가치관을부정하는것이아니라가치관을관리하는것279·“옳음”을위해서는자신의가치관을분명히밝혀야한다281

맺는말|285
주|288

출판사 서평

·장강명(소설가),이정모(전국립과천과학관장),궤도(과학커뮤니케이터)강력추천
·71회마이니치출판문화상자연과학부문수상작가
·2024년신서대상10위과학자

과학의가면을쓴거짓이세상을속이고사회를망친다

2026년8월,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은소아백신권장질환목록을18종에서11종으로줄이고,MMR백신(홍역,볼거리,풍진예방혼합백신)대신세질환의백신을각각별도접종하도록권고하는행정명령에서명했다.트럼프는MMR백신이높은자폐증비율과관련이있다면서접종하면“상당히치명적”일수있다고주장했다.그근거는뭐냐고묻자이렇게답했다.“그렇게말하는사람들이있다고들었어요.”
1998년영국의사앤드루웨이크필드는“MMR백신이자폐증을유발한다”라는날조논문을발표했다.의학계는웨이크필드를유사과학자로규정하고학계에서추방했다.그러나그의논문은백신반대운동을가속화했고,그는백신반대파의영웅으로떠올랐다.웨이크필드는정치적음모로부당한박해를받은구세주로서백신반대운동의상징적존재로추앙받기에이르렀다.이여파로미국에서는백신접종률이크게하락하면서2025년홍역이재유행해12개주로번졌다.웨이크필드는영화를제작해백신이권론과음모론을여전히미국사회에퍼뜨리고있다.심지어트럼프2기정권의보건복지부장관로버트F.케네디주니어와긴밀한관계를맺고백신정책에까지영향력을행사하고있다.
더충격적인사례도있다.현재인도의나렌드라모디가이끄는인도인민당정권은힌두교지상주의적내셔널리즘노선을내세우며유사과학정책을밀어붙이고있다.진화학,원소주기율표는서구지식으로치부되어중학교까지커리큘럼에서삭제되었다.반면점성술이나『베다수학』등을정규대학교육으로편입하려하고있다.또한오컬트신봉자를인도공과대학교등과학자양성기관의수장자리에앉히고,소오줌과요가로만병을치료할수있다고주장하는요가권위자이자유사과학계의대표인물인바바람데브의뒷배를봐주고있다.심지어정부기관과관리가“소를도살할때나오는아인슈타인고통파동이지진을일으킨다”“고대인도인은우주선,인터넷,핵무기,고도의생식기술이나물리법칙지식을갖추고있었다”같은황당한주장까지서슴지않는다.
인도인민당은“디지털요다”(디지털전사)라부르는SNS친위대를조직해이용하고있다.이들은정부나힌두교지상주의를비판하면댓글폭탄공격을가하거나당국에신고,밀고하는데,실제로SNS공격이극단으로치달아비판적저명인사가암살당하기까지했다.인도에서는지금과학자들을향한조용한숙청이진행되고있다.
과학지식과기술이고도로발달한21세기에,그것도국가차원에서어떻게이런터무니없는일들이가능한걸까?어째서이런어처구니없는주장을“과학적으로옳은”사실이라고믿는사람들이존재하는걸까?

가짜과학의실체를밝히고해결책을제시한다

2010년대이후,특히SNS나동영상플랫폼을활용해과학적인전문용어,이미지,데이터를구사하며과학적객관성을교묘히가장하는얼핏보면“과학적으로옳다”라고느껴지는주장이크게늘어나고있다.미국과인도사례에서보듯,그중일부는정당이나국가기관으로침투해권력형편향을보이기까지한다.이상황은20세기전반미국,유럽,소련등에서유사과학이나왜곡된과학이권력과결합해사회에재앙을불러온역사와닮았다.
신뢰할수없는유의담론은오래전부터존재해왔다.비교적최근인2000년을전후해서는켐트레일음모론(비행기가만들어내는비행운이의도적으로살포하는유독물질이라는음모론),아폴로달착륙날조설,동종요법,베스트셀러『물은답을알고있다』등이유행했다.저명한진화생물학자인저자는이책에서바로이와같은오늘날전세계가직면하고있는더보편적이고근본적인문제,즉신뢰성낮은과학의증가와유사과학,회의론,음모론의유행이라는문제를다루고자한다.
저자는이우려스러운문제의핵심을“과학적옳음에대한위협”이라고부른다.그리고이문제의배경에는과학이사상,종교,정치,권력,미디어등과긴밀히관련되어있는구조,객관성(가치중립성)을생명으로하는과학적사실이윤리나규범같은가치(가치판단)와떼어낼수없을정도로얽혀있는복잡한구조가존재한다고지적한다.과연이위협의실체는무엇일까?어떤결과를불러올까?
저자는“백신은애초에필요없으며오히려위험하다”“춘화처리(저온처리)기술을적용하면온갖종류의작물에서고품질,고수확을거둘수있다”“열등한자들은배제하고우수한인간만선별하거나교배해인류의평균수준을끌어올린다”“폭력과범죄를부르는전사유전자가존재한다”“왼손잡이는9년이나단명하며우뇌형이어서창의적인대신논리적사고가약하다”“배란기여성은우수한남성형질을선호한다”“캄브리아기대폭발은수많은동물문이단번에폭발적으로출현한진화사건이다”“우리는지금여섯번째대멸종의한가운데에있다”“생물다양성은그자체로선이다”“세균의편모는너무복잡하고정교하므로단계적으로구조가형성된다고전제하는진화론으로는설명할수없다”“친족선택이나성선택같은적응원리를통해인간의문화,도덕,행동(사회성뿐아니라외국인혐오,민족간차이,성역할분담까지)을생물학적으로설명할수있다”“과학이론도하나의서사에불과하며,과학적진리역시사회적으로구축된산물이다”등“과학적옳음에대한위협”을둘러싼다양한주장과논쟁,이와관련된인물과사건사례를살펴본다.그러면서이러한위협이발생하는원인을밝히고,이를어떻게예방할수있는지해결책을제시한다.
어쩌면오늘날우리는거짓과학이우리의정신과일상,사회를지배하는위험한시대의문턱에서있는지모른다.이런불행한세계의도래를막기위해필요한것은무엇일까?저자는바로거짓“옳음”이어떻게유도되는지이해하고,“옳음”이어떻게손상되고위장되고악용되는지알아두는것이라고말한다.이때중요한것은과학적사실과가치/가치판단이밀접하게얽혀있음을알고둘을혼동하지않는것,자신이가치중립적이라고착각하지않는것이다.그리고과학의결론은언제나잠정적이며언제든갱신될수있음을아는것이다.이책은그어느때보다혼란스러운시대를맞이한우리에게진실과허구를명쾌하게구별하는법,과학과세상을바라보는새로운눈을깨우쳐줄것이다.


추천평

?이책을읽으면서나는머리를한대맞은것처럼놀랐다.좋은충격이었다.이책은다가올시대의필수교양서다.
-장강명(소설가,《먼저온미래》저자)

?이책은과학을의심하라는책이아니라숭배하지말라고경고하는책이다.과학의이름으로말하고듣고결정해야하는모든사람에게필요한,불편하지만든든한지적안전장치다.
-이정모(전국립과천과학관관장,《찬란한멸종》저자)

?짧고강렬한확신이넘쳐나는시대일수록필요한것은이전보다더강력한믿음이아니라길고번거로운의심이다.그리고정교한의심을성숙한교양으로바꾸는법을알고싶다면이책을통해제대로의심하길소망한다.
-궤도(과학커뮤니케이터,DGIST특임교수,《과학이필요한시간》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