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스크 (양장본 Hardcover)

터스크 (양장본 Hardcover)

$17.00
Description
왜 아름다운 것들은 멸종을 향해 달려가는가
테드 창, 켄 리우, 어슐러 르 귄을 잇는 새로운 거장의 탄생
데뷔작 《바닷속의 산》으로 로커스 최우수 신인 소설상을 수상하고, 밀도 높은 서사와 정교한 묘사로 “떠오르는 거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작가 레이 네일러의 두 번째 소설 《터스크》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레이 네일러는 이 작품으로 다시 한번 네뷸러상과 로커스상 후보에 오르고, ‘SF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휴고상 중편 부문을 수상하면서 테드 창, 켄 리우, 어슐러 르 귄 등 SF계가 호명하는 최고의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작가임을 입증했다. 마지막 아프리카코끼리를 지키기 위해 밀렵꾼들과 맞서다 참혹한 죽음을 맞이한 다미라 키스무툴리나 박사는 그로부터 한 세기가 흐른 후 ‘복원 매머드’의 몸에 이식된 채 되살아난다. 다미라는 인간이었던 시절의 기억 속에서 감정을 끌어내 매머드들에게 ‘인간적인’ 분노를 가르친다. 마침내 평화 대신 전쟁을 선택한 매머드 무리는 인간들과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5 휴고상 수상
네뷸러상 최종 후보작
로커스상 후보작
저자

레이네일러

데뷔작《바닷속의산》으로로커스최우수신인소설상을수상한데이어2025년《터스크》로‘SF계의노벨상’으로불리는휴고상을수상하며새로운거장의탄생을알렸다.
캐나다퀘벡에서태어나미국캘리포니아에서자랐다.20년동안러시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아프가니스탄,아제르바이잔,베트남,코소보등에서거주하며일해왔다.런던대학교소아스SOAS,SchoolofOrientalandAfricanStudies국제연구및외교센터에서국제외교학석사학위를취득했다.주호찌민미국영사관에서환경,과학,기술,보건담당관으로근무했으며미국해양대기청산하국립해양보호구역처국제자문관,조지워싱턴대학교국제과학기술정책연구소객원연구원으로활동했다.《바닷속의산》《터스크》를비롯해《도끼는어디에묻혔는가WheretheAxeisBuried》등을발표했다.중편소설〈석관Sarcophagus〉은시어도어스터전상최종후보에올랐다.

최근작:<터스크>…총20종

목차

터스크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왜아름다운것들은멸종을향해달려가는가
테드창,켄리우,어슐러르귄을잇는새로운거장의탄생

지상에거니는오래되고위대한존재와
그경이를사냥하려는인간들의끝없는욕심
분노를배운고대동물은마침내평화대신전쟁을선택한다
데뷔작《바닷속의산》으로로커스최우수신인소설상을수상하고,밀도높은서사와정교한묘사로“떠오르는거장”이라는찬사를받았던작가레이네일러의두번째소설《터스크》가위즈덤하우스에서출간되었다.레이네일러는이작품으로다시한번로커스상과네뷸러상후보에오르고,‘SF계의노벨상’으로불리는휴고상중편부문을수상하면서테드창,켄리우,어슐러르귄등SF계가호명하는최고의작가들과어깨를나란히할작가임을입증했다.
소설은멸종된고대생물매머드의시선을통해인간의끝없는탐욕을정면으로비춘다.마지막아프리카코끼리를지키기위해밀렵꾼들과맞서다참혹한죽음을맞이한다미라키스무툴리나박사는그로부터한세기가흐른후‘복원매머드’의몸에이식된채되살아난다.다미라가깨어났을때지구상의모든코끼리는멸종한뒤였고,어떤인간도야생코끼리를본적이없었다.사육된코끼리의유전자를토대로복원된매머드들은시베리아의혹독한추위를견디는법도,직접먹이를찾는법도몰랐다.혼란속에서영구동토를헤매며“그유전자들이이곳을고향으로여겼다는것을아직이해하지못한채”(110쪽)죽어갔다.“코끼리문화를아는유일한존재”(69쪽)인다미라는직접매머드무리의암컷우두머리가되어인간의언어가아닌매머드의감각으로그들을이끌게된다.다미라는인간이었던시절의기억속에서감정을끌어내매머드들에게‘인간적인’분노를가르친다.마침내평화대신전쟁을선택한매머드무리는인간들과맞서싸우기시작한다.
소설은레이네일러특유의철학적이고서정적인필치로느리고장엄하게흘러가며,현대인류가한번도살아있는것을확인한적없는“거의땅에끌릴듯터무니없이아름답게휜엄니를가진육중한털북숭이”(159쪽)의경이로움에감탄한다.한편이미인류의과오로잃어버린아름다움을절제없이탐하는모습에깊이분노한다.“멸종은딱한가지원인밖에갖고있지않다”(71쪽)고단언하며파괴된자원의그늘에는인간의‘권력욕’이도사리고있다고경고한다.압도적인엄니의곡선마저권력의전리품으로치환되는이서늘한풍경속에서,소설은타자를파괴함으로써만존재를확인받으려는인류가진정‘복원’해야할가치는무엇인지를묻는다.

포식자로서의인간과용감하게맞서싸우는
수호자로서의인간에게바치는송가

무엇보다도나는무의미한죽음에대항하고코끼리와코뿔소를보호하기위해맞서싸우는공원관리인들과과학자들에게깊은존경을표한다.그들의용기는우리가인간으로서최선의모습일때어떤존재가될수있는지를보여준다.공감할줄알고,용감하며,우리만큼이나이지구에대한권리를가진동물들을보호하는수호자로서의인간말이다.-레이네일러(212쪽,〈감사의말〉)

《터스크》는전세계적멸종위기종인코끼리의엄니를얻기위해자행되는집단학살행태를정면으로겨냥한다.코끼리의치아이자삶의도구인엄니는“인간의잔인함을보여주는당당한사례”(14쪽)를보여주며엄청난값에팔려나간다.지구위에자생하는모든생물종의꼭대기에선‘포식자로서의인간’,소설속에서밀렵꾼으로대표되는인류는무고한생명을해쳐값비싼사치재로바꾼다.영구동토밑에얼어붙어있던고대매머드의엄니를뽑고,복원된매머드의엄니마저“그램당가격”을매겨시장에내놓는다.아버지를따라매머드엄니사냥에동참한밀렵꾼소년스뱌토슬라프의시선에서인간은피냄새를풍기며얼간이처럼총을쏘고,혼돈과오물속에서술에취해잠에드는존재다.그러나“공감할줄알고,용감하며,우리만큼이나이지구에대한권리를가진동물들을보호하는수호자로서의인간”이었던다미라의기억은동료와함께피웠던작은모닥불처럼소박하고따뜻하다.다미라가이끄는무리에의해일행을모두잃은스뱌토슬라프는광대한시베리아타이가의한중간에서매머드들과조우한다.그리고“모든걸바로잡기로”(154쪽)결심한다.소설은스뱌토슬라프와다미라의여정을통해포식자의총구너머에수호자의기억을심고“최선의인간”이란무엇인지를사유하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