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나무숲의 죽다 만 여우 (2026 뉴베리 아너 수상작 | 양장본 Hardcover)

죽은 나무숲의 죽다 만 여우 (2026 뉴베리 아너 수상작 | 양장본 Hardcover)

$19.50
Description
“살아 있는 존재는 영원히 한 계절만 살 순 없어.
영혼이 성장하려면 변화가 필요해!”
뉴베리상은 1922년 제정된 이래 미국도서관협회가 매년 가장 뛰어난 아동 문학 작품에 수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2026년 뉴베리상 수상작 중 가장 먼저 한국 독자들을 만나는 《죽은나무숲의 죽다 만 여우》(The Undead Fox of Deadwood Forest)는 출간 직후 미국 내 주요 도서관과 평단으로부터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며 압도적인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이 책의 주인공 클레어는 영원한 가을이 계속되는 ‘죽은나무숲’에 사는 ‘죽다 만’ 여우다. 오래전 트럭에 치여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섰던 클레어는 사후 세계로 떠나는 대신 길 잃은 영혼들을 인도하는 길잡이가 되는 길을 선택했다. 그 뒤 홀로 살아가며 자신의 오두막을 찾아오는 영혼들을 사후 세계로 안내하는 일을 한다.

그러나 죽은나무숲에서 고요하게 반복되던 클레어의 일상은 오지랖 넓은 오소리 영혼 생강촉새가 나타나면서 송두리째 흔들린다. 클레어가 아무리 사후 세계로 인도하려 해도 생강촉새는 죽은나무숲을 떠나지 못한 채 자꾸만 돌아온다. 단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이 불길하고도 당혹스러운 수수께끼는 삶과 죽음의 오묘한 균형을 위협하며 클레어를 예기치 못한 운명으로 이끄는데……. 2026년 뉴베리상이 선택한 가장 따뜻하고 가슴 뭉클한 판타지!
선정 및 수상내역
2026 뉴베리 아너
2025 아마존 올해의 어린이책 TOP 20
2025 뉴욕 공립도서관 최고의 책
2025 〈퍼블리셔스 위클리〉 최고의 책
저자

오브리하트먼

AUBREYHARTMAN
『죽은나무숲의죽다만여우』로2026년뉴베리아너를수상했고,『라크헤이즈저택의사자』로평단의찬사를받았다.남편,세자녀,고양이한마리와캘리포니아에산다.공식홈페이지주소는aubreyhartman.com이다.

출판사 서평

"자아발견과사랑이라는깊은울림을이토록유쾌한모험속에숨겨두다니!
고전의반열에오를놀라운수작이다."미국어린이도서센터(BCCB)


2026뉴베리아너
2025아마존올해의어린이책TOP20
2025뉴욕공립도서관최고의책
2025〈퍼블리셔스위클리〉최고의책
2025시카고공립도서관어린이를위한최고의책
2025에번스턴공립도서관어린이가꼭읽어야할101권의책
2025〈북리스트〉편집자가뽑은최고의책
2025〈커커스리뷰〉최고의책

“넌착한영혼이야,클레어!
사랑을줄수있는건착한영혼뿐이거든.”

사랑받지못한다고믿는이세상모든‘클레어’를위해
2026년뉴베리상이선택한가장다정한판타지!

영원한가을이머무는‘죽은나무숲’은시간이멈춘듯변화가없는공간이다.이곳에서유일하게살아움직이는존재인클레어는,죽음의문턱에서한쪽눈과한쪽귀그리고이생의기억대부분을잃은채‘죽다만’여우로살아간다.클레어에게남은것이라곤누구에게도사랑받지못했다는쓰라린기억의파편뿐.클레어는자신의흉측한외모를외알안경과붉은벨벳망토뒤에감추고,길잃은영혼들을안내하는‘길잡이’라는역할에몰두한다.

그러던어느날,클레어의고요하게반복되던삶에두개의거대한변수가들이닥친다.하나는“만성절전야에죽은나무가고사리빛에풍파를몰고올지니,달이지기전죽은나무숲에있는자는영영사라지리라."라는고사리빛숲의예언자헤스터파울(들꿩)의불길한예언이고,또하나는사후세계로떠나야마땅한데도자꾸만죽은나무숲으로되돌아오는오지랖넓고수다스러운오소리의영혼,생강촉새의등장이다.길잡이로서자부심이강한클레어에게영혼을안식처로인도하지못하는상황은결코용납할수없는일이다.결국클레어는이모든문제를풀기위해생강촉새와함께헤스터파울을찾아위험천만한여정을떠난다.그리고생강촉새와함께한사흘동안,평화라곤한땀도누리지못할만큼거센변화의소용돌이에휘말리게된다.

사실클레어와생강촉새는각기다른방식으로깊은상실을경험한'선택받지못한존재들'이다.가장사랑하는가족에게서버림받았다는존재의부정,가족에게아무도움이되지못하는쓸모없는존재라는열등감은이들을세상으로부터고립시킨두터운벽이었다.그러나다른듯닮은여우와오소리는서로를거울삼아비로소자기자신을똑바로바라보기시작한다.“사랑을줄수있는건착한영혼뿐”이라는생강촉새의말은작품전체를관통하는가장눈부신선언이다.다른동물의사랑을갈구하기만하는수동적인존재가아니라,스스로사랑을건넬수있는주체임을자각하는순간,클레어의영혼은놀라운변화를맞이한다.

클레어는상대방에대한애정을바탕으로끊임없이질문을던지는생강촉새를통해자신이결코사랑받지못한고아가아니라,길잡이로서수많은영혼을묵묵히보듬고정성껏버섯밭을일궈온,이미'사랑을주고있는존재'임을깨닫는다.이자각은자기연민의굴레를벗겨내고존재방식자체를바꾸는강력한힘이되어스스로를구원할뿐만아니라,여전히스스로를쓸모없는존재라생각하는생강촉새가새로운사명을물려받으며앞으로나아갈수있도록변화시킨다.

이처럼이책은누구에게도선택받지못했다고믿어온존재들이서로를통해자신의빛나는조각들을되찾는눈부신과정을그린다.모든속박을벗어던진클레어가마침내어린여우처럼즐겁고자유롭게사후세계로뛰어드는장면은묵직하면서도따뜻한감동을선사한다.스스로사랑받지못한다고믿는‘이세상모든클레어'에게이책은가장완벽한위로가되어줄것이다.

“사후세계의판단은압도적으로옳다!”
삶의연장이자결과로서의사후세계,그정교하고도아름다운은유

이작품에서사후세계는단순한환상적배경이아니라,인간의욕망과삶의태도를응축해보여주는상징적구조다.평화계,쾌락계,발전계,고통계라는네개의영역은각각다른가치와지향을반영하며,영혼은자신의본질에따라그중한곳으로이끌린다.안식에서기쁨을찾는이들은‘평화계’로,즐거움을추구하는이들은‘쾌락계’로,노동과봉사를사랑하는이들은‘발전계’로,그리고타인을괴롭히는데서즐거움을얻는이들은‘고통계’로.중요한것은이선택이외부의판단에의해강제되는것이아니라,스스로의내면에의해결정된다는점이다.즉,죽음이후의세계는삶의연장이자결과이며,영혼이살아온방식이그대로투영되는장소다.

흥미로운점은,클레어가다른영혼이향할방향은정확히읽어내면서도,정작자신에대해서만큼은가장가혹한판단을내린다는데있다.클레어는자신이끝내고통계로향할사랑받지못한영혼이라고확신하며끊임없이자신을부정한다.이러한자기인식은단순한겸손이아니라,깊이내면화된자기혐오의표현이다.그러나다정한호기심으로끊임없이질문을던지는생강촉새와의동행을통해클레어는마침내깨닫는다.존재를규정하는것은과거의상처나다른동물의평가가아니라,나의무수한선택과행동이만들어낸현재의삶이라는것을.

결국이작품은사후세계라는설정을통해,지금우리가어떻게살아야하는지를묻는다.어떤방향을선택할것인가,어떤가치를붙잡을것인가,타인과어떤관계를맺을것인가.이러한질문은죽음이후가아니라바로지금의삶을향해되돌아온다.『죽은나무숲의죽다만여우』는환상의옷을입은가장현실적인우화이며,우리삶의가장근본적이고도중요한질문을가장다정하게건네는작품이다..

“눈썰미좋은그대라면,이야기곳곳에서내자취를발견했을것이다.”
마지막장을덮는순간,모든복선은하나의다정한비밀로완성된다

이작품의또다른묘미는이야기곳곳에포진한정교한복선과이를회수하는작가의탁월한필력에있다.이야기초반아이들이클레어를두고부르는기괴한노래가사에등장하는‘갈래머리’의정체,빨간신발을신은아이가숲에서주운낡은스웨터에얽힌사연,그리고마침내성사되는빨간신발을신은아이와클레어의특별한만남은단하나의실로꿰어지며완벽한엔딩을완성한다.

특히주목해야할점은이야기전반을이끄는서술자의존재다.클레어는여정내내누군가자신을안아주고다독여준다는묘한감각에사로잡히는데,독자들은결말에이르러서술자의정체가드러나는순간예상치못한반전과함께깊은감동을맛보게된다.‘사랑받지못했다’고믿었던주인공의삶을뒤바꾸는이다정한비밀은독자들에게잊지못할여운을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