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블러드 (탁경은 장편소설)

카페 블러드 (탁경은 장편소설)

$15.00
Description
사계절문학상 수상 작가 탁경은이 선보이는 첫 추리ㆍ심리 소설 『카페 블러드』
당신을 젊고 똑똑하게 만들어 줄 ‘블러드허니’
하루 한 잔만 허용되는 미스터리한 붉은 음료
모두가 열광하는 이유는 단 하나
한 번 마시면, 이전보다 더 나은 나를 포기할 수 없다
따스한 온기가 감도는 국숫집 골목에 서늘한 공간, 카페 블러드가 들어선다. 하루 한 잔만 허용되는 붉은 음료 ‘블러드허니’의 유혹 앞에서, 엄마의 수상한 변화를 추적하는 하랑과 음료를 마시기 위해 카페에서 일하는 나결이 마주친다. 서로 다른 이유로 카페에 모인 두 사람은 진실을 쫓다가, 십 대의 유전자를 이용하려는 어른들의 욕망과 맞닥뜨린다.
『싸이퍼』로 사계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후, 십 대의 사랑과 학업 등을 소재로 한 작품과 SF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이야기를 펴내 온 탁경은 작가는 이번 신작 『카페 블러드』에서 처음으로 추리 장르에 도전한다. 장르적 긴장감 위에 두 인물의 섬세한 심리를 더해 청소년의 욕망과 내면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지금의 십 대를 예리하게 그려 내는 작가로서의 존재감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고통보다는 사랑으로, 욕심보다는 즐거움으로 소설의 세계에 머물고 싶다. 조금 모자라고 아쉽더라도 지금 쓸 수 있는 글을 쓰다 보면 소설의 너른 품에 포옥 안길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른다 믿고 싶다.” (작가의 말에서)
저자

탁경은

서울에서태어나대학에서국문학을전공했다.청소년소설『싸이퍼』로제14회사계절문학상을받으며등단했다.지은책으로『사랑에빠질때나누는말들』『러닝하이』『봄날의썸썸썸』『소원따위필요없어』『어마어마하게멀리서온마음』『살인자의아들입니다』『너의마음이부를때』『이상하고아름다운나의사춘기』『나의찬란한라이벌』등이있다.글쓰기를더즐기고싶고,글쓰기를통해더괜찮은인간이되고싶다.

목차

블러드허니···7

첫수사···19

현장···34

팩트···50

약점···64

비밀···78

장점···92

거래···107

카드키···122

잠입···134

진실···147

작가의말···170

출판사 서평

의심으로흔들리는순간,나는나를선택할수있을까?
중학생하랑은엄마의방에서자신의머리카락과칫솔이담긴지퍼백을발견한다.그순간,자신의출생에대한의심이시작된다.‘나는누구일까’라는질문을품은채엄마의뒤를쫓던하랑은카페블러드에이른다.그곳에서의심스러운붉은음료‘블러드허니’를발견하고,카페아르바이트생나결에게도움을청하게된다.하지만하랑은카페를드나들다가나결이블러드허니를하루한잔은기본이고,손님이남긴것까지몰래마시는모습에막연했던수상함을서서히확신으로굳혀간다.엄마가이상해진원인은바로저음료라고.
하랑은보호받고싶은마음과엄마를의심해야한다는생각사이에서흔들린다.그러나진실에가까워질수록,질문은‘나는누구인가’가아니라‘어떤나로살것인가’로바뀐다.

“죽는순간까지너랑가장많은시간을보낼사람은너야.사랑해주라고.미워하지좀말고.”(105쪽)

나결이하랑에게건넨이말은혼란속에있는하랑뿐아니라,각자의터널을지나는십대모두에게깊은의미를전한다.

“내이익만생각하고계산기부터두드렸던게마음속으로늘창피했어.”
가짜성취대신‘진짜나’를선택하는용기
성취를통해자신을증명해온고등학생나결은블러드허니를마시고이전과는비교할수없는몰입과성과를경험한다.그러나효과는점점짧아지고,같은결과를얻기위해더많은음료가필요하다는사실을깨닫는다.게다가커다란성취감뒤에는설명하기어려운결핍만남는다.카페지하공간에무언가숨겨져있다고확신한나결은사장의약점을찾으려한다.그과정에서카페를찾아온하랑을만난다.나결에게하랑은달갑지않은존재다.하랑이다가올수록자신이기대고있던세계가무너질수도있기때문이다.그러나진실을모른척하는일역시쉽지않아괴로워한다.
나결은높은성적을유지해야한다는압박속에서살아가는학생이다.블러드허니가주는압도적인몰입과성취감은나결에게강력한유혹으로다가오고,그의욕망을알아챈사장은위험한제안을건넨다.그러나“성적에집착하는진짜이유가뭐예요?”(82쪽)라는하랑의질문앞에서나결은비로소자신을돌아본다.좋은성적보다그뒤에따라오는인정과기대를더원해왔다는사실을.타인의기준에맞춰살아온시간속에서,나결은처음으로자신이진정원하는것이무엇인지묻기시작한다.

청소년의삶을정면으로응시한『카페블러드』
『카페블러드』는마법같은방법으로능력을얻으려는어른들과,인정과성취로자신을증명하고자하는청소년이맞부딪치는이야기다.하랑과나결,두인물의시선이교차하는추리서사속에서인정과성취를향한욕망과보호받고싶은마음이얽히며,청소년이일상에서겪는내면의균열이입체적으로드러난다.
특히따뜻한국숫집과서늘한카페의대비는아이들을이용하는어른들과그들을지키려는어른들을선명하게가른다.그사이에서하랑과나결은스스로의기준을세우고,각자가선택해야할방향앞에선다.
이작품은청소년이불완전한자신을받아들이며한걸음씩나아가는과정을밀도있게그린다.흡인력있는추리서사와두인물의섬세한심리가맞물리며끝까지긴장을놓지못하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