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의 말들 (흔들리는 세상에서 나만의 중심 찾기)

수련의 말들 (흔들리는 세상에서 나만의 중심 찾기)

$19.50
Description
“가장 서툰 자세에서 가장 깊은 진실이 온다”

유튜버 요가소년 첫 에세이
매트 위에서 발견한 삶의 언어들
구독자 수십만 명을 이끄는 유튜브 채널 〈요가소년〉의 운영자 한지훈이 첫 책 『수련의 말들』을 펴냈다. 2015년 아내와 손을 잡고 처음 요가원에 발을 디딘 날부터, 미국 미시간과 시카고를 오가며 매트 위에 쌓아온 10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무릎이 아파도 괜찮은 척하고, 틀린 자세를 이겨내려 이를 악물었다가 “무리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라는 선생님의 한마디에 부끄러움이 차오르던 순간들. 우리가 알지 못한 영상 너머 한지훈의 얼굴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관찰’, ‘배출’, ‘균형’, ‘존중’, ‘안정’, ‘이완’까지 여섯 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요가 수련의 흐름을 따르면서도 매트 안팎의 경계를 끊임없이 오간다. 척추를 세운다는 것이 결국 숨 쉴 자리를 만드는 일임을, 골반을 여는 동작이 오래 삼켜온 감정을 꺼내는 일임을, 우리가 잊고 있는 몸의 언어로 세심하게 들려준다. 매트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삶 전체의 은유가 되는 순간, 독자는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의 자세와 호흡을 들여다보게 된다.

화면 속 요가소년에게 익숙한 독자라면 이 책은 더 낯설고 각별하게 다가올지 모른다. ‘요가 안내자 요가소년’이 아니라, ‘인간 한지훈’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뒤늦게 알아차린 자기혐오, 아내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 거대한 우울이 덮쳤던 한여름의 기억, 그리고 글쓰기조차 두려워 하얀 모니터 앞에서 덮개를 닫아버리던 밤들. 영상 속에서 언제나 평온해 보이던 그도 실은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숱하게 이어왔음을, 페이지를 넘길수록 선명히 느끼게 된다. 그의 고백에는 꾸밈이나 과장이 없다. 충분히 부서져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진심이 읽힐 뿐이다.

『수련의 말들』에는 요가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람도, 몸을 움직이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는 문이 있다. 더 나은 동작을 위한 안내서가 아니라,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위한 책이기 때문이다. 닿지 못한 채로도 이미 완전하다고, 서툰 춤을 멈추지 말라고, 우리 삶의 진실을 흔들어 깨우는 그의 말은 어느새 매트를 넘어 독자의 삶 한가운데에 도착한다.
저자

요가소년

유투브채널〈요가소년〉을운영하는요가안내자.팟캐스트〈책읽는라디오〉를1,000회이상진행했으며,모바일앱의도서큐레이터로도활동했다.삶의방향을다시묻던시에우연히요가를만나면서무너진균형을회복했다.온·오프라인클래스를통해수련의기쁨을나누고있다.[유튜브:@yogaboyofficial|인스타그램:@yogaboy_youtube]

목차

시작하며

1부.관찰-내게로점점가까이
요가는러브
첫번째수련
나에게무해한사람이됩니다
근사한습관
한라산과할라아사나
내몸의지도를그리는시간
호흡이있는곳에마음이있습니다
매트위에서우리는모두평등합니다
거울을등지세요
고요속의소란함
지금여기,나로돌아오세요
변화는손끝에서일어납니다
나의수련은나의것
멈추지않는사람이강합니다
소년의마음으로섭니다
빛에따라달라지는마음의색
오래된책을다시읽는일
매트는세상에서가장작은무대입니다
관찰은사랑의다른이름입니다

2부.배출-남김없이비우기
지나간경험에무거운추를달지않기를
가벼워지기위해무거워집니다
밑빠진독에사랑붓기
나를용납하고다시시작하는수련
외면했던마음에안부를묻는멋진하루
무의식의불안을잠재우는하얀종이
낡고구겨진것들을좋아합니다
살기위해적었고,사랑으로살아났습니다
숨이턱끝까지차오를때
땀은가장정직한배출입니다
몸을비틀어독소를짜냅니다
골반에는슬픔이고여있습니다
체한마음을내리는법
숨을참지말고내뱉으세요
미움도화도흘러가게둡니다
좋아하는마음이짐이될때
매일의날씨를받아들입니다
흩어진블록들이만들어내는새로운우주
비워야채울수있습니다

3부.균형-더하거나,덜어내거나
당신이라는나무가숲이될때까지
떨림은앞으로나아간다는증거입니다
왼쪽과오른쪽은원래다릅니다
모든동작에는짝이있습니다
태풍의눈속에머무릅니다
부드러운것이강한것을이깁니다
고통없이도닿을수있는진리가있습니다
완벽주의자대신완료주의자로살겠습니다
점을찍다보면선이됩니다
무거운어제를내려놓습니다
삶을지탱하는두가지축,상수와변수
원인과결과를있는그대로
타인의속도를좇지않습니다
매트위1평의세상
아주멀리온뒤에야비로소알게되는것들
자세와자세사이에도요가가있습니다
오늘은오늘의중심이있습니다

4부.존중-너그러이끌어안기
닿지못한채로완전해지는
두팔로안아주지않아도괜찮습니다
가장화려하지않은자세가들려주는진실
뒤를돌아보면,벌써이만큼
되면좋고,아님말고
무너지더라도내손으로부수지는않겠습니다
불편함도나의일부입니다
두려움이라는핑계가걷힐때
욕망은죄가아닙니다
빈틈으로빛이들어옵니다
다시만난세계
수련은첫사랑을닮아있습니다
나는이미100%의세계입니다
나만의속도를존중하는약속
내삶을껴안는따뜻한볕처럼
끝이있다는약속
묵은마음을닦아내는일

5부.안정-고요하게역동하기
흔들려야가라앉지않습니다
척추를세운다는건,숨쉴자리를만드는일
몸을낮출수록높아지는것들
나침반은거들뿐,지도를펼치는건나의몫
단단한질서가만들어준가장자유로운시간
연결된고리들이만들어낸단단하고자유로운닻
항상성이라는내면의집
무의식의정원에좋은씨앗을심는법
불안의질주를멈추고고요히나를지지할때
속도를버리고깊이를택하는태도
수면아래에서부지런히발을젓는마음
하루를소비하는방식이곧인생이되기에
우리가매트위에서서툰춤을추는이유
생각은행동이아니다
-1에서+1로
당신은이미다이아몬드입니다
우리는산을정복하기위해오르지않습니다
사막의말처럼달리고,새벽의별처럼머물며

6부.이완-궁극에다다르기
문은반드시열립니다
눈을감으면문득선명해지는것들
마음은두곳에머물수없습니다
잠시멈춰야멀리갑니다
마음껏사랑하기위해
아무것도하지않는데도용기가필요합니다
단열번의호흡만허락된다면
미련없이흘려보내는마음
내몸이들려주는트랙을따라걷는밤
시간을하염없이쏟아버리고싶은날
나를지키는단순한주문
방황해도괜찮습니다,다시돌아오면되니까요
후회는닫힌방에서소리치는것과같습니다
더이상나를증명하지않습니다
어제의파도를넘어오늘의고요에닿습니다
지금만할수있는것들
나의세계를넓히는두가지방법
나도누군가의풍경이됩니다

출판사 서평

“마음이편안해져”
단한마디가바꿔놓은10년의기록

2015년7월,사랑하는아내의환한미소에이끌려처음요가원문을열었던사람이있다.‘요가는여자가하는운동’이라는편견도,타당한이유없이는아무것도시작하지못하던까다로운성격도,퇴행성관절염이온무릎도그를막지못했다.“마음이편안해져.”아내가남긴이짧은한마디가그의삶을완전히다른방향으로돌려놓았다.이날이훗날수백만명의검색창에가장먼저응답하는요가채널,〈요가소년〉의시작이었다.그리고정확히10년후,그는매트위에서쌓아온모든희로애락을담은이책『수련의말들』을쓰기시작했다.

나를몰아붙이는삶에서나를돌보는삶으로
흔들리는하루를붙잡아주는몸과마음의질서

이책은몸을강하게단련하는법을말하는책이아니다.오히려그반대다.더깊게휘어지고더완벽한자세를만들어야한다는강박을내려놓는책이다.요가의가장기본적인가르침인아힘사(Ahimsa),즉비폭력은타인에앞서나자신을향해야한다는것을,통증이극심한무릎을억지로눌러가며저자는처음온몸으로깨쳤다.아픔을참고해내는것이미덕이아니라,나를아프게하지않는것이수련의가장기본임을.

저자가말하는‘나를돌본다’는것은단순히몸을쉬게하는일이아니다.골반깊숙이고여있던해묵은슬픔,욕망을드러내는것자체가죄라고믿게된어린시절,한여름에덮쳐온칠흑같은우울.저자는이모든것을매트위에서만났고,매트위에서흘려보냈다.몸을비틀어독소를짜내듯,땀과함께오래된감정들을배출했다.가만히엎드려이마를바닥에대고,울지않았지만온몸이대신울어주던날들을묵묵히통과했다.호흡을가다듬고,몸의감각을천천히회복해가는과정속에서비로소자신을덜미워하는법을배웠다.

수련은흔들리지않는것이아니라,
흔들려도다시돌아오는감각이다

저자는각에피소드마다작은수련의말들을들려준다.매트위의자세가삶의언어로번역되는순간들이다.흔들리는나무자세에서‘가지가흔들리는건뿌리가살아있다는증거’임을배우고,무릎이닿지않는나비자세에서‘닿지못한채로도이미완전할수있음’을깨닫는다.완벽주의자대신완료주의자가되기로다짐하고,점을찍다보면선이된다는것을몸으로증명해온한사람의궤적이그안에있다.

곧태어날아이를기다리며,시카고의미시간호수를바라보면서쓴책의마지막문장들은어딘가기도처럼읽힌다.사막의말처럼달리고새벽의별처럼머물겠다는,방황해도다시돌아오면된다는,가장깊이이완된마음에서만오는그의진심이독자의가슴에따뜻하게내려앉는다.

다음페이지가궁금해지는책은많다.하지만읽는동안자꾸멈추게되는책은드물다.

멈추는순간이곧수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