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장이 왕 10 (허교범 소설)

대장장이 왕 10 (허교범 소설)

$16.80
Description
폐허가 된 세계를 회복하는 여정을 시작하는
「대장장이 왕」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대장장이 왕」 시리즈가 2022년 8월, 1권 출간을 시작으로 4년 만에 마지막 권을 출간하며 완간되었다. 단행본 열 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서사는 판타지로 출발해 SF적 면모를 드러내며 마침표를 찍는다. 허교범 작가가 작가의 말에서 밝힌 “제1, 2차 세계 대전을 판타지 세계 속으로 옮겨 재구성한 이야기”라는 작품 설명처럼, 마지막 10권은 신이 창조한 세계가 인간에 의해 무너졌을 때 폐허가 된 세계를 회복하는 여정을 시작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이 작품을 완독한다면, 총 300년이라는 긴 시간을 치열한 삶을 이어 가는 인물들과 함께 왕래하며 수많은 질문과 마주하게 됨은 물론, 한번 만들어져 굴러가기 시작한 인과는 언젠가 반드시 인과율에 따라 우리 앞에 현현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제 3000쪽을 완독하고 마지막 권에서 아름답게 터져 오르는 불꽃을 감상한 독자의 첫 리뷰를 기다린다.
저자

허교범

1985년강원도홍천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사회학과를졸업했다.2013년비룡소에서주최한제1회스토리킹에『스무고개탐정과마술사』로당선되었다.「스무고개탐정」시리즈(전14권),『불붙은링을뛰어넘는소년』에이어「이리의형제」시리즈와「대장장이왕」시리즈를동시에쓰고있다.

목차

1장/루비다이아몬드카분이꿈꾸던복수를실행하고왕국과작별한다
2장/스승오카브가제자에이어리의기대를배신하고희생을선택한다
3장/제자에이어리가스승오카브의각오를배신한다
4장/아리셀리스가형의기억과함께장치를폭발시킨다
5장/나,관찰자가세상에작별을고한다
6장/경호원데스커드가자기에게주어진임무를떠올린다
7장/루도인의장군알로말이루도인들을이끌고전선을벗어난다
8장/두까마귀가전쟁의근원을도려내기위해함께길을나선다
9장/마법으로지탱하던모든건물이쓰러지고쿠오피오의진창에햇볕이닿는다
10장/에이어리와아리셀리스의길이엇갈려둘이만나지못한다
11장/왕자,대공,왕이었던레푸스가사형대에올라야유를받는다
12장/스탐노스가플리니대왕이황제가되지않은이유와함께몇가지일화를소개한다
13장/역사에남지않은대장장이왕의사람들이각자의삶을위해흩어진다
14장/에이어리가아리셀리스를찾는도중에여러반가운얼굴을만난다
15장/대장장이왕과마법사왕과새로운땅
작가의말
작품해설

출판사 서평

느낄줄모르는자들은달라진것이거의없다고할것이다.
그러나모든것이조금씩변했다는말은세상이뒤집혔다는말과똑같다.

『대장장이왕』의서사시간은주인공에이어리가태어나기300년전으로종종역행한다.작품의핵심갈등인‘루도인’창조사건이300년전초대대장장이왕과마법사세타세의공모에의해발생했기때문이다.사건의원인을루도인의탄생으로보면오랜시간이지나에이어리가마지막권에서이사건을바로잡은것은미래의결과가된다.에이어리가해결사의역할을맡은300년전사건은단순히지나간과거가아니라어긋한출발점으로,되돌려놓아야과학적인과율로예정된다.이작품은신이창조한세계가인간에의해무너졌을때그것을복구해야하는플롯으로설계되어있고,에이어리는그러한설계자의참여자로선택된다.‘루도인’만들기라는잘못된설정값은300년이지난미래에에이어리에의해비로소복구된다.

에이어리는,대장장이왕은세상에다가올파국을가만히기다리지않았다.그는어떻게든일이잘풀리게될거라는기대에세상의운명을걸지도않았다.그는자기가할수있는일을했다.세상을바꿔놓을장치를작동시킨것,더정확히말하자면폭발시킨것이다.인간의모든시도가그러하듯이불완전한도전이었다.쾅.폭발로인해세상은이전과같지않게되었지만,느낄줄모르는자들은달라진것이없다고했다.그러나모든것이조금씩변했다는말은세상이뒤집혔다는말과똑같다.

이렇듯에이어리가자신의역할을다할수있었던까닭은그가강력한지도자로변모했기때문이아니라약한자로의정체성을잃지않았기때문이다.에이어리의남다름은오히려그의미성숙함에있었다.대장장이왕이되고나면,신의힘을얻으면누구나자기가성숙해졌다고오해하고단단한사람으로변하기마련이었다.한번단단해지고나면세상을바꿀자격을잃게되었다.하지만에이어리는마지막사명을다하기직전까지도자기가대장장이왕으로서적합한사람인지고민하고,자기가하는일이옳은지의심했다.에이어리의특별함은그가끝내강해지지못한것에서나왔다.에이어리는강한힘을부여받고도언제나약하기에선택받았다.게다가그는모험이끝난후에도성장한영웅으로왕좌에오르지않고,세상속작은자로남는다.

“우리는운명에서벗어나려고발버둥쳤을뿐이에요.”
“모든인간이그렇게합니다.다만한가지규칙이있지요.다른사람의머리를밟아가라앉게하지말것.”

모든사건이일단락되고마법사들의여왕카르멘과에이어리가나눈이대화는,차별과혐오로얼룩진이시대에아무리복잡한맥락이있더라도우리가단호히물리쳐야하는편협한사고가무엇인지를놀랍도록적확하게폭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