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은 안녕은 없다

너무 늦은 안녕은 없다

$15.00
Description
“김하연 작가 책은 무조건 재밌다!”
『시간을 건너는 집』 『블랙북』
십 대들의 입소문이 먼저 증명한 ‘믿고 읽는 스토리텔러’
김하연 작가의 힐링 판타지 소설
『시간을 건너는 집』, 『블랙북』, 『나만 아는 거짓말』 등 매 작품 뛰어난 흡인력과 진솔한 메시지로 십 대들의 사랑을 받아 온 김하연 작가가 신작 소설 『너무 늦은 안녕은 없다』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죽음이 낯설지 않은 세계 속에서 처음으로 ‘진짜 이별’과 마주하게 된 소년의 이야기이다. 탄탄한 플롯과 놀라운 반전,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다정한 문장들은 ‘역시 믿고 읽는 스토리텔러, 김하연’이라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이 책의 주인공 동찬에게는 남들에게 없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바로 귀신을 보고 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성당 앞 전봇대에 기대 선 아저씨도, 교실을 떠나지 못하는 지박령 경미도 동찬에게는 매일 마주치는 익숙한 일상이다. 하지만 동찬은 다섯 살 때, 이 능력이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엄마에게조차 환영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철저히 평범한 소년인 척 살아왔다.

그런데 하필, 이제 막 세상을 떠난 ‘영심 탐정 사무소’의 최영심 소장과 박상구 조수에게 이 비밀스러운 능력을 들키고 만다. 동찬은 실직한 아빠의 망가진 핸드폰을 교체해 주고 싶은 마음에, 두 초보 귀신이 천국행 프리패스를 받도록 돕고 100만원을 받기로 한다. 동찬의 임무는 ‘미영 프라자’ 가스 폭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여고생 진원이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을 찾아내는 것. 하지만 순조로울 줄 알았던 사건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끝내 동찬이 그토록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과 마주하게 만드는데…….

『너무 늦은 안녕은 없다』는 헤어지는 법을 배우지 못한 소년이 처음으로 마주한 가장 아프고도 다정한 안녕을 그린 작품이다. 끝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내일을 약속하게 되는 마음, 영원히 곁에 붙잡아 두고 싶은 마음, 그러나 마침내 기꺼이 상대의 온전한 안녕(安寧)을 진심으로 빌어 주게 되는 애틋한 여정을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저자

김하연

프랑스리옹3대학교에서현대문학을공부했다.어린이잡지『개똥이네놀이터』에장편동화를연재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고,지금은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글을쓰고있다.쓴책으로청소년소설「시간을건너는집」시리즈,『너만모르는진실』,『지명여중추리소설창작반』,『블랙북』,『나만아는거짓말』,동화「소능력자들」시리즈등이있다.

목차

너,우리가보이니?
딱일주일이야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내마음은온통너의안녕을바라는데
어떻게네게마지막안녕을건넬수있을까?”

헤어지는법을배우지못한소년이
처음으로마주한가장아프고도다정한안녕!

십대시절의만남은영원히계속될것만같은믿음속에서시작된다.그렇기에예고없이찾아오는관계의변화앞에서아이들은쉽게상처받고,이미멀어져가는마음을붙잡으려애쓰거나애써현실을외면한채방황하곤한다.이책의주인공동찬역시그렇다.사람들은언젠가떠난다는사실을알면서도,동찬은유독그사실을받아들이기어려워한다.죽은사람들을볼수있는동찬에게죽음은영원한이별이아니기때문이다.죽은뒤에도그들은여전히곁에머물며어제와같은모습으로말을건넨다.동찬은많은죽음을보았지만,정작단한번도‘진짜이별’을경험하지못했다.

그러던어느날동찬은사고로목숨을잃은영심탐정사무소의최영심소장과박상구조수가천국으로떠날수있도록,죽은지일년이안된영혼의승천을돕게된다.대상은가스폭발사고로불이난미영프라자에서누군가를기다리고있는여고생진원.처음에는그저남을돕는일이었다.귀신들의부탁을들어주는일,자신과는상관없는누군가의이야기에잠시발을들이는일에불과했다.하지만진원의사고를파헤칠수록,무관해보였던진원의사연은점차동찬자신의삶과맞닿기시작한다.

이책은상실의두려움앞에서자꾸만눈을돌리던소년이처음으로이별을통과해가는과정을담담하게따라간다.끝이라는사실을알면서도내일을약속하고싶은마음,너무소중하기에영원히붙잡아두고싶은마음,그러나결국상대의온전한안녕을빌어주는다정한마음까지,김하연작가는그복잡하고도애틋한감정의결을섬세하게그려낸다.

하지만이이야기는이별을받아들이는데서멈추지않는다.동찬은슬픔속에머무르는대신,떠난이를마음에품은채다시자신의삶을살아간다.누군가를온전히떠나보낸다는것은상실을받아들이는데에서그치지않고,그사람의안녕을품은채앞으로걸어가는일이기때문이다.『너무늦은안녕은없다』는이별과상실의아픔을품고살아가는사람들에게,슬픔속에서도다시웃을수있다고다정한위로와용기를건네는작품이다.

우리의삶은유한하기에누구도이별의아픔에서자유로울수는없습니다.시간이흐르면소중한사람은떠나고,우리는결국혼자가되는순간을맞이합니다.하지만상실의고통은우리가서로를깊이사랑했다는가장분명한증거이기도합니다.그러니아픈만큼아파하고,괴로운만큼울어도괜찮습니다.결국그시간들이우리를다시일으킬테니까요.부디여러분앞에놓인삶을소중히살아내시길바랍니다.그것이떠난이가우리에게바라는,가장아름다운모습이라고믿습니다._작가의말중에서

마음깊은곳에서들려오는
선한목소리를따르는용기에대해

살아가다보면누구나선택의순간과마주한다.잘못된일을보았을때모른척지나갈것인지,불편하더라도진실을마주할것인지.누군가의아픔을외면한채자신의평온을지킬것인지,아니면상처받을것을알면서도손을내밀것인지.

1년전진원이목숨을잃은화재사고의이면에는십대시절누구나한번쯤마주했을법한관계의어두운그림자가드리워져있다.질투와이기심,방관과거짓말은눈덩이처럼불어나한아이를비극으로내몬다.더욱씁쓸한것은사고이후의모습이다.진원을위험속으로몰아넣은아이들은마음깊은곳에서울리는양심의소리를외면한채"우리가불을지른건아니잖아.","진원이가운이없었을뿐이야."라는말뒤에숨는다.

동찬은그런아이들과다른선택앞에선다.외면하면편해질수도있고모른척지나갈수도있다하지만동찬은끝내발걸음을멈추지않는다.진실이드러난다고해서모든상처가회복되는것은아니다.그럼에도동찬은자신이해야할일을외면하지않는다.마음깊은곳에서들려오는선한목소리를끝내무시할수없기에.

이책은누군가를쉽게악인으로규정하거나통쾌한응징을내세우지않는다.대신후회와죄책감,용서와책임사이에서흔들리는인물들의모습을통해한사람의선택이어떤결과를남기는지보여준다.관계의끝앞에서도,진실을마주해야하는순간에도기꺼이한걸음내딛는용기,『너무늦은안녕은없다』는그작고선한용기가결국누군가를구하고,우리자신을조금더나은사람으로성장하게만든다는사실을따뜻하게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