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새롭게읽는가장위픽다운방식,위픽클래식
단한편의단편소설로오늘의한국문학을조명하며새로운독서경험을제안해온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위픽’이이번에는고전문학으로독자들과만난다.‘위픽클래식’은‘독자가고른불멸의고전’을슬로건으로,문학사적권위가아닌오늘의독자들이사랑하는작품을현대적인번역과감각적인디자인으로새롭게선보이는소장형시리즈다.1차로동시출간하는다자이오사무의『인간실격』,이반투르게네프의『첫사랑』,이상의『날개』는위픽클래식이지향하는세계관과형식을보여주는파일럿성격을띤다.
고전은늘읽고싶지만,막상펼치기에는어렵고멀게만느껴진다.낡은번역과전집중심의구성은특히젊은독자들에게여전히높은장벽이다.위픽시리즈는그동안‘단한편’의단편소설을한권의책으로펴내는실험을통해짧지만밀도높은독서경험을제안해왔다.위픽클래식역시이러한정체성을이어받아,기존의전집이나선집중심에서벗어나한편의고전단편소설을한권의책으로만날수있도록기획했다.독자는부담없이작품을완독하면서도고전이지닌깊이와여운을온전히경험할수있다.
각권에는작품을사랑해온작가들의에세이도함께수록되었다.『인간실격』에는주인공의이름을자신의이름으로삼을만큼작품에각별한애정을보여온요조작가가,『첫사랑』에는러시아문학번역가이자시인겸소설가인이장욱작가가,『날개』는영원한청춘들의시인허연작가가참여해작품에대한깊이있는사유와애정을담아냈다.작품을오랫동안사랑해온이들의진솔한글은고전을새롭게읽는또하나의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
당신의인생에남은단한편의고전은무엇인가요?
위픽클래식은고전을쉽게만드는것이아니라,고전이지금의독자에게새롭게읽히도록만드는데초점을맞춘다.원문에충실하면서도현대독자의감각에맞춘번역,소장가치를높인디자인과편집을통해고전독서의문턱을낮추고새로운독서경험을제안한다.
이번에출간된『인간실격』『첫사랑』『날개』는시대와국경을넘어꾸준히사랑받아온대표적인고전들이다.인간으로살아간다는것의불안과고독,자기고백의극한을보여주는일본문학의정수『인간실격』,단한번뿐인첫사랑의설렘과상실,그리고성장의순간을섬세하게그려낸러시아문학의걸작『첫사랑』,불안과욕망,자아의분열을독보적인상상력과실험적인문체로담아낸한국근대문학의문제작『날개』는오늘날의독자들에게도여전히유효한질문과감동을전한다.
위픽클래식의가장큰특징은‘독자참여형프로젝트’라는점이다.첫세권을시작으로독자설문을통해다음작품들을선정함으로써시리즈전체를독자와함께완성한다.특히작품명과저자명을가린채문장만으로작품을선택하도록설계해독자들이선입견없이작품자체의힘에집중할수있도록했다.독자들의선택은곧위픽클래식의다음목록이되며,과정과결과역시공개해시리즈의투명성과신뢰도를높일계획이다.
고전은오래되었지만,읽는방식은새로워질수있다.위픽클래식은고전을읽는방식을새롭게제안하며,오늘의독자들과함께새로운클래식의목록을만들어갈것이다.
끊임없이배신당하는청춘의대변자
고독과수치,불화와소외의유일한이해자
다자이오사무가죽음으로완성한대표작
상실과허무를고백하며일본전후무뢰파문학을대표하는작가다자이오사무의『인간실격』이위픽클래식으로출간되었다.유복하지만정서적으로지지받지못한유년,평생에걸친가족과의불화,스스로추구하는이상과는거리가먼자신,경제적인압박등으로다자이는일평생불안하고“부끄럼많은생을살아왔”다.『인간실격』은네번이나자살에실패한끝에야비로소생을마감할수있었던그가마지막으로죽음을시도하기직전완성한자전적소설이다.
도무지살아있는사람으로는보이지않을만큼기괴한사진속남자‘오바요조’는타인을신뢰할수없어소통대신익살을흉내낸고독을선택하고,늘어딘가어긋난기분으로살아간다.원하던미술학교대신아버지의강요로고등학교에진학하지만적응하지못한채술과여자,약에기대어방황할뿐이다.죽음조차그에겐허락되지않고,세상을향한믿음을배신당한요조는절망속에서점차인간으로서실격된존재가되어간다.
위픽클래식『인간실격』에수록된에세이는가수이자작가,책방무사대표인요조가썼다.요조의이름이나올때마다동그라미를치며『인간실격』을읽었던스무살을지나요조라는예명으로뮤지션이되었던20대와30대,이윽고40대중반이되어다시읽은『인간실격』과요조라는인물에관한소회를담았다.『인간실격』이왜그토록오래사랑받아왔는지,격동의시기를지난이들에게『인간실격』은어떤작품으로남는지인생의절반이상을‘요조’로살아온작가요조가다자이오사무에게보내는화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