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기대어 나를 안았다

시에 기대어 나를 안았다

$18.50
저자

나태주,최영경

저자:나태주
1945년충남서천에서태어났다.43년간초등학교교사로재직하며,아이들의눈높이에서세상을바라보는법을배웠다.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당선되어문단에나온이래,〈풀꽃〉을비롯해수천편의시를발표하며한국인이가장사랑하는시인으로자리매김했다.
소박하고다정한언어로사람과자연의소중함을노래해온나태주의시는오랫동안많은이들에게조용한위로가되어왔다.현재충남공주에서나태주풀꽃문학관을운영하며한국문학과후학양성에힘쓰고있다.

저자:최영경
26년간초등학교교사로아이들을만나다가사람의마음에관심이생겨홍익대학교대학원에서미술교육을,명지대학교대학원에서예술치료를공부했다.현재건국대학교대학원에서겸임교수로상담관련강의를하고있으며마음플러스아동가족상담센터센터장으로학대받은아동과보호청소년,성인,가족을만나며오랜시간상담현장을지켜오고있다.
오랫동안상담실에서만난수많은사람들의이야기를통해,시한편이상담실문턱보다먼저마음의문을열어줄수있다는것을배웠다.이책은그가시와사람곁에서발견한위로의언어를,조용히독자에게건네는첫손길이다.

목차

추천사
오묘한인연에감사하는마음입니다_나태주
시로지어보는문턱낮은상담소_최영경

첫번째방.내안의어리고여린나를만나는시간
어른에게도놀이가필요해요
괜찮다고,잘견뎌왔다고
엄마,엄마.가만히소리내어부르면
무너지던순간곁에있어준작은손길들
서럽고도아름다웠던날들에게
감정도분리수거가필요해요
유독나에게더엄격한나,왜그럴까요?
미워하던내모습도결국나였어요
나에게도미안하다말해주세요
조금예뻐도많이예쁘다여겨주세요
추운마음에이불을덮어줄수있다면

두번째방잠시,가면을내려놓는시간
혼자있을때나는어떤모습인가요?
가방을정리하듯내마음도정리해볼까요
흐르는물처럼자연스러운나다운삶
내마음에온기가필요할때
혼자서는온전히단단해질수없어요
혼자일때일수록당당하고아름답게
작지만확실한기쁨을자주누리세요

세번째방흔들리는마음을다독이는시간
모두가다,당신탓만은아니에요
마음이흘러갈작은통로하나를마련해두어요
몽상하는것만으로도마음은회복될수있어요
사막같은하루,나를안아주는법
나의마음이색으로피어났습니다
잊고살던이름들이나를찾아오는시간
색으로보는나의감정사전

네번째방나에게로걸어가는시간
생각보다우리는잘살아왔어요
나의부족함은어쩌면고마운일
나에게가장소중한사람들
반복되는꿈,무의식이보내는편지
당신의삶의속도는적당한가요?
지금도꿈꾸는당신에게
너를안아주는것은결국나를안아주는것
끌림일까,사랑일까?
왜우리는사랑을잘하지못하는걸까?
외로움일까,그리움일까?
나의사랑은건강한가요?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시한편을읽는사이,마음이스스로답을찾아갑니다”
당신안에오래웅크려있던작고아픈마음을
풀꽃시인나태주,심리상담가최영경이따뜻하게마주안아주는시간

국민시인나태주와심리상담가최영경이처음으로함께만든시테라피프로젝트.가장한국적이고가장대중적인시로꼽히는나태주의시한편한편에,오랜시간상담현장에서사람들의이야기를들어온최영경이다정한목소리로그시를독자의고민과마음곁으로이어준다.답을쓰고채워야하는책이아니라,시와산문을읽어내려가는것만으로도마음이조금씩풀리도록만들어진테라피북이다.인지심리학자김경일,아나운서이금희,유튜브‘말많은소녀’운영자최서영작가가나란히추천의글을보내며이책에힘을실었다.
현대사회는빠른경쟁과불안한관계속에서번아웃,자존감저하,우울감등마음의결핍을겪는사람들로가득하다.하지만정작자기마음이왜이렇게힘든지몰라서,그힘든마음을어쩌지못해서그냥흘려보내는날들이많다.이책은그런마음에나태주의시한편을가만히건네준다.
나태주의시가먼저마음의문을두드리면,최영경은그곁에서조용히손을잡아주며독자가자신의감정과결핍,관계와상처를자연스럽게마주할수있도록안내한다.‘완벽하지않아도괜찮다’고,‘서둘러판단하지않고나자신을오래들여다보는것이사랑의전부일지도모른다’고말하는이책은자신의마음을스스로돌보지못해힘들어했던독자들에게예상치못한눈물과안도를함께선물한다.사는일이유난히고단하게느껴지는날,이책이가장다정한첫걸음이되어주기를바란다.

“읽는순간치유가시작되는시테라피북”
인생이유난히버거운날,나태주의시는조용히우리곁으로다가와말을겁니다
시한편,이야기한편을지나오다보면
어느새마음이조금씩가벼워져있는나를발견하게됩니다.

겉으로당신당당하고우뚝하지만
당신안에조그맣고여리고약한
아이하나살고있어요
- 나태주,「그아이」중에서

이책이특히눈길을끄는지점은나태주시인의시를총네개의방으로나누어독자에게다가간구성이다.'첫번째방'에서는어린시절의기억을만나고,'두번째방'에서는사회속에서지쳐있던마음을잠시내려놓으며,'세번째방'에서는흔들리는감정을색채와창작의언어로다독이고,마지막'네번째방'에서는인생전체를돌아보며사랑과관계라는화두에다다른다.38편의나태주시가이여정곳곳에놓인이정표로서자리하여,독자는굳이순서대로읽지않아도지금자신의마음이머물러있는방을스스로찾아들어갈수있다.
인생이유난히버겁게느껴지는순간마다나태주의시는조용히우리곁으로다가와말을건넨다.심리상담가최영경은그순간들을나태주의시어에가만히포개어,독자가자신의이야기처럼자연스럽게받아들이도록이끈다.그렇게시한편,이야기한편을지나오다보면,어느새마음이조금씩가벼워져있는자신을발견하게된다.오래도록곁에앉아,조용히등을쓸어주는책이다.

추천사

시인을존경한다.그들은단몇줄의문장으로우리가한번도가보지못한생각의세계에도달하게해주기때문이다.고도의과학기술도값비싼사용료도필요없이.그리고그여정을가장정겹고도친절하게안내해온이가나태주시인이다.
그래서가끔은더욕심을내보며상상했다.누군가가이시인의안내를다시안내해준다면.하지만그일을사려깊은한심리상담가가해줄줄이야.누군가가나의삶속에서잊힌수많은소중한기억들과그감정들을다시꺼내주고마음을어루만져주는경험을읽는내내하게된다.
한권의책이지만백편의영화를본것이상의여운을경험하게될것이다.
-김경일(인지심리학자)

‘오래자세히보아야아름답다.’
나태주시인의〈풀꽃〉은내안의아름다움을찾게해줍니다.나시인의시를거울삼아마음을알아차리게심리상담가최영경이도와줍니다.‘어린벗에게’란시를소개하며마음속‘그림자’를언급하지요.그림자를마주하지않고는빛에이를수없다는칼융의말을들려주면서요.시를읽는즐거움과나를들여다보는성찰.이책에서는둘다누릴수있습니다.꽃도시도내마음도오래자세히들여다보아야더아름다워질것입니다.
-이금희(아나운서)

더나은사람이되어야만한다고나를다그치고몰아세우던날들이있었습니다.세상의기준에맞추느라,정작내마음이흘리는작은목소리는자주외면당했지요.
나태주시인의다정한시어에최영경선생님의따스한질문이포개지자,시집인줄알았던이책은어느새나를돌보는상담실이되었습니다.
어리고여린나를만나나에게로걸어가기까지,스스로에게유독모질었던시간을이문장들로가만히어루만져주세요.
-최서영(유튜브‘가전주부’‘말많은소녀’운영자,《어른의품위》저자)

책속에서

내가읽어도새롭고,어떤시는내가쓴것같지않은시입니다.말하자면숨겨놓은시,잊혀진시가다시불려나왔음이분명합니다.
-8p프롤로그(나태주)중에서

나태주님의시도그렇게편안한이웃처럼마음으로쓰윽들어와서는따뜻하다가,아쉽다가,웃다가,그립다가……마음속이야기보따리를풀어놓게합니다.그리고흩어진마음을다독여주기도하고때로는질문하나를길게남겨놓기도합니다.
이책이여러분에게도그런마음친구가되어드리면좋겠습니다.나태주님의시를읽으며나의마음과만나고,나를알게되고그리고좋은질문하나를여러분의마음에남기게되기를.
-9p_프롤로그(최영경)중에서

세상의평가가어떻든,스스로행복하겠다는결정이참으로대담하고훌륭하다는그말.하늘도땅도나무와풀과바람과새들까지도나를사랑해줄거라는그다정한상상.시인은마치오래도록나를지켜봐온누군가처럼,아무조건없이그저나라서사랑받을자격이있다고말해줍니다.우리도가끔은나에게이런말을건네며하루를시작해보면좋겠습니다.
-59p‘유독나에게더엄격한나,왜그럴까요?’중에서

외로울수록오히려혼자이기를,말하고싶을수록오히려말을삼가기를.시인은언뜻이상하게들리는기도를올립니다.많은사람들로부터잠시빠져나와,키큰미루나무옆에서보고,혼자고개숙여산길을걷게해달라고요.외로움을없애달라는기도가아니라,그외로움속으로온전히걸어들어가게해달라는기도인것같습니다.(중략)
외로움은결핍의시간이아니라오히려잠시잊고살던나자신을만나고,나와다시연결되는시간이에요.그러니불현듯외로움이찾아올때,그외로움을밀어내기위해서둘러사람을찾아밖으로나가기전에,잠시그외로움을만나주시면좋겠습니다.
나의내면이들려주는이야기에귀기울여보고,나의감정과도가만히마주해보세요.나의외로움을피하지않고마주하다보면조용히내면의나와만날수있는고독의시간이찾아와줄거예요.
-126쪽,‘혼자일때일수록당당하고아름답게’중에서

나를비난하는것도나이듯,그런나를용서하고이해해줄수있는것도결국나밖에없답니다.아픔을피하지않고정면으로마주하며힘든나를위로하고돌볼수있다면,당신은이미건강한마음을지닌사람이에요.힘든시간을잘견뎌왔다고스스로에게말해줄수있을즈음,당신은같은실패를반복하지않을만큼이미성장하고단단해진자신을발견하게될거예요.
시인이건네는따뜻한당부의말을조용히나에게말해보아요.
‘내일은새로운날새로태어나는날
내일은당신도새로운사람이고
새로태어나는사람이에요
부디그걸잊지마시길바라요
내일우리웃는얼굴로만나요.’
-143쪽‘모두가다,당신탓만은아니에요’중에서

저마다의속도로걷는산행에서천천히올랐다가천천히내려오는길을선택한시인은삶의속도보다삶의방향과과정에대한태도를말해주는것같습니다.마음의여유를가지고주변을둘러볼때초록색바람,은빛새소리,보랏빛제비꽃,황토빛노을이보이고저만큼앞장서가는너의둥근어깨도보입니다.목적지에닿는속도보다,그길위에서무엇을만나는지가더중요하다는시인의이야기가긴울림과여운으로남습니다.나태주시인의시<산행>은바쁘게살아가는것에익숙한우리에게잠시걸음을멈춰서서진정으로가치있는삶의방식이무엇인지생각하라고작은질문하나를던져주시는것같습니다.
-215쪽‘당신의삶의속도는적당한가요?’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