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동의 바늘꽃 두 번째 이야기

이화동의 바늘꽃 두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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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하루는 지나가지만
문장은 남는다.
살아낸 날들의 두 번째 이야기

절망을 꾸미지 않고
행복을 약속하지 않는다.
다만 오늘을 기록한다.

어제에 하루를 더해 살아낸 오늘, 날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일상으로 편입된다. 일상 속에서 오늘을, 지금 이 순간을 선별해내는 힘은 기억이 아니라 기록이다. 가난과 노동, 병과 상실을 지나 하루하루를 묵묵하고 성실하게 걸어온 한 사람의 시간은 끝내 시가 되어 남는다.
이화동의 골목, 인왕산의 새벽, 바늘에 찍힌 손가락과 장미꽃 한 송이의 위로까지. 저자는 이 모든 장면을 일상에서 길어 올려 시로 재단해낸다.
육남매 중 둘째 딸로 태어나 어렵게 보냈던 유년의 기억, 반려를 만나 아이를 키우며 살아낸 날들. 이 시들은 삶의 굴곡을 숨기지 않은 채, 버텨낸 시간의 결을 고스란히 담아낸 기록이다. 저자는 절망을 미화하지 않고, 행복을 함부로 약속하지도 않는다. 다만 오늘을 견뎌낸 마음 하나를 시로 옮겨, 다가올 날에 대한 대답을 조용히 준비할 뿐이다.

꽃은 늘 바람 속에서 피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다시 피었다.
저자

이인희

전남 영광에서 출생하였다.
인향문단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이화동에서 오랜 시간 미싱사로 일하면서 작업장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시를 쓰는 시인이다.

목차

개정판을 내며
시인의 말

알 수 없는 세상
겨울
천국과 지옥처럼
한 줄기 빛이 되었다
왼손잡이
59송이 장미꽃
고맙습니다
나
가족
행복한 이별
사설
삶의 횡단보도
감사해 하루야
어느 가을날에
봄
졸업
밑그림
차가운 바람
내 손가락
스커트 작업
풍성한 가을
내 노랫소리가 들리니
낙서를 한다
어느 가을날에
꿈
공감
임종
어느 오월의 봄 아침
하늘에게
가슴을 베이다
내 마음속의 섬
공방
재개발
순한 세상
선
내 가을
뇌가 깨어난다
가을바람
서른에 자유
우울증
침묵
보이지 않는 사랑
첫눈 내리던 날에
눈꽃
소나무 겨울
먹이 사슬
어둠 속에서
젊은 부부
산새 소리
이화동 바늘꽃 브랜드
웃는 월요일
장미꽃 한 송이의 행복
새벽 산책길에서
가을 산책길에서
영원한 짝사랑
기억
막걸리
출근길
현실
유령의 세계
행복
결혼 반대
마음은
시집을 읽는다
길
철장 속에 갇힌 태양
친구
벽지에 꽃이 피었다
할머니의 봄
봄바람에게
봄이 꽃이다
봄 병아리
길을 걷다가
빛은 내 그림자
나에게 꽃을
저혈압
집시 여인
버스 정류장에서
개미의 꿈
사랑
주옥
계산
연등 축제
계절
선하게
사계절
들꽃
출근 버스 안에서
가을 생일
약속
배움 1
괜찮아요
길을 걷다가
또 다른 세계
내 안에 사계절
미완성
가로등
나를 사랑할 것이다
잠자는 겨울나무야
배움 2
빛이 되어 줄게
새대가리 돌대가리
비전
내게 다시
희망
황금빛 가을
말 귀신